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도의 주의 지점에 도착해 길이 헷갈렸다.
이정표의 꽃마을만 보고 오른쪽 길로 올라가다, 봉우리로 올라가기에 이상해서 되돌아 내려왔다.
어쩔까 잠시 고민하다, 지금까지의 잘 정비된 넓은 둘레길을 고려해 구덕민속촌 방향으로 직진...
잠시후 갈림길에 작은 구름다리가 있는 오른쪽 길로 직진...
통나무계단길을 오르자, 사각정자와 체육시설이 있는 곳을 만나 직진...
곧바로 구덕산교회의 작은 운동장으로 내려선다.
구덕산교회를 나가자 포장도로를 만나고, 왼쪽 능선의 꽃마을을 향해 아래쪽 길로 내려간다.
둘레길에 대한 사전정보나나 지도조차 없다보니, 갈림길에서 방향만 잡고 그저 감으로 갔다.
사상구에서 설치한 마지막 이정표가 보이고, 위쪽 대남병원쪽으로 올라간다.
잠시후 구덕병원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된다.
길을 몰라 오른쪽으로 구덕병원 뒷편 산길까지 올랐다가, 되돌아와 물어서 겨우 방향을 찾았다.
5분 남짓 헤매다가, 구덕병원 주차장 맨 안쪽에 있는 철망울타리 개구멍을 통과한다.
개구멍을 통과해 임도 왼쪽으로 계속 가면 시멘트 임도를 만나, 오른쪽 오르막으로...
시멘트 임도를 따라 꽃마을로 올라가다 뒤돌아본 풍경...
산아래 구덕터널을 통과하는 차들이 보이고, 붉은 원은 산길을 나와 만났던 구덕산교회다.
꽃마을로 올라가며...
뒤돌아본 낙동강 방향 풍경이다.
길이 완만해지면서 마을길을 지나고... 담장에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16시13분 : 구덕령, 일명 꽃마을에 도착, 낙동정맥길과 만난다.
동아대학 정문에서 약2시간 걸렸으며, 자판기 커피 한 잔 하면서 5분쯤 휴식...
산행길에 지날 때면 늘 애용하는 '해뜨는 집'이라는 시락국집 앞을 지난다.
시간이 없어 그냥 통과하고, 화살표 방향으로... 이제 서구의 둘레길이 시작되는 셈이다.
이정표의 '시약산 산책로' 방향에서, 다시 '편백숲 명상의 길'을 따라 나무다리를 건너고...
편백숲을 지나 작은 계곡 통나무다리를 건너고...
이정표의 대티고개 방향으로 잠시 통나무계단을 오른다.
그리고, 내리막에 또다시 작은 계곡의 통나무다리를 건넌다.
그리고, 밧줄구간 통나무계단을 만나면 오른쪽 오르막계단으로...
다시 내리막에 쉼터가 있는 곳을 지나, 작은 계곡 통나무다리를 건너고...
연속 통나무다리를 건너 사면길로 편백나무 숲길을 이어간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나무다리를 건너 직진 오르막...
구덕운동장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봉수대에서 민주공원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보인다.
돌탑 몇 개 있는 곳에서 통나무계단으로... 왼쪽 길로 가다 오르막 시멘트계단을 올라도 된다.
잠시후 노란 물탱크가 있는 시멘트 배수로를 따라가고... 조망이 좋은 곳이다.
구덕운동장과 민주공원 방향 풍경...
가운데 영도 방향 풍경... 용두산공원 전망대도 보인다.
배수로를 끝나며, 오르막 통나무계단으로... 잠시후 이정표의 대티고개 방향으로 계속 직진한다.
산불감시초소와 쉼터를 지나, 시멘트계단을 넘어 계곡 다리를 건너고...
곧바로 간이 약수터와 체육시설이 있는 곳을 지난다. 이어 산불감시초소 앞을 지난다.
정각 오후 5시, 대티고개 상단 둘레길을 지난다.
이곳에서 구덕산을 거쳐 시약산에서 내려오는 낙동정맥길과 다시 만나게 된다.
양갈래 길이지만 어느곳으로 가도 상관없으며, 사면길을 지나 그물울타리 사잇길로 간다.
대티고개의 산불감시초소 앞을 지나, 텃밭을 가린 그물울타리 사잇길로 가며...
이후 사하구로 들어서면서 승학산 둘레길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아, 산길을 이어가기만 급급해진다.
