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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바이오매스란 나무나 풀, 가축 분뇨, 음식쓰레기 등이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것을 말한다. 바이오매스는 원래 생태학의 용어로서 생물계 유기자원, 생물량 또는 생체량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 이것은 살아 있는 동물·식물·미생물의 유기물량(보통 건조중량 또는 탄소량으로 표시)을 의미한다. 따라서 생태학의 용어법에서는 나무의 줄기 뿌리, 잎 등이 대표적인 바이오매스이며 석유나 석탄과 같은 생물유의 화석자원은 포함하지 않는다. 즉, 죽은 유기물인 유기계 폐기물(폐재, 가축의 분뇨 등)은 바이오매스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산업계에서는 유기계 폐기물도 바이오매스에 포함시키는 것이 보통이다.
도시가스나 석유, 전기 등은 편리하지만 공해를 많이 일으킨다. 화학공학, 생물공학, 유전공학 기술들을 사용하면 여러 종류의 바이오매스들을 알코올(메탄올, 에탄올)이나 도시가스와 비슷한 메탄가스, 수소가스 그리고 전기로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알코올이나 가스 혹은 왕겨탄, 곡식이나 과일, 채소 등을 지어서 먹거리를 마련하고 남는 것들은-예를 들면 볏짚, 보릿짚, 콩대, 옥수수대, 참깨줄기, 고추줄기 그리고 과수의 가지- 훌륭한 연료가 된다. 그리고 왕겨는 압축시켜 단단한 왕겨탄으로 만들면 음식점 같은 곳에서 갈비나 불고기를 구워 먹는데 쓰기도 한다.
가축 분뇨, 공장폐수, 농수산 쓰레기, 음식쓰레기 등 잘 태울 수 없는 폐기물을 미생물로 발효시키면 쓰기가 편리한 메탄가스, 수소가스, 양질의 퇴비를 만들 수 있다. 주위의 음식쓰레기나 동물의 배설물도 뛰어난 바이오 매스이다. 이것을 썩히면 메탄가스와 같은 바이오 연료로 변환된다.
▣ 장점
나무와 식물이 다시 자라는 것보다 더 빨리 베어내지 않는 한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원이다.
물과 온도 조건만 맞으면 지구상 어느 곳에서나 얻을 수 있다.
최소의 자본으로 이용기술의 개발이 가능하다.
원자력의 이용 등과 비교할 때 환경보전적으로 안전하다.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바이오매스는 종이나 비료 같은 다른 산물을 만들면서 재활용된다. 그러므로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레기 매각장의 면적도 줄일 수가 있다. 생물량은 재 사용되고 재활용되기 때문에 쓰레기를 줄일 수 다. 또한 쓰레기 매각장의 면적도 줄일 수가 있다.
바이오매스 연료의 연소는 석탄연소에 비해 에너지 단위 생산에 훨씬 적은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 배출한다.
▣ 단점
효율적인 토지사용 관리와 재조림 없이 만연되고 있는 삼림의 파괴는 토양 영양분을 고갈시키고, 토침식, 수질오염, 홍수, 야생서식처 파괴를 가져올 수 있다.
바이오매스 자원은 고습도를 함유하고 있어, 목재 등의 채집과 수거를 비싸게 하고, 순에너지 산출량을 떨어뜨린다.
바이오매스 생산에 대한 산업적 접근방식은 대규모의 땅을 필요로 하며, 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태양광 발전에 비해 81배나 넓은 땅을 소모한다.
농약이나 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식수를 오염시키고 야생생태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곡물 재배와 경쟁관계를 가질 수도 있다.
넓은 산림이나 자연 목초지를 단일한 종의 바이오매스 농장으로 만드는 것은 생물다양성의 감소를 가져온다.
▣ 연료화의 대상이 되는 주요 바이오매스 자원
세계 각 국에서 연료화의 대상이 되는 주요 바이오매스 자원을 들면 다음과 같다.
