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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붉은 죽을 만들어 형 에서로부터 장자의 명분을 산 것과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를 대접하여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축복을 받은 사건이 갖는 하나님의 언약적 구속사
창세기 25장 27-32절, 27장 1-29절 / 25:27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28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29야곱이 죽을 쑤었더니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서 심히 피곤하여 30야곱에게 이르되 내가 피곤하니 그 붉은 것을 내가 먹게 하라 한지라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31 야곱이 이르되 형의 장자의 명분을 오늘 내게 팔라 32에서가 이르되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 33야곱이 이르되 오늘 내게 맹세하라 에서가 맹세하고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판지라 34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27:1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잘 보지 못하더니 맏아들 에서를 불러 이르되 내 아들아 하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2이삭이 이르되 내가 이제 늙어 어느 날 죽을는지 알지 못하니 3그런즉 네 기구 곧 화살통과 활을 가지고 들에 가서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4내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와서 먹게 하여 내가 죽기 전에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5이삭이 그의 아들 에서에게 말할 때에 리브가가 들었더니 에서가 사냥하여 오려고 들로 나가매 6리브가가 그의 아들 야곱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가 네 형 에서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내가 들으니 이르시기를 7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내가 먹게 하여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 8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 대로 9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10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11야곱이 그 어머니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이 많은 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12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진대 내가 아버지의 눈에 속이는 자로 보일지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13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따르고 가서 가져오라 14그가 가서 끌어다가 어머니에게로 가져왔더니 그의 어머니가 그의 아버지가 즐기는 별미를 만들었더라 15리브가가 집 안 자기에게 있는 그의 맏아들 에서의 좋은 의복을 가져다가 그의 작은 아들 야곱에게 입히고 16또 염소 새끼의 가죽을 그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입히고 17자기가 만든 별미와 떡을 자기 아들 야곱의 손에 주니 18야곱이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내 아버지여 하고 부르니 이르되 내가 여기 있노라 내 아들아 네가 누구냐 19야곱이 아버지에게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내가 하였사오니 원하건대 일어나 앉아서 내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아버지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20이삭이 그의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이르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조롭게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 21이삭이 야곱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오라 네가 과연 내 아들 에서인지 아닌지 내가 너를 만져보려 하노라 22야곱이 그 아버지 이삭에게 가까이 가니 이삭이 만지며 이르되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다 하며 23그의 손이 형 에서의 손과 같이 털이 있으므로 분별하지 못하고 축복하였더라 24이삭이 이르되 네가 참 내 아들 에서냐 그가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25이삭이 이르되 내게로 가져오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야곱이 그에게로 가져가매 그가 먹고 또 포도주를 가져가매 그가 마시고 26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27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28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29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우리가 읽은 두 곳에서 첫 번째인 창세기 25장은 아브라함이 죽고 그의 두 아들인 이스마엘의 후예와 이삭의 두 아들인 쌍둥이 야곱과 에서의 출생을 이야기해 주고 있는 것에 이어서 야곱이 형 에서로부터 장자의 명분을 붉은 죽<팥죽>으로 얻어낸 것에 대하여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인 창세기 27장은 전체의 내용에서 이삭이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그 축복은 야곱과 에서에게 각각의 별개인 복을 빌어준 것이 아니라 야곱에게 축복한 것을 에서에게도 확인시켜 주며 야곱을 대하는 에서가 장차 어떤 족속으로 있게 될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삭이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는 데에는 야곱이 아버지를 위하여 별미를 만들어 잡수시게 한 사건에 의해서 전개가 됩니다. 