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진실을 개별 존재의 배경까지 일러주는 것이 바로
물리학과 우주물리학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아인슈타인이라고 하는 위대한 스승이 그 분야의 문을 열었고
이후 물리학은 기존의 모든 세계에 대해 설명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방정식을 풀면서 빅뱅을 찾아낸
조르주 르메트르와 칼 슈바르츠실트의 이야기며
역시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에서 블랙홀을 찾아낸 존 아치볼드 휠러의 이야기는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거듭해서 하는 말이지만, 아직은 아는 것은 거의 없고
세상 모든 것과 그것에 대한 그 어느 것도 모르는 것 투성이이니
듣는 모든 말과 보는 모든 것들이 새롭고 신기할 따름,
그러니 현대물리학이 밝혀낸
우주의 기원과 그 역사 속에 있는 모든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신선하고 아기자기한 재미로 가득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시 듣게 되는 Brian Greene의 이야기,
거기서 Albert Einstein을 다시 만나고
비교적 최근에 찾아내어 그 실체를 규명한다고 하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에 대한 것,
우주, 끈이론, 블랙홀, 그리고 양자역학과 같은 것들은
그야말로 놀랍기만 한 존재의 진실입니다.
이 책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갖가지 형태의 ‘다중우주’를 말합니다.
우주가 단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지금까지 달려온 물리학적 성과들을 놓고 볼 때
나 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의 발표가 아니라
‘나름대로’ 타당한 이론이겠거니 하고 읽기는 읽지만
여전히 정서적으로 수용이 안 되는 이론들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양자의 세계와 끈이론,
그리고 Albert Einstein이 그토록 찾고자 했던 대통일이론이
보다 명확하게 밝혀진 다음에나 내놓아야 할 이야기는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것도 모르기는 하지만
혹시 계산의 어딘가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생기는 것을
단지 무식해서 나온 어리석은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수긍이 안 되니 그런 저런 짐작들이 내 안에서 춤추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는 노릇,
그래서 Brian Greene의 책은 이제 그만 읽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미 읽은 책들을
좀 더 꼼꼼하게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게 그 모든 지식이 내 안에서 어느 정도 소화되어
하나의 ‘인식체계’가 되는 데까지는 가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키작은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