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방(單方)/눈 모두 50가지(백룡산, 입소산, 염출산도 들어 있다)이다.
마아초(馬牙硝)
눈이 피지고 부은 것과 예장(싄障)이 생겨 깔깔하고 눈물이 나오며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가루를 내어 눈에 넣는 것이 좋다[본초]. ○ 백룡산(白龍散)은 눈을 밝게 하고 예막을 없앤다. 마아초를 두터운 종이에 싸서 가슴에 품고 있는데 살에 닿게 하고 120일 동안 있는다. 다음 이것을 분처럼 보드랍게 갈아 용뇌 조금과 섞어서 쌀 2알만큼씩 떼어 눈에 넣는다. 이 약은 눈이 잘 보이지 않고 예막이 생긴 데 쓰는데 눈동자만 상하지 않으면 다 치료할 수 있다[본초].
공청(空靑)
공청은 빛이 푸르므로 나무를 상징하는데 그 약 기운은 간으로 들어간다. 주로 청맹(靑盲)을 낫게 하는데 눈을 밝게 하고 예막(싄膜)을 없어지게 한다. 눈동자가 상한 것도 다시 볼 수 있게 한다. 이 약의 겉부분을 긁어서 마예고에 넣어 쓰면 효과가 좋다[본초].
염(鹽, 소금)
물에 끓여서 더울 때 눈을 씻으면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과 눈에 피진 것이 낫는다. 그것은 소금이 피가 몰린 것을 잘 헤치기 때문이다[직지]. ○ 입소산(立消散)은 부예(浮싄)와 속예(粟싄)로 안개 같은 막이 눈알을 가린 것을 치료한다. 눈처럼 흰 소금을 아주 보드랍게 갈아 골풀(등심초)에 묻혀 예막에 살짝 넣어 준다. 여러 번 써보았는데 효과가 좋다[직지]. ○ 아침 일찍 일어나서 소금 끓인 물로 양치하거나 눈을 씻으면 눈을 밝게하고 이빨을 든든하게 하는 데 아주 좋다[본초].
청염(靑鹽, 돌소금)
눈을 밝게 한다. 물에 끓여 눈을 씻으면 좋다[본초]. ○ 눈이 깔깔한 것은 소금 덩어리로 눈을 문지르면 낫는다. 소금 덩어리가 이럴진데 돌소금이야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돌소금 끓인 물로 눈을 씻거나 돌소금을 약에 넣어 먹어도 다 좋다[자생].
백반(白礬) 눈에 예막이 생겼거나 군살[努肉]이 나온 것을 치료한다. 백반을 기장쌀알만큼씩 떼어 눈에 넣고 눈물이 나오면 씻어 버린다. 오랫동안 하면 예막이나 군살이 저절로 없어진다[본초].
동청(銅靑) 즉 동록(銅綠)인데 눈을 밝게 하고 벌건 군살이 돋아나는 것을 없앤다. 또한 난현풍도 치료한다. 백반(달군 것) 40g과 동청 12g을 함께 보드랍게 갈아 한번에 2g씩 끓인 물 1홉에 담가 가라앉힌 다음 그 물을 따뜻하게 하여 눈을 씻는다. 그러면 처음에는 눈이 깔깔한데 눈을 감고 앉아있으면 깔깔한 것이 없어지고 저절로 눈이 뜨이면서 효과가 난다. 하루에 네다섯번씩 씻는다[득효].
정화수(井華水)
눈에 피진 것과 부예(膚싄)를 없앤다. ○ 눈알이 까닭없이 부으면서 1-2치 정도 나온 데는 정화수를 자주 부어넣으면 눈알이 절로 들어간다. 새로 길어온 물도 좋다. 그리고 맥문동, 뽕나무뿌리껍질(상백피), 산치자를 이 물에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붕사(鵬砂)
눈에 군살이 생긴 것과 피가 뭉쳐서 도드라져 나온 것을 치료한다. 붕사 4g과 용뇌 0.2g을 가루를 내어 골풀에 묻혀 하루에 세번 군살에 바른다[입문].