이 별미 사건을 가지고 혹자는 야곱이 아버지 이삭에게 별미를 만들어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대접하여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축복을 받아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야곱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려서 축복을 받자고 말합니다. 헌데 말이죠. 야곱이 그처럼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해 드린 직후에 에서가 나타나서 역시 아버지 이삭을 위하여 사냥한 짐승을 가지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아버지 이삭에게 가져와 맛있게 드시고 자기를 위해서 축복해 달라고 하였을 때 이삭은 그에게 축복할 것을 이미 야곱에게 축복하였다고 말하고, 이 이야기를 들은 에서는 동생 야곱이 자신의 모습을 하고 거짓으로 자신이 이삭인 것처럼 행세하여 자신이 받을 축복을 가로챘다며 억울해 하며 분한 마음을 갖습니다. 혹자는 이를 이삭이 야곱에게 속아서 실수를 한 것이라며,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한 것은 야곱의 거짓말에 속아서 한 것이지만, 그래서 비록 야곱이 거짓말을 해서 아버지를 속이고 축복을 받아내는 간교한 자였지만, 한번 축복한 것은 취소되는 것이 아니라며, 야곱처럼 하나님의 축복을 기어코 받아내려는 믿음에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과연 그러한 것이겠는지요. 과연 야곱이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 이삭에게 대접하고, 그 별미를 맛있게 다 드신 이삭이 야곱을 축복한 것이 야곱이 거짓말을 해서 아버지를 속이고서 장자인 에서가 받을 축복을 가로채 차지하는 것으로 있는 것인지요.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는 것에 등장하는 소위 ‘별미 사건’은 이 사건 단독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별미 사건은 이삭이 두 아들인 쌍둥이 야곱과 에서를 잉태하고 낳는 것에서 알게 하여 주신 하나님이 가지신 계획에 나타내신 심오한 뜻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실현해 가시는 것에서 있었습니다.
노아 때에 하나님께서 땅에 관영한 죄악을 심판하시는 것으로 있은 홍수 이후 노아의 아들들이 번성하여 온 땅으로 퍼져나갈 때 바벨탑 사건에서 인간의 마음 깊이 자리하고 있는 하나님과 맞서 대항하는 죄의 힘을 드러내는 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데라의 후손인 아브라함을 그가 살고 있는 고향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어 하나님께서 보게 하실 땅인 가나안으로 가게 하는 것을 통해서 그 땅에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약속으로 주셨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을 통해서 큰 민족을 이룰 것이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의 주가 되셔서 지키실 것이며, 아브라함이 받은 복에 천하 모든 민족이 있게 하실 것이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받은 복으로 천하 모든 민족이 복 받게 하실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약속을 실행하여 가시는 것으로 약속을 따라 낳은 아들인 이삭을 아브라함에게 주셔서 그로 아브라함과 맺은 약속을 잇게 하셨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에게 있은 사라의 시종 하갈을 통해서 낳은 아들인 이스마엘은 약속 밖에 있는 아들로 이삭과 함께 하나님의의 약속을 유업을 받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이삭이 낳은 두 아들에게서도 동일합니다. 이삭은 야곱과 에서 쌍둥이를 낳습니다만, 하나님은 야곱 한 사람만이 하나님의 약속을 잇는 아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에 따라서 에서는 그가 비록 이삭의 장자이지만 야곱과 함께 하나님의 약속을 유업을 받는 아들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이런 것에서 에서는 말입니다. 야곱이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받는 축복을 함께 받지를 못하고 그 축복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야곱 한 사람만이 하나님이 내리시는 복을 유업으로 받을 자인 것을 그가 어머니 리브가의 복중에 잉태되었을 때 그와 쌍둥이 형으로 있는 에서와 함께 잉태되었으나, 하나님은“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25:23) 라고 야곱과 에서와의 형제 관계를 계시적으로 알려주셨습니다.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복중에 잉태한 쌍둥이 야곱과 에서는 장차 두 국민을 이룰 아들로 있는 것이었으며, 이 두 민족은 복중에서부터 나뉘어 있는데, 형에 의해서 민족을 이룰 족속이 동생에 의해서 이룰 민족보다 크고 강할 것이나, 그럼에도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김에 있게 하실 것이 야곱과 에서에게 가지신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이러하기에 하나님은 자신이 가지신 뜻 그대로 반드시 성취해 나가실 것이었습니다.
