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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UDFC (Up and Down Fishing Club - 한국델파이(주)) 원문보기 글쓴이: 튜브
◇ 4/16~4/17 UDFC 정기출조 ◇
토요일에서 일요일에 걸쳐 한국델파이(주) 전장-조우회인 UDFC의 정기출조가 열렸읍니다.
물낚시 최대시즌 중이라 전국 어느 저수지를 가더라도 10여명의 인원이 한자리에서
다른팀에게 방해를 주지않고, 주차문제를 해결하면서 낚시를 즐기기가 불가능한 점 때문에,
부득불 조황이 떨어지더라도 찾는 이가 그다지 없는 저수지를 출조지로 선택하게 되었읍니다.
(매출조시 마다 늘 고민 되네요)
예상인원보다 많은 13분이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어 주셨읍니다.
빈약한 조황 속에서도 밤새워 고전 분투하여 주신 회원 여러분들의 성원에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 합니다.
또한 푸짐한 지원품으로 자리를 한껏 빛내어 주신 "한국부푸리" 관계자분들께도
지면을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식사나 야식 모임등으로 대인원의 잦은 이동과 소란으로 저희팀이 아닌 낚시인 몇분에게
실례를 하게되어 죄송스럽게 생각 합니다.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지난 주말의 실조 이야기를 아래에 풀어 봅니다.
* 장소 : 달성군 구지면 오설지 전역
* 낚시한 자리 : 현재 엄청난 배수로 인하여 상류는 물골만 제외하고 거의 바닥이 보이는 수준이며
상류 중간의 섬자리가 드러난 상태, 올림-상류 물골, 중층-하류 제방옆 주차장권
* 채비 : 21척, 바닥원 집중 공략.
* 수심 : 도로건너편 중상류 1.5m, 도로변 상류 1.0m, 최상류 물골, 70cm
제방 주차장 아래 2.2m
* Line : 원줄 08 / 목줄 05 (35 & 50cm, 단차 15cm)
* 솟대 : 갱고로우 올라운드 5.2푼 (튜브)
* 미끼 운용 :
- 집어용; 1) 매쉬드 포테이토 300cc + 조일월척 100cc + 물 500cc, 숙성후 Step2 200cc 후첨
(작년까지 영남권 중층터에서 좋은 조황을 안겨 줬던 패턴, 원스텝으로 대체가능)
2) 매쉬드 포테이토 300cc + 오감 100cc + 글루텐 골드 50cc + 물 500cc
(살치의 초반 공격에도 잘 견뎌주며, 입자가 큰 포테이토 성분은 공략층에 도닥한 후 빠르게 빠져나가
집어군을 형성하고 글루텐의 심이 끝까지 남아주는 센스있는 배합 임)
→ 살치의 극성이 매우 심한 특성을 고려하여, 바늘에 단 후 물코팅을 하여 투척
끓는물 처럼 덤비는 살치에게 두손 두발 다든 하루 였읍니다.(표층부터 바닥까지~~)
- 미끼용; 오감 50cc + 화이트글루텐 50cc + 물 125cc
(살치나 피래미가 많은 곳에선 글루텐 단품보다는 덜 공격을 받고, 공격에도 잘 견뎌 줌)
* 낚시시간 : 오후 1시 ~ 익일 오전 11시
* 물색 : 저수지 전역의 물색도 안정되고, 수온도 적절히 따스한 수준이였으나,
제방아래 낚시터의 물대기(별도 펌프 작동)와 모내기가 일찍 시작되어 하룻밤 사이
20cm 정도의 배수가 진행되는 악조건이 였음.
* 바람 : 새벽 4시부터 오전 7시외에는 대중없는 방향성의 강풍에 투척이 힘든 상태 였읍니다.
* 조황 : 최상류 물골자리 7치급의 토종 및 떡붕어 10여수, 그외 자리는 뼘치급 4-5수의 빈작 조황.
2010년부터 오설지의 명성이 퇴색하여 가고 있읍니다. 이름이 알려지기전 그 많던 빨래판 떡붕어들은
다 어디로 숨어 버렸는지 해가 바뀌어도 7치급 이상을 구경 하기가 힘이 듭니다.