노감석(爐甘石)
풍안(風眼)으로 눈물이 멎지 않고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노감석과 오징어뼈(오적골) 각각 같은 양에 용뇌를 조금 넣어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눈에 넣으면 나오던 눈물이 멎는다[입문].
석창포(石菖蒲)
연가시[飛絲]가 눈에 들어가 부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석창포를 두드려서 연가시가 왼쪽 눈에 들어갔으면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오른쪽 눈에 들어갔으면 왼쪽 콧구멍을 막으면 곧 낫는다[득효].
감국(甘菊, 단국화)
예막(싄膜)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눈의 피를 보양하고 내장을 낫게 하며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을 멎게 한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본초].
창출(蒼朮, 삽주)
내장과 외장(外障)을 치료한다. 삽주(창출) 160g을 썰어 돌소금 40g과 함께 누렇게 되도록 닦아서 소금은 버린다. 그 다음 속새(목적) 80g을 동변에 법제하여 그것과 함께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따뜻한 쌀 씻은 물에 타서 하루 두세번 먹으면 아주 잘 낫는다. 일명 염출산(슳朮散)이라고도 한다[직지]. ○ 밤눈증[省目]을 치료하는 데는 삽주가루 12g을 쓰는데 돼지간(저간) 80g을 쪼갠 속에 뿌린 다음 삼실로 동여매서 좁쌀 1홉과 함께 물 1사발에 넣고 삶아 익힌다. 다음 그것을 꺼내어 눈에 김을 쏘이고 먹으면 잘 낫는다[강목].
초룡담(草龍膽, 용담초)
양쪽 눈이 피지고 부은 것과 정창(睛脹)과 예막이 생기며 피가 뭉치고 군살이 나와 참을 수 없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눈병 때 반드시 써야 할 약이다.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탕액]. 세신(細辛, 족두리풀) 눈을 밝게 한다. 결명씨(초결명), 잉어쓸개(鯉魚膽), 푸른 양의 간(靑羊肝)과 함께 쓰면 눈이 아픈 것도 낫는다[본초].
황련(黃連)
눈을 밝게 하고 청맹(靑盲)과 내장과 예막, 열기(熱氣)로 눈이 아프고 눈의 내자와 외자가 진물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달여 먹거나 가루를 내어 먹어도 다 좋다. ○ 황련을 젖에 담그고 그 젖을 눈에 넣으면 눈에 생긴 모든 병이 낫는다. 눈의 내자와 외자가 상하여 눈물이 나오는 데는 황련을 달인 물을 솜에 묻혀 눈을 자주 씻으면 좋다[본초].
결명자(決明子, 결명씨)
청맹(靑盲)과 부예(膚싄)나 운예(雲싄)가 생기고 벌겋거나 흰 막이 끼며 붓고 아프면서 눈물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간열을 없앤다. 매일 아침에 좋은 것으로 1숟가락씩 빈속에 먹는다. 1백일만 지나면 어두운 밤에도 물건을 보게 된다. ○ 눈이 보이지 않은 지 오래된 데는 결명씨(결명자) 2되를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미음에 타서 끼니 뒤에 먹으면 좋다. ○ 결명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늘 먹으면 눈을 밝게 하는 데 아주 좋다[본초]. ○ 밤눈증을 치료하는 데는 결명씨(결명자) 40g과 댑싸리씨(지부자) 20g을 쓰는데 가루를 내어 죽에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먹으면 낫는다[천금].
청상자(靑箱子, 개맨드라미씨)
간의 열독(熱毒)이 눈으로 치밀어 올라 피지고 내장과 예막이 생긴 것과 청맹(靑盲)이 된 것, 부은 것을 치료하며 또한 내장(內障)도 낫게 한다. 닦아서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미음에 타서 먹는다[본초].