그것으로 있는 것이 죽음에 임박하여 이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있는 이삭이 장자인 에서에게 자신이 좋아하여 즐겨 먹는 음식인 별미를 만들어 오게 하고 그것을 맛있게 다 든 후에는 그에게 마음껏 축복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삭을 잇는 장자에게 축복하는 그 내용은 하나님의 약속을 잇는 아들, 곧 약속의 후사에게 내려질 복이었습니다. 이삭은 비록 자신의 장자인 에서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빌고자 하지만, 복중에서부터 야곱과 에서에게 있을 일을 잘 알고 있으며 그에 따라서 야곱에게 하실 하나님의 뜻을 마음에 품고 야곱을 더욱 사랑하고 있었던 리브가는 이삭이 장자인 에서에게 축복하기 위하여 별미를 만들어오게 한 사실을 알고서는 야곱을 시켜 잡아온 염소 새끼 두 마리를 이삭이 좋아하는 별미인 음식을 만들고는 야곱을 털이 많은 형 에서의 모습으로 하게 한 후에 이삭에게 나아가 에서의 행세를 하게 하고 그에게 내릴 축복을 이삭으로부터 받게 하였습니다.
리브가는 말입니다. 야곱이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장자에게 내릴 축복을 받게 하기 위하여서 야곱을 대신하여 별미를 만들어주고 또 야곱이 형 에서의 모습으로 있게 하여 이삭으로 하여금 야곱을 에서인 줄 알아보도록 하는데 관여합니다. 이러한 리브가에게 야곱은 자신이 형에서 행세를 잘못했다가는 축복은커녕 도리어 저주를 받을 것을 두려워하고 주저합니다만 리브가는 그러한 일이 있을 경우는 어미인 자신의 책임이므로 그 저주는 자신에게로 돌아올 것이라며 안심시켰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가 시킨 대로 하여 아버지 이삭에게 어머니 리브가가 만들어준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음식인 별미를 갖다 드리고 그로부터 장자가 받을 축복을 받습니다.
이러한 야곱에 대해, 야곱이 아버지 이삭의 방에서 나간 후에야 돌아와 자신을 축복할 것을 구하는 에서에게“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에서가 아버지가 하는 말을 듣고 소리 내어 울며 매달리기를“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라고 할 때, 이삭은“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에서는 야곱의 이름이 지닌 뜻을 꺼내며“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않습니까? 그가 나를 속임이 처음이 아니고 이번까지 두 번째입니다. 야곱이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더니,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습니다. 그러니 나를 위해서 축복해 주세요. 아버지가 비록 야곱에게 축복하였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를 위하여 빌 복이 남아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런 에서에게 이삭은“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의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주었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라고 말하면서,“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릴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을 빌어준 것에서는 하나님께서 두 아들 쌍둥이 야곱과 에서가 리브가의 복중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계시적으로 알려주셨던 것인 큰 자의 국민이 작은 자의 국민을 섬기게 될 것에 있게 하실 것에서 형이 그의 동생을 섬길 것을 확인시켜 주신 것이었으며, 하나님께서 그와 같이 하실 것이기에 이삭이 이를 뒤바꿔 놓을 어떤 일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이삭으로 알게 하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말입니다. 에서가 자신에게 씌어진 멍에(굴레)에서 벗어나고자 하여 그 멍에를 벗으려고 하면 할수록 그 멍에는 에서의 목을 더욱 조여 들어 벗어나게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통해서 에서에게 해 나가실 계획은 에서 그의 힘으로 바꿀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는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하였습니다.