*목질계 (목재, 폐재) : 특히 고성장 수종 (포플러, 버드나무, 아카시아 등)
*당질계 : 사탕수수, 과실폐액 등
*전분질계 : 고구마, 강냉이 등
*임목 : 광엽수, 침엽수
*화본과 : 갈대류
*농작물 : 사탕수수, 고구마, 캇사바
*조류 : 다시마, 클로렐라, 낭조
*동물계 바이오매스 : 플랑크톤
*생태계 폐기물
- 농림산폐기물 : 간벌재, 짚, 쌀겨, 축산분뇨
- 수산폐기물 : 조개껍질, 새우, 게의 껍질
- 도시폐기물 : 부엌먼지, 분뇨, 신문지, 폐재
*광합성 세균
유기계 폐기물, 농산폐기물, 임산폐기물, 축 산폐기물, 산업폐기물, 도시 쓰레기 등 이상과 같이
바이오매스와 유기계폐기물은 거의 모든 부분을 직접 또는 변환하여 연료화할 수가 있다.
도시쓰레기 및 산업쓰레기
쓰레기 속에는 여러 가지 물건이 있지만 우리가 남겨서 버린 음식쓰레기와 종이, 나무 같은 바이오매스가 많이 들어 있다. 공장에서도 콩기름을 만들고 난 찌꺼기와 같은 바이오매스가 그냥 버려진다. 이것들을 바이오매스 폐기물이라 부른다.
이것들을 그냥 버리면 썩으면서 강과 우물 그리고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를 더럽힌다. 이러한 바이오매스 폐기물도 바이오메스 에너지로 변환시키면 환경도 보호하고 연료도 얻을 수 있다.
가축의 배설물도 바이오매스인데 이들을 공기가 없는 가운데 변환하면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가 되면서 더러운 냄새도 없어진다. 그런데, 메탄가스는 오늘날 우리가 쓰는 도시가스와 같은 성분으로 아주 좋은 가스연료이다. 그러므로 가축의 배설물을 메탄가스로 변환처리하면 우리의 환경을 더럽히는 것도 막고 연료도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임산물과 그 부산물
우리 선조들이 온돌방을 덮힐 때는 나무(장작)를 써왔다. 나뭇잎이나 잔가지는 물을 끓이거나 밥을 짓는데 좋은 땔감이다.
참나무 숯은 고기를 굽는 데에도 사용한다.
톱밥을 때는 난로도 있었다. 이 모두가 숲에서 나는 바이오매스 에너지원들이다.
▣ 바이오매스 에너지의 생성 과정
바이오매스를 에너지로 변환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발효인데, 바이오매스를 미생물로 발효시켜 알코올, 수소가스 등을 얻는다.
두 번째는 바이오매스를 직접 태워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주위에서 보이는 나무는 그냥 태우면 열과 수증기로 변환이 된다. 나무의 열과 수증기를 이용하여 전기나 가스와 같은 편리한 연료로 바꾸어 쓸 수 있다.
세 번째는 식물체나 동물체를 공기가 없는 곳에서 썩히는 방법이다. 거의 모든 바이오매스는 공기가 없는 장치에 넣고 저온(25℃~40℃), 또는 고온(800℃~1000℃)으로 열을 가하면 우리가 쓸 수 있는 바이오 연료로 변환되게 된다. 주위에서 흔히 보는 농작물, 가지, 가축분뇨, 종이들은 미생물로 분해한 후 발효시키면 알코올 또는 메탄가스로 변하게 된다. 여기서 얻은 알코올이나 메탄 가스로 자동차의 연료로 사용하거나 가정의 조리, 난방, 조명용 연료로 사용한다.
바이오매스의 연료화
바이오매스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바이오매스의 직접연소는 바이오매스의 용도 중에서 가장 저위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세계 연간 에너지공급량의 1/6은 바이오매스로부터이며 벌채된 수목의 약 절반이 요리용과 난방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고형연료는 가장 오래된 이용방법이지만 연료의 균질성과 에너지 밀도가 높고, 취급이 용이하다는 점 등에서 보면 연료의 유체화 쪽이 이점이 많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가지 전환기술이 개발되어 있는데 가장 보급되어 있는 것이 알콜화(액체화)와 메탄의 생성(가스화)이다.
