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비현상[Not in my backyard]
[요약] 필요한 공공시설이지만 자신의 지역에 설치되는 것은 기피하는 행동. 'Not In My Backyard’를 줄인 말로 ‘내 뒷마당에서는 안돼’라는 뜻이다. 장애인 시설이나 쓰레기 소각장, 하수 처리장, 화장장, 교도소, 핵폐기물 처리장 같은 공공시설물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현상으로, 이와 반대되는 것으로 핌피 현상이 있으며 지역 이기주의를 뜻한다. 지방자치제의 발달로 정부와 지역주민들의 갈등으로 심화되어 심각한 사회적 현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님비(NIMBY)는 '내 뒷마당에서는 안 된다'(not in my backyard)는 말의 약어로, 지역이기주의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한국에서도 장애인 시설, 쓰레기 소각장, 하수 처리장, 화장장, 핵폐기물 처리장 등의 공공시설물을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 설치하는 것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집단 이기주의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다.
님비라는 말의 연원은 1987년 3월 미국 뉴욕 근교 아이슬립이라는 곳의 쓰레기 처리와 관련된 사회적 갈등에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슬립에서 배출된 쓰레기의 처리 방안을 찾지 못하자, 정부는 쓰레기 3,000여t을 바지선에 싣고 미국 남부 6개주에서 멕시코 등 중남미 연안까지 6개월 동안 6,000마일을 항해하면서 처리할 지역을 모색했으나 실패하고 돌아온 사건이었다.
님비는 지방자치제가 발달함에 따라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또는 지방 정부와 지역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다각화되어 심각한 사회적 현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유사한 용어로 누구도 근처에 어떤 것도 건설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의 '바나나(build absolutely nothing anywhere near anybody/BANANA) 현상'이 있다.
▶ 핌피 현상[PIMFY syndrome]
[요약] 연고가 있는 자기 지역에 수익성 있는 사업을 유치하고자 하는 현상.
핌피(PIMFY)는 'Please in my front yard'의 약칭으로 지역이기주의를 나타내는 신조어이다. 세수원 확보나 지역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행정구역 조정, 청사 유치, 정수장 관리 등을 위한 적극적 활동을 의미한다. 원자력발전소, 쓰레기 소각장·매립장 등 혐오시설을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 둘 수 없다는 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 현상과는 반대이지만 지역이기주의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같다.
한국에서도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지역 자치단체들이 지역에 유리한 사업을 서로 유치하려고 다투는 핌피 현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노선을 놓고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가 대립한 것이나, 삼성의 자동차 공장 유치를 기대했던 대구광역시 시민들이 부산광역시의 신호공단으로 자동차 공장 유치가 결정되자, 삼성제품 불매운동을 벌였던 것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