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집에 놀러 가보면 마당에 주황빛을 영롱하게 뽐내며 여주가 열려 있었고 난 그 보석같은 여주가 그저 놀잇감으로 가지고 싶어 욕심을 내어 보곤 했었는데 얼마전 유림님께서 여주가 당뇨에 좋으니 공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듣고 친환경 여주 농원을 찾아 헤메던중 오래전부터 유기농으로 여주를 재배하고 계시는 농부님을 통해 안심하고 먹어도 좋은 여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전 여주가 주황빛으로 곱게 익은 여주만을 생각하여 약용이나 식용으로 사용할때는 덜익은 상태의 파란빛의 여주를 막상 받고 보니 여주가 생소해보이기까지했습니다.
요즘은 이 여주를 쓴오이라고 하여 다시 생산을 시작하고 있고 여주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양귀비가 피부미용을 위해 즐겨먹던 음식이라고 합니다.
아래에서 다시 효능을 말씀 드리겠지만 여주의 효능을 다시 한번 익히고 여주요리를 찾아 보면서 회원님들 덕분에 좋은 식품을 하나더 알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전 여주를 이용해서
발효액은 물론 차로 마시기 위하여 일부는 건조를 시키고 또 일부는 장아찌등 요리용으로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어릴적에 옆집에서 본 여주는 이렇게 잘 익은 모양 이었는데...ㅎㅎ
오늘 받아본 여주는 마치 이렇게 오이같기도 해요.
약간 뚱뚱한 오이 정도의 크기 입니다.호박보다는 약간 작고 오이 보다는 뚱뚱한 여주입니다.
속을 잘라 보니 마치 박속과 같네요.여주의 껍질은 약간 쌉싸름 하고 속은 부드럽고 달콤 합니다.
총총 썰어 설탕과 버무려 발효액을 만들었습니다.
설탕은 과거처럼 무조건 재료와 동량으로 넣지않고 우선 60%만 넣고 당도를 재가면서 점차 추가해보려고 합니다.
장아찌를 위해 파낸 속은 발효액과 함께 버무렸습니다.
일부는 작게 썰어 건조 시켰습니다.
요즘 같은 날에는 햇빛에 보다는 전기 담요를 켜서 그위에 말리면 쉽게 말릴수 있다고 하네요.
**여주의 효능*
당뇨병과 고혈압에 특효로 알려진 여주는
말리면 맛이 써서 고과라고도 한다. 쓴맛에는 식물스테롤 배당체들과 많은 종류의 아미노산, 갈락트론산, 싸이트룰린, 펙틴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혈당강하 기능이 탁월하다. 여주는 약재로는 열사병, 열병으로 인한 갈증해소,
이질 종기 등의 치료에 달여 먹었다. 또 뿌리와 줄기는 심한 치통에 달여 먹고. 잎이 나꽃은 설사약으로 열성변비치료에 쓴다.
종자는 사람의 혈액형 변이형 검사를 위한 항원재료에 필수적인 약재로 쓴다.
여주는 중국의 민간요법에서 중요한 약재로 쓰인다.
여름철 건강유지를 위해 광동에서는 검은콩과 여주를 넣고 된장찌개를 해먹는다고 한다. 간장 장애와 숙취를 막고, 발에 피로가 빨리 오는 사람, 냉방에 약한 사람도 여주를 넣은 음식을 먹으면 좋다고 한다.
또 비타민 c가 풍부해서 양귀비가 피부미용을 위해 이용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오고 있다.
특히 정력증진에 효과가 좋아서 데이트 전에 무즙처럼 갈아 마시면 실패 하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옛 사람들이 담장주위에 관상용 이상으로 여주를 많이 길렀다면 부부금술을 위한목적이 더 컸을 것이다.
장점과의 1년생 덩쿨풀로 , 정식 일본에서 부르는 이름은 ‘트르레이시 열대아시아 원산의
장점과의 식물‘ ‘트르레이시‘ 라든지 고야라고도 말한다.
타이, 말레이지아, 중국남부, 홍콩 등 에서 많이 생산되 고있다.
일본에는 17세기경에 전해졌지만, 야채로서 정착한것은 오키나와의 큐슈지방만 이다.
독특한쓴맛이 견딜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인지 그다지 보급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