바이오매스는 다소간의 수분을 포함하며 유기계 폐기물 중에서도 분뇨, 폐액 등은 특히 수분이 많다. 이수분을 증발시키려면 대량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메탄의 발효는 물을 포함하는 유기물로부터 연료에 해당되는 부분을 기체의 형태로 농축, 분리할 수가 있기 때문에 분리 그 자체에는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다. 또 알콜발효에서는 물보다 비등점이 낮은 알콜을 증류, 분리하기 때문에 물을 증발시키는 것보다는 에너지 절약적 이다. 특히 메탄의 생성에는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으므로 중국에서는 1970년대에 많은 바이오가스 시설을 건설하여 1979년에는 700만개소가 가동되었다고 한다.
▣ 세계 현황
매립지 가스 발전은 1993년 현재 전세계에 독일의 98개소, 미국의 248개소를 포함한 481개소에서 연간 약 240만 톤의 석유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매립지 가스 발전은 매립쓰레기의 성상(수분, 입도, 매립 밀도, 온도 등)에 크게 좌우되며 입지 조건에 따라 이용 방법도 달라진다. 예를 들면, 매립지 가스에서 흡착법 등을 이용하여 CO2와 황화수소 등을 소각하고 메탄가스가 주성분인 도시 가스로 공급하거나(네덜란드) 가스 자동차의 연료로 공급(브라질)할 수도 있다.
바이오매스 가스화 발전은 나무칩 등을 직접 연소시켜 난방이나 발전에 이용하던 것을 가스화하여 정제하고 연소시켜 전기를 얻는 기술로서 스웨덴, 브라질, 독일, 미국 등 목재 자원이나 폐기물이 풍부한 국가에서 주로 연구되고 있다. 이 기술은 현재 선진국의 경우도 1 톤/일 정도의 실험공장을 운영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가스화발전의 전단계로도 볼 수 있는 바이오매스 직접 연소 발전 기술은 영국, 덴마크, 스웨덴 등지에서 활발히 보급되고 있다. 덴마크는 밀짚이나 나무칩을 사용하여 지역 난방과 전기를 공급하는 플랜트가 8개나 가동하고 있다. Maabjerg의 열병합 발전소는 연간 15만 톤의 쓰레기와 5만 톤의 밀짚 그리고 3만 톤의 나무칩을 연소시켜 150GWh의 전력과 1,500 TJ의 열을 공급하고 있다(발전 용량 38MW). 우리나라에는 아직 발전 설비를 갖춘 소각장은 없으며 안양 평촌 쓰레기 소각장, 대구 성서 소각장이 열공급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소각 발전 혹은 가스화 발전은 2001년까지 계속되는 2단계 대체 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에 개발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바이오가스 발전과 매립지 가스 발전은 현재 전자는 유럽에서, 후자는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는 폐기물 이용 발전 방식이다. 바이오가스 발전은 유기성 폐기물(음식, 동·식물성, 식품공업 쓰레기 등)을 고농도 혐기 반응기에서 소화시켜 메탄을 발생시키고 이를 발전에 이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의 쓰레기 처리 및 에너지 생산 공장이 1988년 프랑스 아미앙(Amiens)에 최초로 건설된 이래 1933년 현재 유럽에만 12 기 이상 가동되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음식 쓰레기를 축산 폐기물과 통합 처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생물 에너지 기술의 개발과 사용에 있어서 나라에서 제일가는 곳이다. 해마다 생물량의 1.4조 파운드 이상이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태워지며 캘리포니아 전기의 약 2.77%를 생산한다.
