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1년, 파국을 향하여 치닫는 산업문명의 폭주 속에서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가?”를 절박한 심정으로 물으며 출발했던 《녹색평론》이 벌써 통권 100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창간 이후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녹색평론》이 제기했던 우리시대와 사회에 대한 숱한 문제의식들은 여전히 그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외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해도 전혀 과장된 말이라고 할 수 없는 현실이 우리의 눈앞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운하와 한미 FTA를 위시한, 경제성장과 이윤창출 논리만으로 풀뿌리 민중들의 삶과 생태적 조건을 여지없이 짓밟고 있는 현정부의 작태를 보며, 미약한 힘이나마 동시대인들과 어려운 상황을 함께 헤쳐 나가고자 했던 《녹색평론》의 창간정신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녹색평론전국독자모임’은 《녹색평론》 100호 출간에 즈음하여, 여러 독자들과 함께 우리가 당면한 현 시국에 대해 마음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녹색평론》과 뜻을 함께 해 온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나락한알(모심의 자세로, 살림의 길을.http://cafe.daum.net/narakhanal)에서,
첫댓글 참석은 못하지만 힘을 보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