야곱이 붉은 죽(우리나라의 경우엔 단팥죽을 떠올리게 함)을 만들어 사냥하고 돌아와 한창 배고픈 형 에서에게 주며“맛있게 드시고 형이 가지고 있는 장자의 명분을 내게 팔라”고 말하고, 에서는 그 이야기를 듣고“내가 지금 당장 배고파 죽게 되었는데, 내게 있는 장자의 명분 따위가 뭐가 중요하며 내게 무엇이 유익하다고 붙들고 있겠는가?”라고 하며,“그래, 네가 원하는 대로 장자의 명분을 너에게 넘길 테니 너는 어서 그 붉은 죽을 내게 주어라. 내가 지금 몹시 배가 고프니 빨리 먹어야겠다”하며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넘겼습니다. 에서의 이러한 행동이 어떤 것으로 있었던 것인지를 성경은“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25:34) 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붉은 죽 한 그릇에 동생 야곱에게 넘기는 행동을 한 것은 그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긴 때문인데, 에서에게 이러한 마음이 일어난 것은 단지 그가 신중하지 못하고 경솔했다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다름 아닌 하나님께서 리브가에게 계시적으로 알려주셨던 대로, 그리고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하는 것에서 알려주었던 대로“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25:23; 27:40)에 있게 하시는 것에서 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한“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한다”(27:29) 라고 한 것이 그대로 실현되어 성취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 때문에 이처럼 형인 에서가 동생인 야곱을 섬김에 있게 하는 일을 하시는지요. 하나님은 이삭을 통해 리브가의 복중에 잉태케 한 쌍둥이 두 아들 중에서 야곱을 선택하여 그를“하나님께서 복 내리신 밭으로 말미암아 하늘에서 이슬 내리시어 밭을 기름지게 하실 것이며, 농사짓는 네 들녘마다 곡식이 주렁주렁 열릴 것이고, 햇포도가 송글송글 탐스럽게 열리게 해주실 것”(27:28)을 축복하는 것을 통해서“뭇 나라가 너를 섬길 것이다. 뭇 나라 사람들이 네게 무릎 꿇을 것이다. 네 피붙이들 모두가 너 하라는 대로 움직일 것이다. 네 어미 뱃속에서 난 후손들 모두 다 네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다. 너를 저주하는 자들에게는 저주가 내릴 것이다. 네게 축복하는 이마다 복 받을 것이다.”라고 하신 온 땅에 있는 나라를 향한 계획을 이루어 가고자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의 두 아들에게서 형 에서를 동생 야곱을 섬김에 있게 한 것은, 장차 온 세상 나라를 야곱의 국민이 섬기는 나라에 속하게 하여 야곱과 그 후손이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복을 그들도 받게 하실 것에서입니다.
그러니 말입니다. 야곱이 형 에서에게 붉은 죽으로 장자의 명분을 산 것과 야곱이 형 에서의 행세를 하고 장자가 받을 축복을 받은 것은 야곱의 간교한 꾀, 야곱의 간사함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며, 또한 그러한 꾀에 있는 간사한 속임수를 써서라도 기어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내는 믿음에 있어야 한다는 것에서 말해주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야곱이 형 에서에게 있은 붉은 죽에서의 사건과 아버지 이삭에게 있은 별미에서의 사건은 모두가 다 야곱의 인격의 좋고 나쁨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리고 이삭과 맺은 언약을 또한 언약의 후사인 야곱의 언약이 되게 하시는 것이었으며, 그 언약에 담긴 하나님의 약속, 곧 하나님의 계획이 하나님께서 어떻게 펼쳐 나가시는지를 알게 하여 주시는 것에서 있는 것입니다.
