⓵ SANGKIL – NEWYORK LANDING! (2011.6.6)
긴장의 나날들이 지나고 제법 평안을 찾았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뉴욕에 도착하면 그 때부터 매일 일기 형식으로 작성하여 소식을 보내려 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강행군이었고, 시간이 부족하고, 피곤했던 관계로 숙소로 돌아오면 언제나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소식 드리지 못했음을 사과드리고 앞으로는 정리가 되는대로 미쿡과 카나타의 여행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6월 6일 오전 6시의 뉴욕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killeen의 숙소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하여 4시 30분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공항검색이 여간 까다롭지 않았습니다) killeen은 텍사스 주의 달라스로부터 약 350km 남쪽에 위치하며 휴스턴으로부터는 동북쪽으로 약 300km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그러므로 뉴욕으로 가는 직항 편이 없어서 킬린에서 달라스로(212km) 가서 그곳에서 뉴욕(2218km)으로 가는 비행기를 환승해야만 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총 2430km의 거리를 4시간 25분 간 비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두 사람의 비행기 요금은 텍스를 포함하여 370$에 불과했습니다. 그 이유는 곧 밝혀졌습니다. 달라스 갈 때까지는 물 한모금도 주지 않았고, 뉴욕으로 갈 때에는 음료수는 주었지만 식사류는 사먹어야 한다는 야박한 진실이 숨어있었습니다.
뉴욕의 라과디아 공항(미국의 국내선 운항)에 도착해서는 미리 한인택시를 주문했던 터라 숙소까지 가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뉴욕은 워낙 물가가 비싸다고 소문이 난 터이어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를 빌렸는데 하루 숙박만 하는데 115$씩을 지불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3시였고, 짐을 풀기가 무섭게 43st로 나가서 젊은이들 속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삼성전자 광고탑 밑에서 사진을 찍어야만 뉴욕에 온 인증 샷이 된다고 하여 무서운 속도로 셔터를 눌렀고, 46st의 비지터 센터를 기웃거리기도 하였습니다. 극장가가 모여 있는 이곳은 낮이면 낮, 밤이면 밤 온갖 형태의 옷차림으로 치장한 젊은이들로 들끓고 있었습니다. 두어 시간을 헤매다가 생존을 위한 먹이를 구하러 코리안타운으로 향했습니다. 도중에메디슨스퀘어 가든에서는 무슨 운동경기가 벌어진 것인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고, 나도 젊어지고 싶은 마음에서 사진을 찍고 도서관 뜰에 엎드려서는 미쿡인들의 자유로움을 만끽했습니다.
오직 관광 안내서 한 권과 지도를 가지고 종일 쏘아다녔으니 멘 땅에 헤딩하기가 그리 쉽지 않았음인지 숙소에 도착해서는 그냥 쓰러졌습니다.
낮에 공항에서 햄버그로 점심을 먹었고, 늦은 저녁도 햄버그와 콜라로 하루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5월 14일 한국을 출발할 때는 이번 여행의 계획을 나름대로 잘 세우고 출발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미쿡에 도착하여 숙소에 들어가고 42 - 46번가를 둘러 본 것도 차질이 없습니다. 한인타운을 찾아서 한국식의 음식준비를 한것까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뉴욕의 첫날에 대한 감상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양덕산악회의 발전을 기대합니다.
[ 사진 설명]
1. 타임스 스퀘어(12월 31일 전세계로 중계되는 송년패스티발이 열리는 곳)
2. 엠파이어 빌딩이 보이는 곳
3. 미국 공립도서관에서(여자들의 모습을 자세히 보세요)
4. 한국인촌(먹고 살기 위해 찾았음)
5. 메디슨스퀘어가든(농구 등을 하는 원형 경기장이 있음)
6. 끝까지 읽어주신 분에 대한 보너스
첫댓글 김 샘 몸건강하게 잘지내시니 기쁨니다 널씬한 킹카 아가씨한테 테이트 신청하여 사진보내주세요 구경 잘 하였읍니다,
무리한 일정으로 건강조심하십시오 나이가 나이인만큼, 자세히 잘보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