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스쳐가듯 나눈 교제였기에 계속하여 하나님이 진정 기뻐하는 삶이 무엇인지 묵상하게 됩니다
얼핏 생각하면 하나님이 기뻐하는 삶이라고 하면 신앙생활 잘하고 성경 잘 읽고 기도 잘하고 열심히 전도하고 봉사하고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이는 마치 부모를 기쁘게 하는 자녀의 삶은 공부 잘하고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아프지 않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이와 별반 다를게 없는 삶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든 부모님이든 이런 삶을 사는 성도 이런 삶을 사는 자녀를 보고 있노라면 왜 기쁘지 않겠습니까
그 후 며칠이 지나 어느 교제의 자리에서 한 자매가 말하기를 요새 다 큰 아이를 보면서 속상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어디를 가자하면 같이 따라왔고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거나 또는 친구들과의 관계도 다 얘기하고 감추는거 없이 행동하던 아이들이
언제부터인가 어디를 같이 가자고 하면 공부하느라 못 간다 하고 얘기좀 하자고 하면 조별 과제 해야 하기에 시간이 없다하고 외식한번 하자고 해도 교회 리더모임이 있기에 어렵다 하고
방에 있을 때 얼굴도 볼겸 청소를 핑계로 들어갈려고 하면 자기가 방에 있을 때는 자기도 좀 쉬어야 하고 사적인 시간도 보내야 하기에 방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아이들이 사고 안치고 학교 생활 잘하고 신앙생활도 잘 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있지만 그럼에도 뭔가 속상하다는...
이 자매의 말을 들으면서 하나님하고 나하고의 관계도 이렇지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실상 자녀가 부모의 기대치만큼 자라는거 보다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은 없다 여겨지지만
사실은 그보다 진정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은 부모를 이해하고 존중해 주며 사랑하는 이것이야 말로 부모가 자녀에게 가장 원하는 삶이며 부모를 가장 기쁘게 하는 삶이라 하겠습니다
그렇기에 그 자매는 자녀가 잘 자라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런 존중과 사랑 다른말로 하면 친밀감을 느끼지 못하기에 속상하다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도 그의 자녀를 보면서 느끼는 마음 또한 갖다 여겨집니다
그의 자녀들이 무엇인가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동분서주 하기 보다는 먼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가운데 거하면서 하나님을 존귀히 여기며 온전히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그 삶 이런 삶이 진정 살아계신 하나님 바로 우리의 영의 아버지인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이라 여겨집니다
시편 25:14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누가복음 10:38 - 42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