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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아리랑'을 만든 한돌씨가 독도 노래를 중심으로 공연을 했다.
독도를 잊지 못해 다시 돌아온 것일까?
독도를 떠났던 한돌이었기에 반가울뿐이다.
한돌씨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것은 2000년 8월에 있었던 울릉도-독도 뗏목탐사를 준비하면서였다.
2000년 3월에 독도수호대 출범하고 조직, 예산 어느것 하나도 갖추지 못한 체 의욕 하나만으로 시작한 사업이었다.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고 어렵게 한돌씨를 만났다.
그러나 한돌씨에게서 들은 말은 '독도를 떠났다' 라는 한 마디였다.
이 한 마디 말에 모든게 담겨 있었고 더 이상 함께 하자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왜 한돌씨는 독도를 떠났을까.
그리고 한돌씨와 함께 했던 서유석씨는 왜 독도를 떠났을까?
독도와 맺은 인연을 끊어야 했던 한돌... 그리고 서유석
울릉도에 가면 흔히 듣는 말이 서유석, 한돌, 정광태는 '독도를 팔아 먹은 X'이라는 말이다.
12년동안 수 없이 들었던 말이다.
어느순간 독도를 팔아 먹은 X에 나도 포함되기 시작했다.
지금도 울릉도에서는 서유석, 한돌에 대한 소문이 떠돌고 있고, 도동항에서 한돌의 따귀를 때려 쫓아 냈다는 말을 영웅담(?)처럼 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독도를 팔아먹었다고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침묵이다.
그냥 X일 뿐이다.
그나마 해주는 얘기가 '서울 촌 것들이....'
서유석과 한돌은 독도와 어떤 인연이 있고, 이들은 왜 독도를 떠나야 했을까?
1987년 10월, 독도 최초 주민 최종덕씨가 사망하고, 사위인 조준기씨 부부가 유업을 이어 받았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배가 오가고, 말끔히 개조된 어업인 숙소, 접안시설, 담수화기계, 전화, 경북도의 지원 등등 지금의 상황으로 보지 말자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악조건이었다는 사실만 기억하자.
1989년에 서유석과 한돌은 홀로 아리랑이 수록된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라는 음반을 발표했다.
서유석과 한돌은 전국 순회공연을 하며 독도 운동을 본격화 했고, 11월 22일에 사단법인 독도사랑회(대표 서유석, 이사 한돌)를 발족했다. 1990년 1월, 하얼빈 지부를 설립하고 동북3성의 교포와 함께 독도사랑 운동을 전개했는데, 북한 동포들도 독도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하였다.
2월부터 '독도사랑 배띄우기' 사업을 진행했다. 현철, 이문세, 김흥국, 신형원, 한영애, 김미화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함께 했다.
'독도사랑 배띄우기' 사업은 독도주민 조준기씨에게 어선을 마련해주기 위한 목적이었다.
건조 비용 5천여만원이 모아졌고 독도사랑호 건조가 시작되었다.
1991년 11월 9일, 독도사랑호 진수식
56마력 디젤엔진, 항법장치(로란C), 무전기(출력 50W), 컬러 어군탐지기, 오징어 자동조상기 2set, 발전기(60kw), 집어등 16개
(신문기사 인용)
이때 독도사랑회는 내년에 25톤급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독도주민이었지만 외지인이었던 조준기씨는 울릉군 도동어촌계가 입어료 100% 인상을 요구해 독도사랑호를 타보지도 못하고 독도를 떠나야 했다.(이유는 근일내에 상술키로 함)
울릉도를 떠난 조준기씨는 지금은 강릉에서 식당(독도홍합돌솥밥)을 하며 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2013.4.22 암투병중 운명 관련글 보기 ▶◀ 독도지킴이 고 조준기님의 명복을 빕니다.]
독도사랑회의 다음 사업은 '독도 불밝히기'사업이었다.
독도에 태양열 발전기를 설치해 오염 없는 독도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었다.
1992년 10월 12일, '독도 불밝히기'사업을 위한 전시회 '동쪽 하늘 아래 땅끝전'에는 박불똥, 김병종, 임옥상 등 예술가 50여명이 참가했다. 아직까지 이런 많은 예술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는 없었다.
그러나 의외의 곳-울릉도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울릉도 소재 '푸른울릉독도가꾸모임'(이하 푸독, 당시 회장 이예균)이 태양열 발전기 설치 모금운동에 반기를 들고 나선것이다.
그리고 독도사랑회가 사적인 목적으로 독도를 이용한다는 것, 그리고 푸독이 했던 독도나무심기 운동을 독도사랑회가 했다고 홍보하고 다닌다는 이유였다.
푸독은 언론사등에 투고를 하며 독도사랑회를 문제 삼기 시작헸다.
그럼 푸독은 왜 독도사랑회의 활동을 수년 간 문제삼았을까?
1992년 11월 4일자 기사를 보자
푸른 : 외지사람에 불만.... 우리손으로 가꾸겠다.
사랑 : "바자회 수익금 등 섬 위해 써왔다" 주장
다음은 당시 기사들이다.(괄호는 필자가 이해를 위해 삽입)
○ 푸독의 입장
"(독도사랑회)가 독도를 사랑한다는 명분으로 독도를 빙자해 기금을 조성하고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영남과 서울지역 보도매체에 투고했다."
"푸른울릉독도...는 최근 독도사랑회의 활동에 의문점이 많다며 각계에 진정을 하고 나섰다. 독도사랑회가 90년초 설립이래 바자회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수억원의 기금을 모은 후 독도에 나무를 심었다고 거짓 홍보를 했다는 것이다."