목적(木賊, 속새)
간담(肝膽)을 보하고 눈을 밝게 하며 눈병을 낫게 하고 예막을 없앤다. 동변에 하룻밤 담갔다가 햇볕에 말린 다음 마디를 버리고 가루를 내어 조금씩 먹거나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하고초(夏枯草, 꿀풀)
눈알이 아픈 것이 밤이 되면 더 심해지는 것을 치료한다. 꿀풀 20g과 향부자 40g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찻물에 타서 먹는다[본초]. ○ 이 약초는 음력 3-4월이 되면 꽃이 피고 하지(夏至)가 되면 음기가 생기면서 말라 버린다. 이 약은 본래 순양(純陽)의 기를 받아 궐음경의 혈맥을 보양하는 효력이 있으므로 검은자위가 아픈 것을 치료하면 잘 낫는다. 이것이 양약(陽藥)으로 음병(陰病)을 치료하는 것이다[강목].
괴실(槐實, 홰나무열매)
눈을 밝게 하고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낫게 한다. 음력 10월 상사일(上巳日)에 1백일 동안 두었다가 꺼낸다. 이것을 첫날에는 1알을 빈속에 먹고 두번째 날에는 2알을 먹으며 세번째 날에는 3알을 먹고 열흘이 되는 날에는 10알을 먹는다. 그 다음 날부터는 다시 1알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오래 먹으면 낫는다[본초].
저실자(楮實子, 닥나무열매)
간열(肝熱)로 예막이 생긴 것과 또한 기로 작은 점 같은 예막이 생긴 것, 눈알에 덮인 예막을 없앤다.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 한번에 4g씩 꿀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직지].
황백(黃栢, 황경피나무껍질)
눈에 열이 있어서 피지고 아프며 눈물이 많이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간열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한다. 달여서 눈을 씻으면 매우 좋다[본초]. ○ 황경피나무껍질을 젖을 발라 잿불에 구워 짜서 즙을 내어 눈이 아픈 데 넣으면 매우 좋다[강목].
상지전탕(桑枝煎湯, 뽕나무가지 달인 물)
청맹을 치료하는데 새매[鷹뷊]처럼 잘 보이게 한다. 음력 1월 8일, 2월 8일, 3월 6일, 4월 6일, 5월 5일, 6월 2일, 7월 7일, 8월 25일, 9월 12일, 10월 12일, 11월 26일, 12월 30일에 뽕나무 태운 재 가루 1홉을 사기그릇에 담고 여기에 끓는 물을 붓는다. 그리고 가라앉은 다음 그 물을 따뜻하게 하여 눈을 씻는다. 식으면 다시 따뜻하게 해서 씻는데 신기하게 낫는다[본초]. ○ 바람을 맞으면 찬 눈물이 나오는 데는 겨울에 뽕나무에서 떨어지지 않은 잎을 쓰는데 구리그릇에 달여서 그 물을 따뜻하게 하여 눈을 씻는다[강목].
죽력(竹瀝, 참대기름)
눈에 피지고 눈귀[쎛]가 아파서 뜨지 못하며 예장(싄障)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참대기름에 황련을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즙을 짜서 눈에 넣는다[본초].
진피(秦皮, 물푸레나무껍질)
눈에 푸른 예막[靑싄膜]과 흰 예막[白膜]이 생긴 것과 두 눈이 피지고 부으며 아프고 눈물이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물푸레나무껍질 1되를 물에 달여 가라앉힌 다음 그 웃물을 받아 차게 해서 눈을 씻으면 눈을 좋게 하고 잘 보이게 하는 데 매우 좋다. ○ 눈에 피진 것과 눈에 헌데가 생기거나 예막이 생긴 데는 물푸레나무껍질 40g을 쓰는데 물 1되에 담갔다가 물이 파랗게 되면 꺼내고 그 물을 솜뭉치에 묻혀 반듯이 누워서 눈에 넣는다. 약간 아파도 괜찮다. 한참 있다가 눈에서 더워진 약물을 솜에 묻혀 내고 다시 새 약물을 넣는데 하루에 열번씩 하면 2일이 못 되어서 낫는다[본초].