▣ 우리나라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 음식 쓰레기의 효율적 처리 기술 개발을 목표로 1996년에 5 톤/일 처리 규모의 실험공장 시험을 마치고, 의왕시에 15 톤/일 처리 규모의 바이오가스 발생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안에너지 기술 개발 사업으로 연구가 진행중이나 경제성과 매립지 자체의 문제와 수분이 많은 특성 때문에 아직은 실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매립지 자체의 문제는 많이 해결되었고 한정된 매립지의 효율적인 이용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보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수집 : 주필성(건국대 화학공학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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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시의 쓰레기 관리정책
저자 : 동신대학교 도시조경학부 조진상교수
저자 : 조진상
출판사 : 도서출판 월산
2001년, 174쪽, 정가 8,000원
이 책은 유럽 여러나라의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에 관한 최근동향을 실천사례 중심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이 책은 도시계획이나 도시개발 전문가를 위한 책이 아니라, 도시에 사는 대중을 겨냥하여 쓴 책으로 이중 일부분을 발췌한 것입니다.
1.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 사례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전국적으로 쓰레기수수료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종량제는 배출량에 따라 쓰레기요금을 지불하는 제도이다. 우리나라 쓰레기 종량제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하여도 매우 파격적이다. 일본, 독일, 스위스, 미국 등 일부 나라에서 종량제를 시행하는 나라가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나라는 드물다. 어디까지나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나름대로 시행하고 있다고 할까? 이들 도시에서는 나름대로 다양하며 다채로운 종량제 아이디어들이 도입되고 있다.
독일의 보훔시에서는 쓰레기통의 크기를 다양하게 만들어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보훔시는 독일 중서부 루르공업지대에 위치하는 인구 35만명의 도시다. 이 도시는 쓰레기 배출량 감소를 위해 작은 쓰레기통을 사용하는 가정에는 낮은 쓰레기요금을, 큰 쓰레기통을 사용하는 가정에는 높은 쓰레기요금을 물리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즉, 기존에 널리 사용되는 용기는 120리터였으나 80리터짜리 쓰레기통을 새로 제공하였다. 월 쓰레기요금은 120리터짜리 경우 150마르크, 80리터 짜리 경우 100마르크를 부담시키고 있다.
받 뒤르크하임군은 종량제 시행 이전에 사용하던 쓰레기통을 종량제 도입 이후에도 계속 사용하도록 하되 쓰레기가 다 차면 수거하라는 표시로 쓰레기통에 띠를 두르거나 깃발을 꼽는 방식으로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돈너스베르크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단독주택이 전체 가구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쓰레기처리에 있어서 음식물 및 정원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쓰레기 배출량의 감소를 위해 퇴비화시설의 설치를 촉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퇴비화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상담 및 관리기능을 강화하고 자가퇴비화시설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가구에 대해 쓰레기 수수료의 20%를 감면하는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기로 하였다. 퇴비화 촉진은 매립지 확보나 소각시설설치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수거 및 운반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돈너스베르크군의 퇴비화시설 설치에 의한 쓰레기 배출량 감소 효과에 관한 진단결과 동 사업은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게를 기준으로 할 때 최종 쓰레기 배출량이 30% 감소하였으며, 자가 퇴비화시설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가구는 다른 가구에 비해 재활용품의 분리배출에 있어서도 월등히 좋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1995년말 전체 가구의 50%정도가 자가퇴비화시설을 설치?