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 확장·신항만 긍정 검토"
한승수 국무총리 새만금사업 현장 시찰 밝혀
7일 새만금사업 현장을 방문한 한승수 국무총리가 김완주지사와 사업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안봉주(bjahn@jjan.kr) |
한승수 국무총리가 7일 새만금사업 현장을 방문, 전북 현안인 군산공항 확장과 새만금 신항만 건설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총리는 또 "새만금은 미래 세대의 자산으로 국가 신성장동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 새만금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총리는 이날 헬기로 새만금 현장을 시찰한 뒤 신시도 전망대에서 사업현황을 보고 받고 "미래 세대 수요에 맞는 새만금을 건설하기 위해 토지개발기본구상 변경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는 새만금지역을 농업뿐 아니라 산업과 금융·관광·물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신항만과 군산공항 확장 계획에 대해 한총리는 "항만과 공항은 타당성 조사를 통해 경제성이 확인될 경우 추진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공항은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지방공항이 적지 않은 만큼 기존 시설을 확장, 활용하자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군산공항의 경우 앞으로의 항공수요를 조사해서 시설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게 한총리의 설명이다.
한총리는 또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건설한 새만금은 세계 간척사에 기록될 위대한 업적"이라며 "새만금은 이제 전북 도민만의 사업이 아닌 만큼 전국민이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업적이 되도록 만경·동진강의 수질개선을 통한 환경친화적 개발을 추진, 세계 간척사업의 모델이 돼야 한다"면서 "최근 이슈로 떠오른 기후변화 문제 대응에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도 새만금사업 조기 추진 의지를 밝힌 만큼 이미 땅이 드러난 곳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사업 계획을 세웠으면 한다"며 조기개발을 강조했다.
한총리는 새만금현장을 둘러본 후 올초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지역인 김제 용지면의 양계농가에 들러 이건식 시장으로부터 AI방지대책을 보고 받고 "축사 환경개선과 항구적인 AI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총리의 새만금 방문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정학수 농림수산식품부 차관·강현욱 전 전북지사 등이 동행했으며, 전북도에서는 김완주 지사와 한명규 정무부지사·권건주 새만금환경녹지국장·문동신 군산시장·이건식 김제시장·김호수 부안군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북일보 김종표(kimjp@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