이제 정리하겠습니다.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고, 또한 에서를 축복 하는 것에서 이삭은 야곱과 에서의 관계가 장차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알려주었습니다. 에서는 강한 사람이 될 것이나, 자신의 동생을 주인으로 섬길 것에 있을 것임을 알려주는 것에서 하나님께서 야곱을 선택하고 그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그에게 속하게 되는 자들이 야곱이 받은 축복에 있게 될 것임을 계시적으로 알려주는 예언으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1) 아브라함이 이삭을 위해 그의 아내를 자신의 고향에서 구하게 할 때“주 하늘의 하나님이 나를 나의 아버지 집, 내가 태어난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나에게 말씀하시며, 나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이 땅을 너의 씨에게 주겠다' 하셨다. 그러니 주께서 천사를 너의 앞에 보내셔서, 거기에서 내 아들의 아내 될 사람을 데려올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이다.”(24:7)라고 말한 것에서, (2) 그리고 아브라함의 종이 리브가가 살고 있는 땅에 도착하여 그의 집에서 머리를 숙여서 주께 경배하고 "나의 주인 아브라함을 보살펴 주신 하나님, 주님을 찬양합니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인자와 성실을 끊지 않으셨으며, 주께서 저의 길을 잘 인도하여 주셔서, 나의 주인의 동생 집에 무사히 이르게 하셨습니다."(24:48) 하고 찬양하는 것에서, (3) 그리고 그 종으로부터 모든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일이니 우리가 어떻게 이리저리하겠다고 결정하겠다고 할 수 있습니까? 리브가가 여기 있으니 데리고 가서 주님이 지시하신 대로, 주인 아들의 아내로 삼으십시오."(24:50-51) 라고 말하고, 리브가에게는 "너는 천만 인의 어머니가 되어라. 너의 씨가 원수의 성을 차지할 것이다."(24:60) 라고 말한 것에서, (4) 그리고 또한 이삭이 리브가와 결혼하여 쌍둥이 에서와 야곱을 낳게 될 때“두 민족이 너의 태 안에 들어 있다. 너의 태 안에서 두 백성이 나뉠 것이다. 한 백성이 다른 백성보다 강할 것이다.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25:23)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리브가가 마음에 두고서 야곱을 사랑한 것에서 이삭 또한 야곱의 존재에 대한 하나님이 하신 말씀의 인식이 있었을 것이며, (5) 또한 이삭이 그랄에서 머물러 있게 되었을 때 하나님으로부터“나는 너의 아버지 아브라함을 보살펴 준 하나님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나의 종 아브라함을 보아서, 너에게 복을 주고, 너의 자손의 수를 불어나게 하겠다.”라고 하신 말씀을 들은 것에서, (6) 그리고 또한 그랄에서 아비멜렉과 화친조약을 맺고 이삭의 종들이 판 우물을 ‘맹세’를 뜻하는 세바로 이름을 짓고, 그 우물이 있는 성읍이 오늘날까지도 아브라함이 판 우물을 매입할 때 지어 불렀던 브엘세바로 불리는 것에서, 이삭은 아브라함이 받은 약속에 있는 하나님이 정하신 계획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이삭이 죽기 전에 축복하려고 한 것은 리브가가 쌍둥이를 잉태하여 복 중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계시가 성취될 것을 말하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축복은 야곱에게 돌아갈 축복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삭이 에서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사냥한 고기요리를 만들어 자신을 기쁘게 해 줄 것을 말하며 그에게 축복할 것을 말한 것은 이삭이 축복하는 기도가 에서가 받을 축복을 해주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에서와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계획에 의한 운명을 말해주겠다는 것에서 입니다. 그래서 에서와 야곱에게 있을 일이 무엇인지를 축복하는 것을 통해서 그 내용을 드러내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삭이 에서에게 축복하는 내용은 하나님께서 리브가의 복 중에 있는 에서와 야곱의 다툼이 무엇으로 있는 것인지를 알려 주셨던 두 국민이 나뉘어서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서에게 축복할 것은 곧 야곱에게로 돌아갈 것이었습니다. 