대티고개와 까치고개, 그리고 오른쪽 봉우리로 이어지는 낙동정맥길 풍경이다.
잠시 오르막 능선으로 휘어지며, 철조망이 있는 등산로를 만나다.
망설이다 오르막 등산로를 버리고, 둘레길답게 왼쪽 산허리의 좁은 산길로 간다.
시멘트구조물(계단?)을 지나 화살표 방향 산길로 간다.
이어 빗물 배수로를 따라 오르고... 사람들이 다닌 흔적은 많지만, 제대로된 산길은 아니다.
배수로를 지나 계속 사면 산길을 이어가자, 큰 시멘트 배수로를 만나 왼쪽 길로 간다.
오른쪽 길로 능선에 올라 화살표 방향으로 직진한다. 여기서부터 제대로된 산길인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은 왼쪽 능선으로 내려가다 괴정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라 되돌아왔다.
3분쯤 사면길로 가면 처음으로 '승학산 등산로 안내'를 만난다.
고민하다 잘 아는 오른쪽 자갈마당으로 올라갔다. 지정된 둘레길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하지만, 직진해서 싸리골약수터 방향으로 가는 것이 둘레길에 어울리고, 길도 더 편한 것 같다.
다음에 다시 둘레길을 산행할 기회가 있다면, 싸리골약수터로 가서 둘레길을 개척해볼 예정이다.
등산로 안내판에서 5분쯤에 시멘트돌계단을 만난다.
돌계단을 오르기 전, 산아래 동주대학 방향 풍경... 멀리 감천항과 다대포가 보인다.
계단을 올라 갈림길에서 이정표의 왼쪽 자갈마당 방향으로...
가는 길에 시약산 정상의 기상관측소가 보인다. 거의 시약산 중턱까지 올라온 셈이다.
세리골약수터의 체육시설이 있는 곳을 지나고...
세리골약수터에서 왼쪽 자갈마당쪽으로...
17시37분 : 넓은 쉼터가 있는 자갈마당에 도착...
꽃마을에서 1시간20분쯤 걸렸고, 동아대학 정문에서 3시간20분 남짓 걸렸다.
자갈마당에서 장수천약수터 방향으로 내려간다.
장수천약수터에 도착, 이어 체육시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약수물은 잘 나오고 있었고...
장수천약수터에서 5분 남짓에 이정표가 있는 계곡 삼거리를 지난다.
6시가 가까워지면서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후레쉬를 사용하지 않은 사진도 흐릿하게 나온다.
부산제2과학고등학교 교사 및 기숙사 신축공사로 인해 기존 등산로는 막히고...
왼쪽 넓은 사면길로 2분쯤 우회해서 오른쪽 작은 샛길로 내려간다.
곧이어 나무테크 다리로 제석골을 건너고...
나무테크 계단을 따라 제석골 쉼터 옆으로 내려간다.
과학고 공사로 더욱 넓어진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승학산 등산로 입구인 억새밭 임도 갈림길과 만나고, 에어털이를 이용해 등산화랑 바지도 털고...
무학사 앞을 지나 동원아파트 앞 도로를 따라 차도를 내려가다, 돌산휴게소 앞을 지나고...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산복도로 길로, 작은아들 모교인 건국고등학교 입구 앞을 지나고...
18시36분 : 부산여고 앞을 지나 다시 동아대학 정문 앞에 도착...
동아대학 정문 기준 승학산 둘레길 원점회귀로 4시간22분 걸렸다.
아파트 앞 을숙도 해수피아에 도착, 설맞이 때빼고 광내고...
그런데 사우나는 5,000원이었는데, 설날을 앞두고 5,500원으로 갑자기 인상되었다. 쩝!
암튼, 그렇게 돈 한푼 안들이고 처음으로 도전해본 승학산 둘레길 산행을 마친다.
산행시간은 집에서 해수피아까지 총 4시간47분이 걸렸으며, 여유롭게 5시간 정도면 될 같다.
덧붙여, 사상구와 서구 쪽은 둘레길이 잘 정리되어 있고, 완만한 북사면 숲길이 이어지기에
동아대학 정문에서 꽃마을까지 2시간 정도 코스는 여름철 시원한 산책길로도 아주 좋은 것 같다.
또한 산길 상태가 아주 양호해서, 계절에 상관없이 저녁운동의 산책길로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산책을 마치고, 꽃마을에서 파전에 막걸리 한 잔 하는 것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