○ 독도사랑회의 반론
"독도사랑회 측은 수억원 운운은 사실무근이며 단체 설립이전인 지난 89년 모금된 1천 만원은 당시 푸른독도가꾸기모임(푸독의 전신)회장 이덕영씨에게 전달했고 지난해 바자회 수익금 5천만원은 3톤급 어선 독도사랑호 구입금으로 전액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랑회측은 상대단체(독도사랑회)가 지원하고 있는 조준기씨를 시기한 나머지 터무니 없는 모함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상대단체의 모함으로 우리 모임(독도사랑회)은 지난 93년 이후 활동을 거의 못하고 있다.
내가 확인한 울릉군청이 작성한 보고서 <독도거주자 조준기 독도어업권 관련 동향>에 따르면 독도사랑호 기금마련 바자회 수익금은 5천만원이다.
90년초부터 푸독의 독도사랑회에 대한 비판은 95년까지 이어졌다.
푸른울릉독도가꾸기의 수년간에 걸친 항의 이후 독도사랑회는 활동을 중단했다.
서유석, 한돌은 독도를 떠났다.
독도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자 했던 조준기도 독도를 떠났다.
진실은 무엇인가?
답은 하나다.
푸독이 진실이거나 독도사랑회가 진실이거나.....
그러나 지금은 누구의 말이 옳다는 단정을 내리지 않겠다.
하지만 푸독 이예군 전 회장이 독도사랑회를 비판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자격이 없다'라는 사실이다.
이예균은 1950년대 대한민국 정부의 독도경비사를 부정하고, 가짜 독도의용수비대원을 만들어 낸 장본인 가운데 한명이기 때문이다.
독도의 국제법 지위하락을 가져 올 수 있는 독도역사 왜곡을 하는 사람이 독도사랑회를 비판할 자격은 없다고 본다.
이예균 전 회장이 왜곡한 독도역사가 지금 바로 잡혀 가고 있지만, 그 폐해는 되돌리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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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이글을 왜 쓰고 있나...
혹자는 독도단체의 문제를 일본이 알면 얼마나 창피하겠느냐며 더 이상 알아보거나, 일부 독도단체의 범죄에 침묵하라고 한다.
푸독과 독도사랑회가 다툴때도 이랬다.
묻어 두자고....
묻어둔 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일부 독도단체가 일으키고 있는 문제는 한계를 넘어선지 오래전이다.
독도가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몇년전 독도공시지가 산정 청원, 독도광업지적 설정, 독도호적옮기기 운동을 주도했던 독도향우회 회장이 독도를 떠났다.
일부 독도단체의 사이버폭력이 원인이었다.
이 단체들은 독도수호대에 대한 사이버폭력도 일삼았고, 모두 명예훼손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독도가 아프고 슬픈 이유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때문이 아니다.
독도가 슬퍼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우리들 때문이다
독도단체가 바로 서지 않는다면 독도의 슬픔은 계속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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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사랑' 가득한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콘서트 대성황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입력: 2012.12.08 19:49:16
독도사랑음악회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가 12월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렸다. © News1
독도 사랑 음악회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가 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아트홀 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음악회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에서는 '독도 지킴이'로 유명한 작곡가 겸 가수 한돌(59·본명 이흥건)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낀 독도를 순우리말로 담은 '독도의 아침', '부디부디', '모아비추로 가는 배', '독도의 사랑', '꿈꾸는 언덕', '물골가는 길', '독도에 비가 내리면', '미르봉의 하루' 등 신곡 10곡을 포함한 13곡의 독도 사랑 노래들을 선보였다.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이 주최한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는 독도를 주제로 한 노래들로만 채워졌다. 순수하게 독도를 주제로 한 공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날 음악회는 오후 4시와 7시30분 2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가족 단위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700여 석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메워 뜻깊은 공연에 열기를 더했다.
한돌은 매번 노래의 시작에 앞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만들 당시의 일화나 가사, 제목의 의미를 설명해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독도에 나무를 심으며 푸른 섬이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만든 노래 '부디부디'를 부르기 위해 무대에 오른 CBS 소년소녀 합창단에게 한돌은 "독도가 푸르게 자라달라는 마음을 여기 오신 분들에게 잘 전해줘야 한다"고 당부해 훈훈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독도 지킴이'로 유명한 작곡가 겸 가수 한돌과 노래를 찾는 사람들, CBS 소년소녀합창단, 소프라노 허진설이 8일 오후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 주최 독도사랑 음악회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12.12.8/뉴스1 © News1 안은나 인턴기자
음악회는 가수 조용필이 평양 공연에서 불렀던 한돌의 곡 '홀로아리랑'을 전 출연자들이 독도 사랑과 통일 염원의 메시지를 담아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에는 한돌과 함께 노래운동 단체 '노래를 찾는 사람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아멜리아 무도회에 가다'로 잘 알려진 소프라노 허진설, 드라마 '주몽'과 '대조영'의 주제곡을 작곡한 신상우가 이끄는 팝오케스트라, CBS 소년소녀 합창단 등이 출연해 가곡과 동요 등 다양한 독도 사랑 노래를 선보였다.
또 무대 뒤 스크린을 설치해 독도와 백두산, 지리산, 한라산 등 우리땅의 풍경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
음악회를 주최한 뉴스1의 이정식 사장은 "독도는 우리가 사랑하고 노래해야 할 동해의 아름다운 우리 섬"이라며 "이 음악회를 계기로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과 독도의 노래가 온 국민 속에 더 널리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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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좋은 모습 보여주시는 분들이 있어 좋습니다.... 간다고 가지는 것이 아닌 맘일겁니다. 늘 고마움으로 미안함으로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