해서, 야곱이 형 에서를 가장하고 형이 받을 축복을 야곱이 대신 받아내는 것은 형 에서가 받을 축복을 동생 야곱이 얄밉게도 가로채는 못된 짓을 하는 것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에서의 동생으로 태어난 야곱이 하나님이 정해주신 계획에 의한 운명에 따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축복을 형 에서를 가장하여 아버지 이삭이 형 에서에게 하는 동생 야곱이 받을 축복을 받는 이삭의 기도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리브가가 자신의 복 중에 형 에서와 동생 야곱이 다툼에 있음으로 그 까닭이 무엇인지를 주께 구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했을 때 하나님이 알려 주신 뜻을 마음에 품어 온 데 따라 동생 야곱을 그의 형 에서로 가장하여 형 에서의 행세를 하게 하여 에서가 받을 축복을 대신 받게 하는 것을 통해서‘섬김을 받을 자’로 있을‘장자’가 받을 축복에 있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리브가가 동생 야곱을 형 에서로 가장하게 하여 아버지 이삭으로부터 형 에서가 받을 축복을 동생 야곱이 받게 한 것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서 동생 야곱이 어떤 자로 있을 것인지를 드러내주시는 하나님의 섭리에서 이해를 해야지, 형 에서가 받을 축복을 가로챈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야곱에게도, 그리고 에서에게도 축복한 그 내용이 동일합니다. 하나님께서 야곱과 함께 하여 모든 민족이, 곧 그의 어미 속에서 태어난 후손들 모두가 야곱에게 복종할 것이란 것이요, 그에 따라서 형 에서는 동생 야곱을 섬길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이삭이 야곱에게 한 축복에서, 또한 에서에게 한 축복에서 다시 보면,
“내 아들 몸에서 풍겨나는 이 냄새는 여호와께서 복 내리신 밭에서 풍겨 나는 그 향취로구나.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이슬 내리시어 네 밭을 기름지게 하시길 빈다. 농사짓는 네 들녘마다 곡식이 주렁주렁 열릴 것이며, 햇포도가 송글송글 탐스럽게 열리게 해주실 것을 빈다. 뭇 나라가 너를 섬길 것이다. 뭇 나라 사람들이 네게 무릎 꿇을 것이다. 네 피붙이들 모두가 너 하라는 대로 움직일 것이다. 네 어미 속에서 난 후손들 모두 다 네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다. 너를 저주하는 자들에게는 저주가 내릴 것이다. 네게 축복하는 이마다 복 받을 것이다.”(27:27-29)
“네가 살아갈 들녘은 척박한 땅, 하늘에서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으리니 너는 칼만 있으면 만사 다 해결되는 양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너는 네 아우를 주인으로 섬길 것이니, 그가 너에게 씌운 그 굴레를 네 힘으로 벗어 던져야 할 것이다.1)”(27:39-40)
라고 축복한 것입니다. 그래서“형 에서는 동생 야곱을 섬길 것이다.”, (그리고 또한)“모든 민족이 야곱을 섬길 것이다.”가 이삭이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축복을 기원한 것입니다. 이삭의 축복은 이렇게 에서와 야곱에게 있을 일을 예언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예언적인 축복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삭의 예언적인 축복에서 야곱에게 있을 일이 말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축복을 해 나가십니다. 그래서 리브가의 몸에서 난 후손 모두가 야곱을 섬김에 있게 해 나가시는 것으로 야곱을 하나님의 언약을 잇는 장자, 곧 하나님의 기업을 이을 후사(상속자)가 되게 하시는 일을 팥죽 사건을 통해서 형 에서가 동생 야곱에게 장자권을 넘겨주는 일에 의해서 하셨고, 이번에 형 에서에게 아버지 이삭이 축복하고자 하는 것을 동생 야곱이 형 에서를 대신하여 축복을 받는 일을 하심으로써 야곱을 하나님의 언약을 잇는‘하나님의 장자/후사(씨)’로 전면전에 두각시키며 등장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생 야곱이 형 에서를 속이고서 장자가 받을 축복을 가로챈 것이 아닙니다. 만일, 아버지 이삭이 에서에게 먼저 축복 한다고 하였을 때 그 축복의 내용이 무엇이겠는지요. 