오배자(五倍子, 붉나무벌레집)
풍독(風毒)이 치밀어 올라 눈이 붓고 가려우며 아프고 두 눈꺼풀이 벌겋게 진문 것과 부예(浮싄), 피가 뭉친 것, 군살이 눈알에 생긴 것을 치료한다. 붉나무벌레집(오배자) 40g과 순비기열매(만형자) 60g을 함께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구리그릇이나 돌그릇에 물 2잔과 함께 넣고 절반 정도 되게 달인 다음 맑은 웃물을 받아 따뜻하게 해서 하루에 두세번씩 눈을 씻는다. 그러면 눈이 밝아지고 깔깔하고 가려운 것이 없어진다[본초].
석결명(石決明, 전복껍질)
청맹(靑盲)과 내장과 예막을 치료한다. 껍질을 물에 담그고 그 물로 눈을 씻으면 눈이 밝아진다. 또는 불에 달구어 수비(水飛)해서 눈에 넣고 문지르면 예막이 없어진다. ○ 살은 전복[鰒]이라고 하는데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본초]. 이어담(鯉魚膽, 잉어쓸개) 눈에 열이 있어서 피지고 아픈 것과 청맹(靑盲), 예장(싄障)을 치료한다. 눈에 넣으면 아주 좋다. 밤눈증 때에는 잉어의 쓸개와 골을 눈에 넣는데 넣으면 눈이 아프던 것도 곧 낫는다[본초].
제조(쏑쑇, 굼벵이)
눈에 생긴 군살과 퍼렇거나 흰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또한 예장을 없어지게 하며 청맹을 낫게 한다. 굼벵이(제조)를 터뜨려 물을 받아서 눈에 넣는다. 또한 약한 불기운에 말려 가루를 내서 먹기도 한다. 성언(盛彦)의 어머니가 이것을 먹고 눈이 다시 밝아지게 되었는데 이것을 효성의 감동이라고들 한다. 그것은 굼벵이(제조)의 성질이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 벼나 보리의 가시랭이[芒]가 눈에 들어간 것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새 천으로 눈을 덮고 굼벵이(제조)로 그 위를 문지른다. 그러면 가시랭이가 천에 묻어 잘 나온다[본초].
오적어골(烏賊魚骨, 오징어뼈)
눈에 부예(浮싄)나 벌거면서 흰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수비(水飛)하여 꿀에 타서 넣는데 용뇌를 조금 넣어 쓰면 더 좋다[본초].
야명사(夜明砂)
편복시(앦샄屎)이다. 내장, 외장(外障)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하고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는 것을 없앤다. 물에 씻어 일어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알약을 만들어 먹거나 가루을 내서 먹어도 좋다[본초].
전라즙(田螺汁, 우렁이즙)
간열(肝熱)로 눈이 피지고 부으며 아픈 것을 치료한다. 우렁이(전라, 큰 것)를 물에 담가 두어 진흙을 다 뱉아 버리게 한 다음 딱지를 떼어 버리고 이것을 황련가루 4g, 사향 조금과 섞어서 땅 위에 놓아 하룻밤 이슬을 맞힌다. 이튿날 닭의 깃에 우렁이즙을 묻혀 눈을 씻으면 곧 낫는다[강목].
강랑(뵿뽗, 말똥구리)
모래나 먼지가 눈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말똥구리 1마리를 잡아 손으로 쥐고 그 등을 눈에 대면 모래나 먼지가 저절로 나온다[본초].
이즙(梨汁, 배즙)
갑자기 눈에 피지고 군살이 돋아나는 것을 치료한다. 좋은 배 1개를 갈아서 즙을 낸다. 여기에 황련뿌리 3개를 썰어 솜에 싸서 담가 둔다. 그러면 노란 물이 우러나는데 이것을 눈에 넣는다[강목].
