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 개업공인중개사가 급증,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사진은 김해시 내동 아파트 지역에 밀집한 부동산 중개업소. | 공인중개사가 과다하게 공급돼 경남과 부산, 울산지역 부동산 중개업계의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영산대 부동산연구소의 ‘공인중개사 영업환경 및 수입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분기에서 2016년 1분기까지 경남지역 개업공인중개사는 3.6배 늘어났다.
부산은 2.6배, 울산은 3.9배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 2.1배보다 월등히 높았다. 서울은 1.4배 증가에 그쳤다.
공인중개사 공급 증가로 같은 기간 개업공인중개사 1명당 가구 수도 급감했다.
경남은 563호에서 207호로, 부산은 476호에서 212호로, 울산은 587호에서 193호로 대폭 줄었다.
반면 공인중개사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서울은 199호에서 163호로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영업환경도 악화한 데가 연 수입도 서울과 비교하면 많이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남은 공인중개사 1인 연평균 수입이 2천938만 원에 그쳐 수도권의 1/3 수준에 그쳤다.
2015년 기준 개업공인중개사(주택전문) 연 수입은 서울 7천334만 원, 부산 4천18만 원, 울산 3천688만 원, 경남 2천938만 원으로 나타났다.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측은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서울과 부산, 울산, 경남지역별 매매와 전ㆍ월세 통계로 추정했다”며 “수입 차는 매매거래보다 전ㆍ월세 거래 차에서 비롯됐다. 동남권 지역 전ㆍ월세 거래는 평균 주택 전셋값이 낮고 거래 건수도 적어 연간 수입에서 큰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