야곱에게 했던, 그리고 또한 에서에게 했던 그 내용 그대로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형 에서가 동생 야곱을 섬길 것, 그래서 야곱의 피붙이 모두가 야곱 족속을 섬길 것은 야곱과 에서에게 있을 일로서 야곱과 에서에게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이 축복은 형 에서를 동생 야곱을 섬기게 하는 것을 통해서 야곱이 받은 축복 안에 에서를 있게 하시는, 그래서 야곱과 함께 에서를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것이지, 에서는 축복에서 제외시키고 야곱만을 축복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형 에서가 동생 야곱을 섬김에 있는 것이, 그래서 하나님께서 동생 야곱에게 베푸시는 축복의 그늘에 형 에서가 있는 것이 형 에서가 받는 축복이 될 것임을 의도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이 당시에는 구원의 축복이 하나님의 선택 개념 속에서 아직은 발달하지 않아 크게 두각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동생 야곱의 장막에 형 에서의 장막이 속해 있을 것에서 말해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에 있는 하나님의 예언에 의한 계획(의도)은 야곱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에서가 함께 있는 것에서 에서가 받는 축복이 있을 것임을 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형 에서를 미워하시고 동생 야곱은 사랑하셨다.”(롬 9:13)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리고 이삭을 잇는 언약의 후사로 형 에서가 아닌 동생 야곱을 선택하셨다는 것이요, 그래서 아브라함과 이삭에 이어서 야곱이 언약의 후사로서 아브라함에게서 이삭이 받은 축복을 야곱에게로 잇게 하시는 것에서 하나님께서는 형 에서가 아닌 동생 야곱이 이삭으로부터 축복을 받도록 섭리를 해 나가실 것에서 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형 에서를 축복에서 제외시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에서로 말미암아 시작되는 에돔 족속이 하나님의 축복에서 제외되었다는 것을 의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형 에서가 동생 야곱을 섬기게 하셨다는 것에서“형 에서를 미워하시고 동생 야곱은 사랑하셨다.”를 말씀하시고 있는데, 이러한 하나님의 뜻은 신약시대에 이르러서는 그 개념이 발전하여서 명확히 드러내는데‘하나님의 백성의 선택에 의한 구원’의 개념으로 자리 잡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언약을 잇는 후사로 야곱을 선택하셨고, 그 야곱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있게 하시는데, 그 이스라엘에서 - 유다를 통해서 다윗 왕조를 세우시고 그 왕조를 잇는 후사로 -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 나게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온 세상에 생명을 주시는 구주가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통해서 형 에서를 동생 야곱에게 속하게 하십니다. 또한 야곱의 피붙이 모두가 야곱이 하라는 대로 하는 지배를 받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하시는 것을 통해서 야곱에게 주시는 축복을 그에게 속한 이들 모두가 받을 수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이러한 뜻을 이해하지 못하여 알지 못하는 에서는 야곱을 크게 미워하며 그의 목숨을 노려 대항하는 자의 위치에 있으며 갈등 구조를 이루고 있었으며, 그의 후손인 에돔 족속 또한 끊임없이 이스라엘에게 적대적 관계에 있었습니다.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언약의 후사로 있게 하신 야곱을 통한 하나님의 축복 안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축복 밖에 있어오는 일에 있었습니다. 이는 예수님 당시에 헤롯 대왕 가계(家系)에서 보게 되는 예수님에 대한 박해로 이어졌습니다.2) 그리고 또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비롯한 유대 종교 지도자들과 그들의 가르침을 따르는 유대 백성들이 그들의 조상들이 가져온 죄를 그대로 따르는 것에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온 세상을 죄에서 구원할 구주이십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온 세상을 죄에서 구원할 유일한 아들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자, 곧 그분을 이름을 믿는 자는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를 부르는 그 부름에 있는 하나님의 아들들, 곧 하나님의 자녀로 있습니다. 하나님의 장자, 곧 하나님의 맏아들에 의해서 우리 모두는 그 맏아들에 속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된 것입니다.
