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기반 10인치 태블릿 출시가 구체화되고 있다. 이는 9.7인치인 애플 아이패드를 겨냥한 것으로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1,010,000원 16000 1.6%) 소식을 전하는 블로그미디어인 삼성허브에 따르면, 2월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행사직전 예정된 삼성전자의 신제품발표 행사(모바일언팩)의 홍보계획에 갤럭시탭2 프리젠테이션이 포함돼 있다.
이 자료가 인터넷에 유출되면서 '갤럭시탭2'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에 관심이 비등하고 있다.
이와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7인치 갤럭시탭 외에 다양한 사이즈의 태블릿 PC신제품 라인업을 이날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탭 후속모델이 기존 7인치에서 10인치로 화면이 커지고 구글의 최신 태블릿 운영체제인 허니콤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해왔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결국 크기를 다변화해서 애플 아이패드와 진검승부를 벌이고, LG전자 등 후발주자들의 공세도 막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도 이달초 미국 CES 행사장에서 "올해에는 작년보다 많은 태블릿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겠다"면서 "어떤 태블릿인지는 2월 MWC에 오시면 속시원하게 말씀드릴 것"이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은 지난헤 10월 18일(현지시간) 4 분기 실적발표뒤 열린 콘퍼런스콜에 이례적으로 등장, "내달부터 쏟아질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DOA'(Dead on arrival) 즉 도착 즉시 사망하게 될 것이며 제조사들은 뼈아픈 교훈을 얻고 내년에 우리와 같은 10인치로 화면을 키우게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겨냥해 독설을 퍼부은 바 있다.
결국 그의 말대로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