대맥즙(大麥汁, 보리 달인 물)
보리가시랭이[麥芒]가 눈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보리를 달여서 그 물로 눈을 씻으면 곧 나온다[본초].
만청자(蔓菁子, 순무씨)
청맹(靑盲)을 치료하는데 눈이 밝아지게 하며 환히 볼 수 있게 한다. 눈동자가 상하지 않았으면 열에 아홉은 나을 수 있다. 순무씨 6되를 찐 다음 그 가마의 더운물을 쳐서 햇볕에 말리기를 세번 하여 가루를 낸다. 한번에 8g씩 하루 두번 술로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순무씨 3되를 식초 3되에 넣고 삶아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내서 한번에 4-8g씩 하루 세번 깨끗한 물로 먹는데 다 먹고 나면 밤에도 볼 수 있게 된다[본초].
제채자(薺菜子, 냉이씨)
석명자(섡蓂子)라고도 한다. 청맹으로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하고 예장(싄障)을 없앤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 ○ 뿌리로는 눈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국을 끓여서 늘 먹거나 생절이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 갑자기 눈에 피지고 아프며 깔깔한 데는 냉이뿌리를 쓰는데 즙을 내어 눈에 넣으면 낫는다[본초].
수생남자유(首生男子乳, 첫아들이 먹는 젖)
눈이 피지면서 아프고 눈물이 많이 나오는데 넣으면 좋다. ○ 젖이 눈병 치료에 좋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사람의 심은 피를 주관하고 간은 피를 저장한다. 그리고 간은 피를 받아야 잘 볼 수 있게 하고 경맥에 물이 들어가야 피가 생긴다. 그리고 피가 위로 올라가서는 젖이 되고 아래로 내려가서는 월경이 된다. 그러므로 젖이 곧 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이것을 눈에 넣으면 어찌 좋지 않을 수 있겠는가㈜[본초]. [註] 당시 과학 발전의 제한성으로 하여 젖의 분비기 전과 월경이 생기는 생리적 과정을 잘못 인식한 것이다.
선각(蟬殼, 매미허물)
눈이 잘 보이지 않고 내장과 예막이 생긴 것을 치료한다. 날개와 발을 버리고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본초].
사태(蛇앋, 뱀허물)
눈을 밝게 하고 내장과 예막을 없어지게 한다. 식초에 담갔다가 구워 말린 다음 가루를 내어 먹거나 알약을 만들어 먹어도 다 좋다. ○ 뱀의 허물이 벗어질 때에는 주둥이에서부터 벗어지면서 눈알까지 벗어지므로 이것이 예막(싄膜)을 없어지게 한다는 것도 그럴 듯하다[본초].
조웅계담즙(鳥雄鷄膽汁, 살 검은 수탉의 담즙)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데 잠잘 때에 늘 넣어야 좋다[본초].
웅작시(雄雀屎)
눈에 군살이 생긴 것과 눈에 피진 것이 눈동자에까지 미친 것과 부예와 벌겋고 흰 막이 가린 것을 치료한다. 웅작시(雄雀屎)를 첫아들을 낳은 어머니의 젖에 타서 눈에 넣으면 곧 삭으면서 낫는다[본초]. ○ 흰 예막을 없애려면 웅작시와 용뇌(龍腦)를 각각 조금씩 가루를 내어 젖에 타서 눈에 넣어야 한다[유취]. ○ 어린이의 밤눈증에는 참새 머리에서 피를 받아 자주 눈에 넣어 준다[본초].
웅담(熊膽, 곰쓸개)
눈병으로 벌겋게 진물고 예막이 생겨서 눈물이 많이 흐르는 것을 치료한다. 웅담(좋은 것)을 물에 갈아 늘 눈에 넣으면 잘 낫는다[자생].
우간(牛肝, 소간)
눈을 밝아지게 하는데 회를 만들어 먹거나 삶아 먹어도 좋다. 어린이의 밤눈증에는 생것으로 먹인다. ○ 검정소의 담즙은 눈을 밝아지게 하므로 눈에 넣으면 좋다[본초].