관리하고 있으며 2000년까지 전 단독주택가구에 퇴비화시설을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만약 의도한 대로 추진이 되지 않을 경우 돈너스베르그군은 자가퇴비화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조례를 제정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에스링군은 바덴뷜템부르그주의 수도 스튜트가르트 근교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주민수는 38만명에 이르고 있다. 1991년에 관할구역내에 전면적으로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를 도입했다. 에스링군의 종량제 실시는 받 뒤르그하임군처럼 쓰레기통이 다 차서 쓰레기를 수거해야 할 시점이 되면 주민이 쓰레기통에 띠를 부착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 띠는 군에서 제작하며 원칙적으로 기본 수수료는 고정비용을 충당하고 띠 구입비용은 경상비용을 조달하는데 쓰인다. 에스링군은 종량제를 도입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는데 최종처리되는 쓰레기의 배출량은 48%가 감소하였으며 감소한 쓰레기는 대부분 재활용품의 증가와 퇴비화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활용품 수거량은 1인당 년간 98.4kg으로 증가하였으며 자가퇴비화시설을 설치?운영하는 가구가 48%증가하였다. 문제점으로는 오랫동안 쓰레기통을 비우지 못하는 경우 악취가 난다든지, 불법 소각의 문제가 발생한다든지, 사업장 쓰레기 배출 또는 대형쓰레기 배출 날짜에 다른 쓰레기를 함께 버린다든지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긴 하나 그다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에스링군의 중심부에 있는 에스링시에서는 두가지 방식의 종량제를 시행하였다. 베르그하임구 (Ortsteil Bergheim)의 경우 ‘전자계측시스템에 의한 종량제’를 도입하였다. 전자계측시스템은 기존의 청소차량에 컴퓨터에 의해 가구를 식별하고 쓰레기의 무게를 계측하는 장비를 부착한 것으로 청소차량에 컴퓨터가 설치되어 필요한 자료를 저장함으로서 쓰레기수수료를 산정한다. 에스링시의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보훔시의 사례처럼 ‘쓰레기통의 크기에 의한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쓰레기통은 120리터에서부터 1,100리터까지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120리터보다 더 쓰레기를 줄이려는 가구는 쓰레기수거횟수를 줄이면 된다.
에스링시는 인구 92,000명으로 최근 쓰레기 처리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어 쓰레기배출량의 감소 필요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전자계측시스템지역의 경우 종량제 시행이후 1주당 쓰레기배출량은 40톤에서 22톤으로 38%감소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쓰레기통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지역의 경우에도 1인당 년간 쓰레기배출량은 279kg에서 208kg으로 25%감소하였다. 감소요인은 주로 재활용품의 증가와 자가퇴비화시설의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
2. 비스바덴시 매립지가스이용
비스바덴시는 독일 라인란드팔쯔주의 수도이다. 비스바덴시의 디커호프브루흐 (Dickerhoff-Bruch)는 지난 30여년동안 비스바덴시와 인근 시,군의 쓰레기를 매립하는 큰 매립지다. 이 매립지는 하루에 평균 750대의 차량이 출입한다. 이 매립지의 총면적은 98ha로서 4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현재 비스바덴시는 제3구역을 매립중에 있다. 제1구역은 30ha로서 1964년부터 1983년까지 사용하였다. 제2구역은 21ha로서 1983년부터 1997년까지 이용하였다. 제3구역의 면적은 15ha로 570만㎥의 쓰레기를 12년동안 사용할 계획으로 있다. 제4구역은 32ha로서 약 4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생물적 쓰레기 예를 들면 음식물쓰레기 또는 면으로 된 의류 등은 매립지에 운반된 후 또하나의 새로운 생을 살아간다. 이러한 쓰레기는 발효 등의 다양한 과정을 거쳐 에너지가 풍부한 메탄가스를 발생시킨다. 가정쓰레기는 40%까지 유기물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많은 양의 매립지 가스가 발생된다. 이는 20년간 지속되기도 한다.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 매립지가스는 최신 기술에 의해 수집되거나 제거되거나 재활용된다.
지금까지 적용된 가스제거방식은 에너지를 낭비할 뿐만 아니라 대기의 온난화에도 기여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비스바덴시는 1992년부터 매립지가스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매립지 가스 재활용시스템은 3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 가스수집 및 정화, 가스수송 및 가스발전시설이 그것이다.
지금까지 매립이 완료된 1-3구역으로부터 요즘 약 2,500㎥/h의 매립가스가 생산되고 있다. 이 중에서 약 3분의 2가 에너지로 활용된다. 전력생산 및 건물난방을 위해 약 440kw 용량의 8기통 가스 모터가 이용되고 있다. 나아가서 660kw용량의 가스모터 2대를 추가로 더 도입할 계획으로 있다. 년간 8천시간 가동시 년간 1,408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약 5천 세대분의 전기소비량과 맞먹는 규모다.
