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 이슈&이슈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로 거듭난 유통과학연구회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기업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최근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금융위기는 각국에서 쏟아지고 있는 금융공조에도 불구하고 그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각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들은 하루하루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고 글로벌기업들
또한 어려움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많은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시름에 잠겨있는 있는 사람들은 국민들과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경영진들 이라고 해도 과
언이 아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키코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이어지면서 한국경제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중소기업의 몰
락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도 가입을
독려했던 정부에서는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사람들은 연일 속을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기업의 중요성은 한국경제의 허리를 책임진다는 측면에 있어서도 중요성을 가질 뿐 아니라 활발한 경제활
성화를 측면에서도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과거 IMF를 지나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부흥기를 맞이하
기도 했다. 그러나 기업 운영의 시스템이라던지 마케팅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문제점을 노출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는 있는 사람들이 있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
은 다음카페 유통과학연구회라는 한 인터넷 카페모임. 제품의 홍보에서부터 마케팅, 기업경영에 걸친 다양한 분
야의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이곳은 벌써 많은 입소문을 타면서 그 유명세가 높아
지고 있는 실정이다.
힘이 되는 친구, 유통과학연구회
현재 모임을 이끌어가고 있는 운영자인 이현만 씨는 유통과학연구회가 통해 살맛나는 기업운영을 하는데 도움
을 주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처음 이 모임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제 스스로의 경험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근무하던 회사에서
퇴사를 한 후 과감하게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사업이라는 것이 많은 준비없이는 쉽게 성공을 거둘 수
없는 분야라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기만 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아마추어로써 자신이 겪
었던 어려움을 지금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컨설팅을 해줌으로써 도움을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유통과학연구회에 회원으로 가입한 사람은 2만 여명에 이른다. 그중에서도 매주 수요일에 개최되는 모임에 참
여하는 사람들은 40~50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모임은 두 분야에 걸쳐매주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첫째주와 셋째주는 제조업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모여
자신들의 신제품에 대해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둘째주와 넷째주에는 쇼핑몰을 운영하시는 온라인 판매자들이 모
여 앞으로의 사업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런 모임을 개최하는 것은 개발자 스스로는 자신의 제품에 푹 빠진 나머지 주위의 상황을 둘러보지 못해 중요
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문제점을 지적함으로써 그런 병폐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모임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오히려 쉬웠다. 그러나 그 제품을 시장에
유통시키는 것은 개발보다 더 많은 공부와 시간이 필요했다는 어려움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런고충들은 모임에 참여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맥을 넓히고 공부를 함으로써 하나하나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런 비슷한 시기를 거쳐온 사람들이 많고 그런 시간을 지나오면서 스스로 터득
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비교적 빨리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어갈 수 있다
는 장점을 가지기도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기업발전에 힘이 될 것
이현만 운영자는 중소기업이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대기업과 같은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
이라고 지적했다.
“대기업은 오랜 세월과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을 통해 많은 상황들을 적용하고 그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는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소기업에서는 그런 시스템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중소기업의 실정에 맞는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생각이다. 만일 지금의 시
도가 성공한다면 많은 부분에 있어서 기업들이 큰 짐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스템의 확립 등과 같은 부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업이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
고 이용도가 높은 제품개발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매주 실시되는 모임에서 새로운 제품에 대한 발표를 하는 것도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다. “모든 제품들은 공급자의 관점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관점에서 개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물건에 대해 고객이 ‘아 이런 물건이 나왔으면 좋겠다’ 하고 상상하고 생각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그 물건을 만남으로인해 미소지을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지요.”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제품들이 최근 소비
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면서 모임을 운영하고 또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이현만 씨는 행복을 느낀다
고 한다.
진정한 조력자로 거듭나다.
제품개발이 이루어지면 그다음으로 신경써야 할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유통과학연구회와 이현만 운영자, 그리
고 30여명의 마니아 회원들은 학회를 통해 어떤 유통경로를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킬것인가 많은 연구
를 거듭했다.
그 결과 마니아 팀과 함께 ‘차별화 기획팀’을 결성, 공동 마케팅을 하고 공동판매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
다. “우리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개발하고 만들어낸 제품을 우리가 직접 홍보하고 관리하는 것입니
다. 이는 제품개발에서 마케팅까지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했기에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분들에게 짐을
덜어줌으로써 공급자에게나 고객에게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최근에는 한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다이어트 제품인 ‘양혜승 CLA 다이어트’가 차별화 기획팀을 통해 시장진입에
성공하는 사례가 있기도 했다.
유통과학연구회와 이현만 씨는 이런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 중소기업 신제품검색 서비
스, 유통망 검색서비스와 컨텐츠형 원스톱 판매서비스를 탑재한 ‘온채널' 서비스를 출시 하였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현실적 이론과 마케팅 교육을 바탕으로 건강한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온다 하더라도 탄탄한 기초위에 세워진 집은 무너지지 않는 법이다. 유통과학연구회는
이런 튼튼한 울타리를 만들어주는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그들의 행보는 이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출처 : 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