청양간(靑羊肝, 푸른 양의 간)
청맹(靑盲)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하여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낫게 한다. ○ 불깐 양의 간 1보를 얇게 썰어 기와장 위에 놓아서 약한 불기운에 말린 다음 결명씨(초결명) 반 되, 여뀌씨(蓼子) 1홉과 함께 고소한 냄새가 나게 닦아 가루를 낸다. 한번에 4g씩 하루 세번 꿀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데 8g까지 먹을 수 있다. 2제를 더 쓰지 않아 눈이 아주 밝아져서 밤에 잔 글자도 볼 수 있게 된다[본초]. ○ 눈에 피져서 보이지 않으며 아픈 데는 양의 간을 쓰는데 얇게 썰어 양념을 쳐서 먹으면 효과가 있다[본초]. ○ 열병을 앓은 뒤에 눈이 보이지 않는 데는 양의 간을 얇게 썰어서 눈에 붙인다. 그 다음 생것을 먹으면 더 좋다[본초]. ○ 푸른 양의 쓸개는 청맹(靑盲)을 치료하는데 눈을 밝게 한다. 눈에 넣으면 벌건 예장과 흰 예막과 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을 없어지게 한다. ○ 열병 후에 눈이 보이지 않는 데는 양의 담즙을 눈에 넣는 것이 좋다. ○ 여러 가지 눈병에는 양의 열[羊膽] 1개에 꿀 4g을 넣고 실로 아구리를 잘 동여매서 가마에 넣고 삶아 익힌 다음 식혀서 눈에 넣으면 좋다[득효]. ○ 눈병에는 푸른 양의 간이 제일 좋고 검은 양과 흰 양의 간은 그 다음이다[단심].
견담(犬膽, 개쓸개)
눈을 밝게 하고 눈에 생긴 고름을 없앤다. 6월 초복 때 개 담즙을 받아 술에 타 먹는다. ○ 눈이 가려우면서 피지고 깔깔한 데는 개 담즙을 눈에 넣는다[본초]. 저간(猪肝, 돼지간) 눈을 밝게 한다. 또한 간열(肝熱)로 눈에 피지고 깔깔하면서 아픈 것도 치료한다. 돼지간 1보를 얇게 썰어서 양념하여 먹는다[본초]. ○ 밤눈증 때에는 돼지간을 쌀 씻은 물에 넣고 삶으면서 앓는 눈에 김을 쏘인 다음 먹는다[본초]. ○ 청맹(靑盲)을 치료하는 데는 저담을 쓰는데 1개를 약한 불에 졸여서 기장쌀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눈에 넣으면 좋다[본초]. ○ 외장(外障)과 예막을 치료하는 데는 저담 1개를 은그릇이나 돌그릇에 넣고 고약같이 되게 졸인 다음 용뇌를 조금 섞어서 눈에 넣는다. 돼지열주머니(저담낭)의 흰껍질을 볕에 말려 비녀 굵기만하게 비벼 끈을 꼬아서 한쪽 끝을 태우다가 재를 받아 식혀서 예막 위에 세번에서 다섯번 넣어도 낫는다[득효].
달담(獺膽, 수달의 쓸개)
눈에 내장과 예막이 생기고 눈 앞에 검은 꽃무늬 같은 것이 나타나거나 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것이 보이면서 물건이 똑똑히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담즙을 받아 눈에 넣거나 또는 눈에 넣는 약에 섞어 써도 좋다[본초].
토간(兎肝, 토끼간)
눈을 밝게 한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데는 결명씨(결명자)와 섞어서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 열독(熱毒)이 치밀어 올라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는 생간을 먹는 데 먹는 방법은 양의 간을 먹는 것과 같다. ○ 눈이 잘 보이지 않으면서 아픈 데는 생간을 즙을 내어 쓰는데 젖에 넣고 고루 개서 눈에 넣으면 좋다[본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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