5월 본격적인 오설지 시즌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이러한 추이라면 아무래도 몇년간은
특별한 조황이 없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오후 12시30분 목적한 오설지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만개한 벗꽃이 우리를 반겨 줍니다.
제방권 입니다. 3주전보다 수위가 2m 가량 줄어 있읍니다. 아니 이런일이....
제방초소에서 근무중이신 산불감시원에게 문의하여 보니 제방아래 낚시터에서 공사가 끝난후 저수지 물을 끌어대기 시작하고
못자리 물대기가 일찍 시작되어 수위가 급격히 줄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계속 배수가 진행 중이라 하네요.
제방에서 바라본 중상류권 입니다. 일찍오신 저희팀들이 자리를 잡고 계시네요.
제방 주차장에 본부석을 꾸리고 잠시 해를 피해 숨을 고릅니다.
중류권 건너편에는 초짜님, 붕꽝님, 침감님께서 앉아 계시는 군요. 오늘은 바닥 올림낚시로 향수에 젖어 보신다네요.
상류 밭자리 코너에 앉으신 서부정류장님. 멀리서 줌으로 당겨 봅니다.
상류 도로변에 앉으신 UDFC 고문님.
점심을 못드신 분들이 본부석에서 식사와 약주를 나누며 금일 정출에 관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짬뽕에 탕수육, 낚시터에서 먹는 중화요리의 맛은 일품 이지요.
오늘 참석자들에게는 도착 즉시 기본적으로 액션Q 한봉씩이 지급 되었읍니다. 서부님께서 대표로 보여 주시네요.
4월 출조총무로 낙점된 저 튜브와 탄광님은 본부석 옆 제방 주차장 아래에 난전을 꾸려 봅니다.
오늘의 주력 무기들 입니다. 오설지는 전국최고의 살치들이 바글바글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떡밥을 혼용하기 보다는
포테이토 계열의 떡밥을 사용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탄광님도 준비를 마치고 인증샷 한장!!
부푼 꿈을 가지고 4짜 떡순이를 불러 봅니다. 마이 무라!! 그리고 쪼메만 물어도!!
탄광님 우측에는 조금 늦게오신 신천님께서 자리를 하시고 연신 살치들과 대면을 하고 게십니다.
해가 서서히 뒷산을 넘어갈 동안 붕어들의 입질은 없읍니다. 상류권도 새까만 살치부대의 공습에 비명이 들려 옵니다.
대물붕어처럼 멋지게 천천히 찌를 올리더니 한번 흔들어 준다고 하네요. 안녕~ 하고요.
해그림자가 생기기 시작할 무렵, 총무님들은 자리에 보이질 않습니다.
오늘의 컨셉은 핸드메이드!! 저녁은 순수하게 손으로 모두 만들어 준비하기로 합니다.
참찌찌개와 갓지은 햇살밥, 구운김이 메뉴 입니다. 보조 주방장이신 탄광님께서 조금 일찍 올라 오셔서 야채 손질과
쌀을 미리 싯어 두셨네요. 주방장인 제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앉아 메뉴대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 합니다.
사실 총무들은 식사 준비 때문에 낚시는 포기를 합니다. 오늘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녁때가 되자 모두모여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봅니다.
비록 즐거운 저녁을 함께 하지 못하였지만, 새벽에 오셨다가 오후에 나가신 서부님과 근무 때문에 짬내기가 힘들어 상류에서
낚시에만 열중하시다 나가신 곰님께 감사 드립니다.
회장(튜브)의 개회사에 따라 우리들만의 4월리그가 시작 됩니다.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밥먹고 합니다.
배수가 진행중이라는 크나큰 시련외에 나중에 알아버린 큰 진실이 하나 더 있읍니다.
바로 그날이 보름전날이라는 사실, 초저녁 식사가 끝난 시간부터 10시경까지 휘영청 밝은 달빛에 살치들은 방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저희랑 계속 놀아 주더군요.
결국 야식시간인 12시가 되기 한참 전인 10시경에 대부분의 회원들이 본부석으로 모여 듭니다.
