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과제로 동막동 화이부분이 수정이 필요한 것 같다고 '택시드리벌' 영상을 보라는 숙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핸드폰으로는 영상을 볼 수가 없네요ㅜㅜ
집에 도착해서 대본을 정독하고 나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하루하루가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정말 피곤해서 끝내자 마자 잠들어야지 했는데 하루가 끝나는 시간은 늘 비슷하네요.
간만에 컴퓨터를 켜고 동막동 부분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오빠가 보라던 부분은 화이가 덕배에게 애걸복걸하는 느낌을 보라는 뜻이었을까요?
여기서의 화이는..... 음.....
이 부분... 조명이랑 음악때문에 분위기가.. 장진이 연출했던 택시 드리벌에서의 화이는 참 괴이한 여자네요.
오빠가 보고 그대로 따라하라고 하셨는데..
'새말저수지 기억나?'
'새말 저수지.. 난 잊을수가 없거든'
'난.. 아니야.. 덕배야.. 아니야..'
'그랬지'
'괜찮아'
'괜찮아 아니야 괜찮아'
'괜찮아 이제 괜찮아'
'정말로 난 괜찮아'
화이가 덕배를 말리면서 다독이면서 괜찮다고 애걸복걸하는 느낌은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도 저는 사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요?
사진 속의 화이와 밖에 나와있을 때의 화이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해서 액자 속으로 들어가고 나서와 액자 밖에 있을때 화이의 모습이 달라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는 거기 동막동 부분과 새말저수지 부분의 화이를 나름대로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는데 만약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면 제 불찰이겠지요
오빠의 의견은 어떠하신가요?
'새말저수지 기억나'에서 영상 속 화이처럼 하길 원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대로 따라하라고 하셨으니 이대로 하는게 맞겠죠.
물론 연기자가 아닌만큼 똑같이 따라하진 못하겠지만 이런 느낌을 원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화이가 너무 세다고 하셨는데... 덕배를 더 많이 사랑하는 예전 화이의 감정선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이너피스.
1. 화이
처음
없지 않아 후의 사이를 충분히 두도록 하겠습니다
떠나는 덕배
사진 보는 동선과 사이를 충분히 지키겠습니다
마지막 대사
사이를 충분히 주어 분위기를 더 많이 만들어보아야겠습니다
2. 공항
떠드는 것이 점점 커지는 느낌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목소리가 작다고 하셨는데 더 크고 정확하게 목소리가 전달 될 수 있도록 유의하겠습니다.
3. 낭만부정
힐 신고 기영이랑 춤출때 힐을 너무 오랜만에 신어서 발을 삐끗했습니다
힐 신고 몇번 다시 걸어다녀야겠습니다.
낭만부정 화이의 비꼬는 느낌은 아직 더 연습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여러가지 어미를 사용하여 대사를 칠 수 있도록 연습하겠습니다.
오늘 전체적으로 굉장히 평소랑 다르게 나온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아쉬운 날이었습니다.
목소리를 끌어올리는 느낌이 참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총평
한자 한자 토해내는 느낌으로 대사를 뱉을 수 있도록 더 연습하겠습니다.
언제나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얻는 다면. 무언가는 잃게 되겠지요.
잃어버리는 무언가가 너무 큰 것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이제 연극이 열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무대'라는 단어가 주는 설렘과 그 긴장감은 참 신이한 것입니다
지금 무엇을 어깨에 지고 있는지, 가치와 책임을 생각하게되는 밤이네요.
다들 푹 쉬시고 내일 또 활기찬 모습으로 만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