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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동화 속 영롱한 물의 나라 | |
중국·주자이거우 | |
주자이거우는 중국 서남 지역 대표적인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깊은 골짜기와 호수, 폭포 등 물이 만들어 낸 비경들은 황산이나 장자제 등 다른 명소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 발길 닿는 곳이 바로 비경 = 중국 여행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황산을 다녀오면 다른 산을 찾지 않고 주자이거우 물을 보면 다른 물을 찾지 않는다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약간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주자이거우 호수가 그만큼 환상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주자이거우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숨겨진 비경이 나타나는 아름다운 곳이다. 1970년대 이전까지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가 몇몇 벌목공들에 의해 속살을 드러내면서 비로소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중국 정부가 주자이거우를 관광지로 본격 개발해 관리하면서 오늘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했다. 그 후 199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고 1997년에는 100종이 넘는 식물과 진기한 동물로 인해 세계생물권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주자이거우에 공항이 생기기 전에는 이곳을 여행하기 위해 육로로 10시간 넘게 장거리를 오가야 했다. 불편한 교통 때문에 주자이거우가 지금처럼 알려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지금은 세계 어디에서나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는 관광지가 되었다. ◆ 오색찬란한 호수 우차이츠 = 주자이거우란 지명은 9개 티베트족 마을이 모여 있다는 뜻이다. 해발 2000~3100m 고원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중 강수량이 풍부해 깊은 골짜기가 형성되었다. 풍경구는 Y자 모양을 하고 있는데 그 안에 폭포 12개, 강 4개, 호수 118개가 들어앉아 있다. 이렇게 많은 호수와 폭포들을 다 둘러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주자이거우 안에서는 친환경 셔틀버스를 운행 중인데 입장권을 사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주자이거우 여행에 나서보자. 주자이거우는 르쩌거우, 수정거우 등 커다란 골짜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협곡 입구에서 워룽하이, 수정췬하이 등을 거쳐 눠르랑폭포로 가는 13.8㎞ 길이 수정거우다. 눠르랑폭포는 웅장한 모습이 장관인 폭포로 주자이거우에서 가장 낙차가 큰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눠르랑폭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나오는 곳이 바로 창하이(長海). 해발 3100m에 위치한 주자이거우에서 가장 큰 호수다. 수심은 40m로 호수가 아니라 바다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규모가 광활하다. 수심이 깊은 편이지만 바닥에 있는 돌을 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물이 맑다. 눠르랑폭포에서 창하이로 가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우차이츠는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는다. 지금까지 이 현상은 풀리지 않았다니 신기하기만 하다. 다섯 가지 빛깔의 물색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우차이츠라는 이름이 지어진 만큼 물 빛깔이 시시각각 환상적으로 변한다. 우차이츠 색에 빠져 있으면 잠시나마 선경에 온 듯 착각하기도 한다. ◆ 아담하고 예쁜 경해 = 광활하면서도 웅장한 모습을 지난 창하이와는 다르게 징하이(鏡海)는 아담한 호수다. 주변 산과 하늘이 거울처럼 수면에 비친다고 해서 징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호수 풍경이 예쁘기도 하지만 징하이가 유명해진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징하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 사랑이 영원해진다는 말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이곳은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징하이를 거쳐서 위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동물 이름을 딴 호수 두 개를 만날 수 있다. 공작이 꼬리를 활짝 펼친 모양을 한 공작해와 판다가 가끔 나온다고 하는 판다해가 그것이다. 이 중 판다해는 물이 쏟아지는 모습이 장관이니 판다를 못 만난다고 해도 아쉬워하지는 말자. △항공ㆍ현지교통=주자이거우로 바로 가는 항공편은 없다. 아시아나항공에서 운항 중인 인천~시안 직항편을 이용한다. 대한항공은 5월 27일부터 시안 직항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비행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시안에서 주자이거우까지 비행기로 약 1시간 소요. △상품정보=세중투어몰에서 `주자이거우ㆍ황룡+시안ㆍ병마용 5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4성 일급호텔에서 숙박하며 주자이거우와 황룡 전일 관광, 병마용 관광 등을 포함한다. 왕복 항공권, 각종 세금, 전 일정 식사, 관광지 입장료 포함. 요금은 79만9000원. 대한항공을 이용해 5월 29ㆍ30일, 6월 1ㆍ2ㆍ5ㆍ6ㆍ8ㆍ9ㆍ12ㆍ13ㆍ15ㆍ16ㆍ19일 출발 예정. 1688-2020 |
출처 매일경제 09.4.27.월
첫댓글 작년 중국 대진진 발생3일전에 주자이고우와 황룡을 다녀왔는데 지금도 아찔함을 느낍니다. 문천에서 하루밤 자기도 하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