일본 기업이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2’ 프로젝트의 새 운영회사와 (액화천연
가스LNG)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는 최근 이 프로젝트 운영자를 교체한 바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일본 도쿄 인근 해상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도쿄전력홀딩스와 주부전력이 출자한 JERA와 도쿄가스가 사할린-2의 새 운영회사와 LNG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기존과 같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를 제재하자, 이 프로젝트의 운영권을 새 회사에 넘기도록 했다. 종전까지는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 영국·네덜란드 합작사 셸, 일본 미쓰이물산, 미쓰비시상사가 출자한 기업이 이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사할린-2를 관리하는 새 회사는 구매 계약과 별개로 일본 출자 기업에 출자를 계속할지를 다음 달 4일까지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아시아에서는 가장 적극적으로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조하고 있지만, 자국 기업에는 사할린-2 프로젝트에 출자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은 지난해 LNG 수입의 8.8%를 러시아에서 들여왔으며, 대부분이 사할린-2 프로젝트 생산분이었다. 사할린-2에서 생산되는 LNG의 약 60%는 일본으로 수출된다.
출처: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경향신문(http://www.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