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어느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남편은 허구한 날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부인을 때리는 못된 버릇이 있었어요.
그래서 마을 사람들 사이에 돈 별명이 ‘개 같은 놈’이었답니다.
하루는 어느 스님이 그 마을에 탁발을 나오셨어요.
목탁을 두들기면서 탁발을 다니다가 매 맞는 부인이 사는 집 앞에 도착하셨지요.
‘스님이 오셨는데 쌀 한 되라도 드려야지.’
매 맞는 부인은 목탁 소리를 듣고 쌀을 퍼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스님이 부인의 얼굴을 보니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는 거예요.
“부인, 얼굴이 왜 이러오?”
스님이 물으시니 부인은 자초지종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한참 들은 스님이 가만히 보더니 하시는 말씀이, “전생의 업보로구나. 전생의 업보야.” 이러시더래요.
“내가 비방을 가르쳐 드릴 테니 한 번 해 보겠소?”
딱히 뾰족한 수가 없던 부인은 스님이 비방을 들어볼 수 밖에요.
스님이 가르쳐 준 비방은 이렇습니다.
“산에 가서 빗자루 만들 때 쓰는 싸리나무 100개를 가져와 빗자루 10개를 만드시오.”
부인은 스님이 시키는 대로 싸리나무 100개를 가져와 빗자루 10개를 만들어 방 한구석에 두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님이 가르쳐 준대로 방안에 위험해 보이는 물건들을 치우고, 두꺼운 솜으로 만든 누비옷을 입고는 방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해요.
그날 밤도 어김없이 취해 들어온 남편은 아내를 보더니, “이 여편네가 남편이 들어왔는데 어딜 그렇게 앉아 있어? 어디 눈을 그렇게 뜨고 쳐다봐!” 하고는 싸리나무 빗자루로 두들겨 패더랍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시 싸리나무 빗자루로 맞아 본 적 있나요?
사실 이걸로 맞으면 별로 안 아프죠. 더욱이 부인은 두꺼운 누비옷까지 입고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소리만 크지, 얼굴만 잘 가리고 있으면 딱히 아프지 않은 겁니다.
남편은 아무리 때려도 부인이 찍소리 하나 내지 않으니까 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옆에 뭐 던질 게 없나 보는데 아무것도 없어요.
그러니까 ‘네가 죽나, 내가 죽나 한 번 해 보자.’ 하는 심정으로 밤새 때리는데, 빗자루 10개가 모두 부러질 정도였대요. 그렇게 힘이 빠진 남편은 결국 씩씩거리면서 집 밖으로 나갔답니다. ‘이게 끝난 건가? 스님이 이 비방을 가르쳐 주었는데 이게 단가? 이왕 맞을 거 덜 아프게 맞으로 이 방법을 가르쳐 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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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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