야식 당겨서 먹고 새벽 낚시에 집중하겠다는 일념으로......
오늘의 야식은 탄광님표 돼지 주물럭 입니다.
막상 야식 타임이 시작되니, 그간의 못다했던 이야기들과 놓쳐버린 붕어 이야기, 등등의 수많은 이야기로 도끼자루 썩는줄을
모릅니다. 그러다 보니 준비된 주류가 동이나고, 가까운 읍내에서 추가 공수가 이어 집니다.
밤 12시가 다되어서야 정리가 됩니다. 다음날 아침에 확인해보니 꼬박 낚시로 밤을 세운분이 1분 밖에 아니계시는군요.
이래서는 조우회가 아니라 주우회로 불릴것 같습니다. 붕어는 안잡고 술만 잡고 있었으니..... UDDC가 되겠군요
저도 새벽4시까지 열심히 쪼아 보았으나 6치급 붕어 2수와 다수의 빠가사리에 만족하여야 하였고,
달빛이 구름에 가려진 3시 이후에도 극성인 살치때의 도전에 의욕을 접어야 했읍니다.
달밝은 밤에 새끼 멧돼지 한마리가 제방에 내려와 꿀꿀 울어 댑니다. 써치로 비추면서 큰소리를 내었더니 산으로 도망가네요.
밤낚시 조심해야 겠읍니다. 저놈들은 때로 다니는 녀석들이니 혼자 있다가 마주치면 큰일이겠지요?
눈을 떠보니 아침 7시네요. 밤새 수위는 20cm가 내려가 버렸고, 이로인하여 오설치 최고 Peak time인 6-9시도 의미가 사라져
버렸읍니다. 제방 아래쪽에 물이 빠진 부분이 표시가 나내요.
신천님께서 아침부터 낚시에 열중이십니다. 그러나 조황은 살치 뿐입니다. ㅎㅎ. 튀김가루랑 식용유를 사왔어야 하는데!!
앞쪽에 살치들이 열심히 노닐고 있읍니다.
채비를 던지는 자세만 취해도 난리가 납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참 대단 합니다. 그래도 몇년전보다는 많이 수월한 편이지요.
요런 녀석이 당일의 표준 사이즈 입니다. 손바닥보단 조금더....
푸짐한 상품들을 놓고 낚시보다 더 치열한 공방이 벌어집니다. 바로 사다리!! 공방 입니다.
(저희는 15cm 이하의 붕어는 계측 대상이 되지않습니다. 이를 넘긴 붕어를 잡으신 분이 절반도 되지 않으시네요.)
4월 최대어 23cm 가을사랑님(좌측) 입니다. 야채 믹서기를 받으시네요. 축하 드립니다. 시상은 붕꽝 위원님께서.
15cm 이상 10마리로 최다어를 기록하신 블랙님.(아채 믹서기) 축하 드립니다.
이 두분께서는 기본 상품외 추가적으로 고부력찌와 젤루다 골드를 더 받으셨읍니다.
이제부터는 사다리 잘 타서 행복하신 분들 입니다. 모두 축하 드립니다.
침감님(오른쪽) 살림망을 손에 넣으셨군요, 좋으시겠다!!
고집님께서는 15척 중층대를... (뽑기의 달인 이십니다)
붕꽝님께서는 중층전용 가죽장갑을....
저도 하나 뽑았읍니다. 뜰채 케이스....
신천님께서는 고부력 내림찌와 전자찌 셋트를...
젤 형님이신 초짜님께서는 목줄자를 받으시고 너무나 기뻐 하십니다. 무릎까지 낮추시고...
코만도님께서는 편광썬그라스 셋트를...
마지막으로 탄광님께서 저부력 중층찌 셋트를 받으시네요.
참석자 전원이 당일 받은 푸짐한 상품과, 한국부푸리의 더 푸짐한 지원 떡밥들을 들고 마지막에 한컷 납깁니다.
기대했던 예쁜 떡순이들은 다들 시집을 가버렸는지 만나 보지는 못하였지만, 오설지의 희망의 씨앗들은 많이 확인 하였읍니다.