이삭이 아닌 이스마엘이고, 야곱이 아닌 에서이며, 이스라엘이 아닌 에돔 족속이기 때문에, 그리고 이스라엘이 아닌 외인으로 불리는 이방인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인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안에서, 그리고 이삭 안에서, 그리고 야곱 안에서 하나님이 언약하시고 있는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따르는 세상 온 땅의 모든 사람들을 축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의 축복에 있게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그리스도이신 예수 안에서 이 축복을 누리며 즐깁니다. 그런 까닭에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참된 위로를 받음에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을 부름에 있는 교회를 이루는 것은 이러한 것에서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에게서 죄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복을 보지 못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복에 들어오지 않는 사람들은 그들이 생명을 주는 빛 대신에 원하며 기거했던 저들의 세계인 어둠에 속해 있으면서 꺼지지 않는 불못으로 말해지는 둘째 사망의 해에 영원히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야곱 안에서 만민이 축복을 받을 것과 함께 이 사실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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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창세기 27:40 하반절에서 “그가 너에게 씌운 그 굴레를 네 힘으로 벗어 던져야 할 것이다”(개역개정,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는 야곱에 의해서 에서에게 씌워진 굴레(멍에)를 에서가 벗으려고 힘쓰면 벗어던질 수 있을 것이란 뜻에서가 아니라, 에서가 벗으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조여들어서 그의 힘으로서는 결코 벗을 수 없을 것이란 뜻에서 하시고 있는 말씀이다.
2) 이 두 민족의 전통적인 적대감은 야곱과 에서의 출생 이야기에서부터 비롯된다(25:22-26). 야곱과 에서는 성격과 기질 상, 그리고 외모(매끄러운 야곱과 털이 많은 에서)와 추구하는 이상 등에서 결코 결합할 수 없는 간격이 있었다. 더욱이 야곱의 장자권 탈취 사건(27장)은 두 사람과 나아가 두 민족 간의 뿌리 깊은 적개심을 조성하였다. 물론 33장에 에서와 야곱의 화해 장면이 언급되어 있기는 하나, 후손들의 삶에 영속적인 영향을 미친 장자권 탈취로 인한 적대감은 역사를 거듭하면서 더욱 심화되었다. 여호수아의 가나안 입성 당시에는 에돔과의 무력 충돌이 없었으나(수 15:1,21), 사울 왕 때에 이르러 충돌이 빈번하다가(삼상 14:47), 마침내 다윗에 의해 에돔이 정복되고 그 땅에 이스라엘 수비대가 서게 되었다(삼하 8:14). 그리고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이 6개월간 종군하면서 에돔 모든 남자를 섬멸하려 했으나(왕상 11:15,16), 몇몇 에돔의 용사들이 애굽으로 피신하여 목숨을 연명하였고 그들이 훗날 솔로몬을 괴롭히는 근원이 되었다(왕상 11:14-22). 솔로몬은 그러한 조그마한 도전은 받았지만 에돔을 통해 경제, 정치적 이익을 수없이 누렸으며(왕상 9:26; 대하 8:17), 이러한 점령 기간은 여호사밧 때까지 계속되다가(왕상 22:47,48; 대하 20:36,37), 요람 때에 에돔이 반기를 들고 유다에 저항하게 된다(왕하 8:20-22). 이 저항은 40년간 계속되다가 아마샤와 웃시야에 의해 다시 정복된다(왕하 14:7; 대하 25:11,12). 그러나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고대 세계의 패권자 바벨론의 등장으로 인해 유다뿐 아니라 에돔마저도 바벨론의 속국이 되고 만다(시 137:7; 애 4:21,22; 옵 1:10-16). 한편 이 적대감은 신약시대에 이르러 유아 예수와 그를 죽이려던 에돔 출신의 헤롯 대왕 사이에서 절정을 이룬다. 하지만 이러한 적대감에 의한 이스라엘과 에돔 간의 갈등이 역사 속에서 지속되었으나, 하나님의 예언처럼(25:23)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승리로 귀결된다. 바울은 이 같은 싸움과 긴장관계를 예로 들어 하나님의 주권에 따른 선택교리로 발전시켰다(롬 9:10-23). 그러므로 두 민족의 갈등과 지속적인 분쟁은 단순히 양 민족 간의 감정 대립이나 이권 투쟁의 차원을 넘어 진리와 불법, 빛과 어두움 그리고 신앙인과 비신앙인의 영속적인 갈등을 예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이 갈등과 싸움의 궁극적인 승리는 하나님의 편에 속한 진리와 빛의 수호자들에게 있을 것이다(요 16:33).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c1969&logNo=100173476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