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 북쪽의 할렘 지역은 남부에서 몰려온 가난한 흑인들이 모여 살던 동네였다. 20세기 초반, 이들은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 작은 파티를 열어 뉴올리언즈에서 가져온 재즈 음악을 연주하며 춤추고 놀았다. 백인들의 사교댄스를 흉내 내 만든 찰스턴(Charleston) 댄스는 '하얀 바퀴벌레'들에게 진짜 춤이 무언지를 보여주었고, 댄서 조세핀 베이커에 의해 프랑스와 유럽 전역을 열광시켰다.
사보이 볼룸(Savoy Ballroom)은 할렘을 대표하는 댄스홀로, 1920년대 후반 오늘날 '스윙 댄스'로 알려져 있는 린디 홉(Lindy Hop)이 태어난 곳이었다. 사보이에는 정기적인 밴드 배틀이 있어, 카운트 베이시, 듀크 엘링턴, 엘라 피츠제럴드, 베니 굿맨 등 재즈 초기의 거장들이 피 튀기는 대결을 벌였다. 린디 홉 댄서들의 더 큰 박수를 받는 쪽이 당대 최고의 뮤지션이라는 증거였다. 사보이 볼룸이 있던 자리엔 현재 기념공원이 들어서 있고, 당시 여러 공연이 벌어졌던 아폴로 극장은 여전히 성업 중이다. 마이클 잭슨 등 흑인 스타들의 등용문인 '아마추어 나이트'가 매주 목요일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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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뉴욕이라는 도시... 말로만 문화와 예술의 도시가 아니라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미국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뉴욕에 가보겠습니다.
이번 미국 본사에 갈 때는 일부러라도 꼭 뉴욕에 들러 말씀하신 곳을 모두 들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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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제가 음반 수집의 취미도 있으니 음반도 사오고요
잘 댕겨오시고..댕긴 흔적들 꼭 남겨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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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시방상태로는 요원한 일잉까....
재즈는 정말 뉴욕이란 도시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큰 질서안에 자유로움 어떤 굴래나 틀 속에 자유.
저 뉴욕 지도에 틀림없이 제가 재즈를 처음 접했던곳이 있을텐데요... 사진을 찍어 놓지 않아서 정확히 알수가 없네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5av 사이~~ 인거 같은데.. 처음에 뉴욕을 방문했을땐... 정신없었는데...
이제는 그리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