몇년후를 기대하여 봅니다. 이상은 빈작이지만 즐거웠던 4월 정출후기 였읍니다.
◇ 영남권 조황 정보 ◇
영남권의 남쪽 평지형 저수지들은 대부분 1차 산란이 끝이 난것 같습니다.
그외 북쪽의 저수지들과 계곡형 저수지들은 이제 산란을 시작하는 분위기 입니다.
출조전에 철저히 확인하여 산란이 진행중인 곳, 특히 산란장소는 피해가는 것이 조황을 보장 받을수 있는 방법 입니다.
희나리나 떡붕어의 산란이 먼저 시작된 곳이 많고, 토종들은 이제 시작하는 곳이 많습니다.
지난주 부터 모내기를 위하여 첫 배수를 시작한 곳들이 많습니다.
첫배수가 시작된 저수지들은 다른 어떠한 호조건이 받쳐 주더라도 조황을 보장 받기는 힘듭니다.
낚시 시작전 확인이 필수 입니다.
또한 일교차가 아주 큰 최근일기의 특성상 두꺼운 옷과 얇은 옷 모두를 준비 하셔서
붕어는 놓치는 일이 있더라도 건강은 놓치지 않도록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 영천권 : 전년과 달리 소류지들의 조황은 아직 주춤한 상태이나 오히려 대형급에 속하는
저수지들의 조황이 먼저 들려오고 있네요.
대내지, 오미 삼귀못, 애병지등의 조황이 좋습니다.
* 의성권 : 개천지(특히 상류 인공 포란장 및 수로쪽), 조성지(수몰나무 포인트), 만천지, 송곡지, 석현지, 삼풍지....
대부분 저수지들의 조황이 최상인 상태 입니다.
잔챙이 일색이던 토현지에서도 중류권 도로건너 산자락 포인트 들에서 서서히 씨알이 굸어지고 있다네요.
* 경산/하양권 : 월척 소식들은 많이 없으나, 연일 꾸준한 조황이 이어지고 있읍니다.
특히 연이 밀생한 저수지(기리지, 밀못...) 쪽으로 출조하시면 호조황이 예상 됩니다.
또한 후곡지 및 인근의 먼못 등의 희나리 터도 좋은 소식이 있으니 중층 출조 하시는 분들은 참조 바랍니다.
* 경남권 : 대구 달성군과 경남 창녕군 사이의 대형급 저수지인 달창호가 최근 2주간 떡붕어 및 토종붕어 산란특수가
이어졌읍니다. 이로 인하여 몰려든 수많은 낚시 인파로 저수지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읍니다.
아직까지도 근절되지 않는 바톤터치식의 포인트 인수인계가 성행하고 있으며, 불법적으로 고정형 개인좌대를
설치한 곳도 눈에 간간히 들어 옵니다.
현재 달창지는 1차산란이 끝이나서 대형급의 입질이 끊어진 상태 입니다. 출조시 참조 하시길 바랍니다.
이제부터 농번기에 들어 갑니다. 출조시 주차 문제나 쓰레기 문제로 농민분들과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우선 배려하시고 낚시를 시작 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상 , 튜브의 4월 3째주 실조 및 조황 정보 였읍니다.
감사 합니다.
첫댓글 야간에 텐트에서 주무실땐 신발을 꼭안에 넣고 주무세요. 밤에 멧돼지가 탄광님 신발 한짝을 물고 제방건너 산아래에
가져다 놓았읍니다. 물론 침 잔뜩 발라서... ㅎㅎㅎ.
즐거운 시간이 추억으로 남으시겠습니다. 멋쟁이~~
즐거운시간 보네셨네요..^^ 경산 자인권 연하지 희나리 조황이 살아나고있습니다..
많은 마리수와 시알급도 보이고 있구요
당음지 초반 조황이 잠시주춤하다
3일전부터 다시 마리수 입질을 보입니다 초반바닦권에서 하던 입질이 지금은 1m권까지
부상합니다..^^ 참고하세요 종종 경산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멋진 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