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 잠바
내 일생 옷을 구입하는데 제일 비싼 가격에 산 것이 밀라노에서 산 이 구스 잠바다.
이번 이탈리아에서 열린 코르티니 밀라노 동계올림픽 전에 돌로미티를 관광하며 밀라노 듀오모 광장 옆에 있는 백화점에 들려 검은색 몽크레르 구스 잠바를 구입했다.
밀라노에 본사가 있는 몽크레르는 유명 상품이란다.
나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상표인데 며눌아이가 명품 상표란다.
금액이 2백2십만 원이 넘는다.
보통 좋은 구스잠바의 대 여섯 배가 넘는다.
조금 깎아주면 안되냐고 물으니 절대 안 된다고 한다.
선진국의 일류상품 콧대가 높긴 높구나 하고 좋다 나도 한번 이런 잠바를 한번 입어보자고 큰 결심을 하고 카드결재를 하였다.
사긴 샀는데 가격이 영 머리에서 맴돈다.
또 전도몽상 이라고 내가 옷에 휘둘려 옷을 아끼느라고 나보다 옷을 우선시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쓴 웃음도 지어 보았다.
밀라노 공항에서 텍스 부스 찾아다닌 보람이 있어 귀국을 하니 세금이 이십만 원 이상이 환급되었다.
서울에서 겨울에 구스잠바를 입었는데 다른 보통 구스잠바와 별다름이 없다.
잠바 속 내용은 모르겠는데 겉으로 보기엔 별로 차이가 눈에 띠지 않는다.
이런 구스 잠바 상표를 나만 입었는줄 알았는데 이 몽크레르 상표를 입은 사람이 매우 많이 눈에 띤다는 사실이다.
팔뚝에 조그맣게 붙은 상표를 나는 이제야 식별할 수 있는 실력이 된 것이다.
그럼 이렇게 많은 사람이 그렇게 비싼 옷을 입었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득이 그만큼 높이 올라왔다는 소린지 아니면 가성비 따지지 않고 소비하는 풍조가 만연한 좋지 않은 생활 패턴인지 알수가 없다,
이탈리아 밀라노 동계 올림픽 때도 이태리 제품을 서울에서 입고 다니는데 나는 이렇게 비싼 옷 입고 다닌다는 자랑도 못하고 겨울이 지나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