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2일 토요일 오전 11시에 남가주 샌디애고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선원(주지: 만성스님)의 개원 및 봉불 점안식이 현일스님(오렌지 카운티 법왕사주지),현철스님(반야사주지),진각스님(대각사주지),대혜스님(달마사주지대행 ),보원스님(내원암주지),혜월스님(스리랑카스님)및 여러스님들과 김재범법사(마하선원 원장)등 세 명의 법사들과 김영숙포교사단장등 세 명의 포교사들,유남식거사(달마사 전 신도회장)를 비롯한 원로불자등 사부대중100여명이 참석하여 샌디애고지역에 불법이 번창하기를 기원하는 대법회로 거행되었다.
이날 개원식에는 남가주 불교 사원 연합회의 스님들과 법사,포교사및 원로 불자60여명이 대형버스를 대절해서 LA 로부터 2시간여 걸리는 먼거리를 달려와서 개원식에 수희동참하였고 오렌지 카운티 법왕사와 LA마하선원에서 보내 온 대형 축하 화환등이 법당을 밝혀 샌디에이고 지역 불교를 후원하는 열의를 보여 이날의 때아닌 90도 무더위 날씨를 무색하게 하였다. 그리고 오랜 염원이었던 사찰 개원식과 봉불의식을 엄숙하게 치를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행사의 준비와 뒷바라지를 빈틈없이 한 한국선원의 주지스님과 신도들도 기뻐하는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식순은 이철우(관음사 전 신도회장)포교사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아담한 법당안을 가득차고도 넘치도록 모인 대중은 비좁은 공간을 감안하여 오체투지 대신에 윗몸만 숙여서 절을 하였고 현일 스님의 증명아래 점안의식을 시작한 만성스님이 흰 종이 꼬깔을 씌운 불상이 진리의 가르침을 담은 성보로 태어나도록 생명을 불어넣는 전통의식을 하느라 요령을 치면서 팔부신장을 청하여 도량을 옹호하게 하고 계속 염불을 하면서 개안광명진언(開眼光明眞言) , 안불진언(安佛眞言), 시수진언(施水眞言) 등의 진언을 하는 동안 옆에서 거들어서 진각스님이 불단에 팥을 한줌씩 던지고 솔잎으로 정수를 찍어 뿌리고 부처님의 천안통을 비롯한 여러가지 신통력이 성취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깃든 오색실이 드리워진 자리에 때맞추어서 불상의 흰종이 고깔을 장대로 걷어내었다.
<대승조성공덕경>에는 “모든 부처나 여래는 곧 법의 몸으로서 육체의 몸이 아니다. (諸佛如來 卽是法性身 非色身相) ” 라 하여 불자들이 형상에 집착하는 것을 경계하고 진리에 눈뜰 것을 강조하였다. 이날 한국선원의 대중은 개안(開眼),개광명(開光明)의 부사의한 힘 , 부처님을 향하여 진리의 가르침에 따라 살아갈 것을 서원하는 절을 올렸다. 그리고 식순에 따라 삼귀의, 반야심경 합송에 이어 김영옥보살의 발원문 봉독과 배영화거사에 의한 경과보고가 있었다.

한국선원의 시작은 절에 가고 싶어하는 주위의 노보살님들의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서 나해조음보살과 작년에 오대산 월정사 단기출가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큰스남께 불명을 받았다는 금화보살이 불보살님께 발원한 것을 계기로 지난 2006년 1월에 창립이사 12명이 뜻을 합해 동년 법인체로 등록하였다. 그러나 개원식은 여태 미루어오면서 나름대로 신행활동을 하고 오다가 지난해 12월 29일에 혜월스님의 소개로 만성스님이 주지스님직을 수락한 후 스님의 기도 원력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다음은 축사 순서로 남가주사원연합회(이하 남불련) 회장 진각스님이“ 만성스님은 제가 남불련 수석부회장으로 모시고 있는 존경하는 스님이며 경륜과 해박한 지식을 갖춘 스님이라 한국선원과 불교발전에 희망을 걸어도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일체 중생이 오랜시간에 쌓아온 무거운 업장을 씻고 자성을 밝혀 인격을 완성시킬 수 있는 삼보가 상주하는 사찰이 세워졌다는 말은 부처님이 새롭게 탄생했다는 말과 같다고 개원식을 거듭 축하하며 샌디애고지역의 번영과 한국선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하였다. 또한 축사에 나선 김병목박사는 “감개무량하며 샌디애고 사는 개인으로 기쁘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현철스님(남불련 고문)은 격려사를 통해 “스님은 겸손하시고 맑고 묵묵하게 수행하시는 분”이라고 말한 뒤 , 샌디애고에 스님들이 잠깐 있다가 떠나는 것이 문제라고 진단하고 “ 만성스님이 오래 계시면 샌디애고 불교가 발전하리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신도들에게 기도는 한번에 한가지 기도를 할 것을 권하였고 샌디애고불자들은 숫자는 작아도 쟁쟁한 불자들이고 신심이 깊다고 격려하였다. 이어 청법가를 다같이 부르고 입정에 든 뒤 현일스님의 법문이 있었다.
현일스님은 신도들이 적극 도와 부처님법이 남가주에 끼치도록 서로 합심하자라고 말한 뒤 불상을 모신 유래에 대해 설법하며 금불은 금이 모든 금속의 왕이라고 한국선원의 금불상을 칭송하여 봉불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였고 기원정사가 비롯된 부처님재세시의 스토리를 통하여 사찰 개원식의 의의를 선양하였다. 중생의 굴레를 벗어나는 자성불 완성을 이도량을 통해서 이루어 나갈 것을 설법하였다.
끝으로 “미국이 장차 불교국가가 되는데 내가 기여할 수 있다면 내가 기꺼이 …”하고 샌디애고의 한인상가 언저리 이층건물임대사무실 이층 한 칸을 빌려 차린 법당에 보살의 원력으로 들어 선 새주지 만성스님의 인사말씀이 있었다.

“오늘이 있기까지 수고한 샌대애이고 불자 여러분에게 감사한다. 미국이 불교국가가 되면 불교의 세계화가 될 것이다. 한국불교는 지구상에 남아있는 정법이 제대로 살아있는 불교인데 이 한국불교가 이곳에 자리잡도록 일조할 수 있다면 내가 여기 사는 보람이다. 오늘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이렇듯 도와주니 신심과 환희심이 난다.”라고 인사하였다.
한국선원의 경제는 기반이 초기단계이고 신도들이 관리하고 있고 이웃과도 아무 불평이나 문제가 전혀없고 도리어 불자들이 깨끗하고 친절해서 환영받고 있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일요일은 정기법회가 있고 화요일은요가와 참선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권도 9단 강무영 관장이 지도하고 있고 목요일은 저녁에 기도를 2시간정도 같이 하고 금요일은 샌디애고 캐토릭 대학교에서 세계 종교와 불교학을 가르치는 한국에서 계를 받은 렉시 츠모(Lekshe Tsumo)교수가 격주로 저녁에 참선을 지도하는 데 한국인 미국인이 각각 한 20명정도 와서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국무용과 장구를 지도하였다, 위의 세 프로그램은 선원을 시작하면서 개설한 강좌로 계속되고 있는 것이고목요일 기도시간은 만성스님이시작하였다. 스님은 이현실에 맞고 이 지역 차후세대에게 코드가 맞는 불교포교를 위해 여러가지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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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개원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