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니효과 [ ratchet effect ]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분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왔다해도 경차등을 타려고 하지 않는 것, 보리밥을 먹다가 쌀밥을 먹는 데 익숙해지면 소득이 줄어도 보리밥을 먹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쌀밥을 먹되 그 양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게 것. 스마트폰이나 초고속인터넷을 쓰던 사람이 소득이 줄었다고 해서 이를 끊을 수 없는 것도 이 같은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 톱니효과란 한번 올라간 소비 수준이 쉽게 후퇴하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소비는 경상소득의 함수 관계이지만 과거의 소득에도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경기후퇴로 인해 경상소득이 갑자기 줄어든다고 해서 소비도 같은 속도로 줄어들지 않는다. 이처럼 소비가 경기후퇴를 억제하는 일종의 톱니작용을 하게 되는데, 이를 두고 '소비의 톱니효과' 또는 '소비의 풍선효과'라고 일컫는다. 풍선 역시 한번 부풀었다면 바람이 빠져도 원래대로 돌아올 수 없는 것과 같은 데서 연유한다.
기업의 목표를 세울 때도 톱니효과가 등장한다. 연말이 되면 한해 성과를 평가하고 다음 해의 사업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성과 목표를 높게 잡으면 다시 본래 상태로 복귀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업성과를 미리 낮게 잡으려는 성향을 보일 때 톱니효과가 나타났다고 얘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