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산일보에 실린 기사를 미리 읽어 본터인지라
따쓰한 봄 나들이 겸해서 아주 썰레는 마음을 갖고서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정기산행지를 찿는다.
국따로 밥따로 후식 따로지만(오봉산,작은오봉산,갈대밭을 따로 따로 찿는 느낌!)
사실은 따로가 될수 없는 것!
능선 위에서 보면 주차장이 위치한 해평저수지가 제법 크다는 것을 짐작할수가 있다.
도로의 왼쪽, 칼바위 방면으로 오르자마자 이내 수많은 돌탑군이 쌓여 있다.
아주 정교하게 제작된 듯이 다양한 모양의 수많은 돌탑들이 호암을 반기는듯....
정문격인 가운데 사각의 통로가 만들어진 돌탑이 등산로의 중심에 서 있다.
잠시후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거대한 칼바위가 뚜꺼비 형상을 하고 버티고 있다.
칼바위 아래에는 제법 긴 동굴이 수많은 바위와 바위 사이에 보인다.
저 위의 칼바위에 회원님이 소리를 친다.
까마득하게 보인다.
해풍의 풍화작용으로 인한 칼바위의 형상이 아주 날카로워 보인다.
잠시후, 능선에 오르자마자 득량만의 시원한 조망이 한없이 펼쳐지고
크고 작은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조그마한 야산에 불과한 이 오봉산을 빛내 주고 있다.
큰 바위에서 내려가는 위험구간이 불만 스럽기는 하다.
급히 길다란 나무를 받치고 여성분들의 걸음마를 가르치는 산대장님과
어회장님의 모습을 바위 위에서 재미있게 쳐다 보노라니
남자들은 알아서 내려오란다.... 엥~~?
능선에서 보이는 또 다른 형상의 칼바위 모습은 단연 압권이다.
능선의 큰바위 아래에서 식당을 차리고 가진것을 모두
다 털어내어 나눠 먹는 재미가 너무도 좋다.
진눈깨비가 조금씩 흩날리기도 한다.
어회장님은 자꾸만 반대편 능선으로의 작은 오봉산까지 종주코스를 아쉬워 한다.
물론 산대장님은 더 아쉬웠으리라....
그러나, 순천만 갈대밭과 바꿨다면. 것도 밑지는 장사는 아닌지라....ㅎㅎㅎ
거의 하산길에 만나는 용추폭포의 아름다운 모습은 오봉산이 기암괴석의 돌만을
갖춘게 아니라 뒷동산에 웬 폭포냐????
한줄에서 두줄기로 갈라지며 제법 수량이 흘러 내리는 폭포가?
납짝한 돌, 구들장 돌, 산대장님의 산행기를 보니 이것이 그 유명한 "해평 맥반석"!!!
지천에 깔린 온통 맥반석이란 말인가요?
3시간 정도의 멋진 구경을 한후 버스로 5분 정도 걸리는 작은오봉산 입구로 이동을 한다.
물론 버스가 좁은 도로로 꺽어 갈려고 하다보니 10여분 정도 걸리기도 했지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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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작천마을 입구에서 내려 오봉사 방면으로 비무장 뒷마실을 나간다.
아직 배부른 후유증으로, 또 어쨌거나 두탕째(?)가 되니까 오르막길에서 헥헥 거리신다.
그러나 뒤돌아보니 온통 초록빛의 득량만 간척지가 엄청난 규모의 넓이로
우리들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든다.
아직도 저끝에는 간척이 다 되어가고 간척지가 더 넓게 조성되어 지고 있다.
열차가 때 마춰 지나가는 모습도 볼수 있다.
전망바위, 외계인바위(탤런트 이계인이 생각 나더이다...ㅎㅎㅎ)
그리고 작은오봉산의 정상격인 책상바위, 하산길의 거북이 닮은 각시바위.
책상바위 뒷편으로 산대장님이 돌아 나오니까
울 체리총무님도 날 인질로 올라가자고 보챈다.
정유님은 안전한 곳에 두고 그 위험한 곳으로 가잔다.ㅎㅎㅎ
난 겁이 나유ㅠㅠㅠ....
1시간 10여분 만에 두탕을 하고 "보성 새마을금고" 앞에서 버스로 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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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분 정도 이동한후 드디어 순천만 갈대밭 주차장에 당도를 하게된다.
진눈깨비가 조금씩 흩날리고 제법 매서운 바람이 움추리게 만든다.
시간을 알아서 다녀 오라는 말과 함께 유람선은 5000원이고
30여분 소요 됨을 친절하게 멘트해 주신다.
잘 가꿔진 갈대하며 탐방로 그리고 갈대밭 사이 사이에 순천만의 물길이
들어 왔다 빠졌다 하겠지....
조금 아쉽기는, 낙조에 맟춘 풍광을 만끽하지는 못했지만.....
전망대 아래에서 먹는 쐬주 한잔과 오뎅국물이 끝내준다~~~.
갈대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바뻐.....
날씨가 제법 추워진다.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체리님과 정유님 그라고 문기사님께서
하산주 부대찌게 준비에 열심이시다.
첫댓글 양산 오봉산과 비교 ~~~ 울도 한번 갑시다 좋은구경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