3. 데겐하우저탈의 분뇨 및 농업쓰레기를 활용한 바이오가스프로젝트
보덴제는 독일과 스위스 국경에 위치한 아름다운 호수다. 이 호수의 북쪽으로 12km만 가면 데겐하우저탈 (Gemeinde Deggenhausertal)이라고 하는 조그마한 면이 위치하고 있다. 이 면은 최근 면소유 건물과 시설을 가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 비용도 줄이고 여러 가지 환경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가축분뇨나 농업쓰레기를 활용하는 바이오가스시설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면은 면 중심지에 수영장을 하나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에 소요되는 높은 에너지비용은 작은 면으로서는 큰 재정적 부담이 되고 있었다. 또한 면민들은 지하수를 상수로 이용하고 있는데 화학비료의 사용은 지하수의 질소함유를 꾸준히 증가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바이오가스처리과정을 통해 가축분뇨를 양질의 유기질 비료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은 질소화학비료의 량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된다.
가축분뇨를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농토에 투입하는 것은 지하수를 직접적으로 오염시키는 것 외에도 홍수로 인한 범람이나 가스형태로 대기를 통해 하천수를 오염시키기도 한다. 또한 주거지역 인근에서 분뇨 투입으로 인한 악취는 농촌관광증대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이 면에는 700ha의 과수원이 있는데, 과일의 가공과정을 거친 나머지 (농업)쓰레기를 환경친화적으로 자연으로 환원시키는 것이 점차 문제로 떠오르고 있었다.
바이오가스 프로젝트는 이와 같은 일련의 다양한 문제들을 한꺼번에 없애 주거나 크게 줄일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텐호펜 마을에 있는 6개의 농장으로부터 얻어진 가축분뇨와 농업 쓰레기 (예: 버려지는 과일)에서 만들어진 메탄가스는 면의 주요 에너지 소비자인 교육센타가 딸린 수영장으로 보내어진다. 년간 7,700톤의 가축분뇨와 농업쓰레기가 메탄가스의 생산을 위해 투입된다. 가축분뇨와 농업쓰레기는 펌프와 압력파이프를 통해 농장에서 바이오가스시설까지 운반된다. 이러한 운반시설은 특별한 처리과정을 거치게 된다. 다양한 물질을 잘 발효시키고 위생적인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두 개의 발효기가 순차적으로 가동된다. 단열이 잘 되어 있는 하나의 금속 발효기 (100㎥J)와 두 개의 시멘트 발효기 (450㎥J 두개)가 설치되어 있다. 생물학적 과정을 통해 데워진 가축분뇨와 농업쓰레기로부터 발생하는 가스 (년간 약 255,700㎥, 그중에서 약 60%가 메탄가스) 는 기술적으로 단순한 생물학적 탈황과정을 거친 후 용기에 담겨진다. 이제 고부가가치의 유기비료가 된 나머지 물질은 농업적 목적으로 투입되기 전까지 1,000 ㎥의 저장용기 2개에 일시 저장되며 농장에 있는 저장시설에도 펌프관을 통해 채워진다.
또한 바이오가스로부터 전기와 열을 얻기 위해 각 30kW의 전력과 약 70kW의 열생산력을 가진 열병합발전시설이 가동되고 있다. 년간 383,500kWh의 전력과 920,500kWh의 열이 생산되는데 이는 면소유 건물과 시설 소요량의 거의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바이오가스시설의 설치에 있어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사항은 환경부담의 감소다. 농가는 유기비료를 통해 필요한 질소비료를 모두 충당할 수 있으며 더 이상 화학비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또한 이를 통해 지하수를 보호하고 암모니아 배출의 감소를 통해 환경부담을 분명하게 줄일 수 있었다. 이 시설은 농촌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농부와의 협력을 통해 또는 농업적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기업활동을 통해 지역환경보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첫댓글 좋은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환경단체나 쓰시협 등에는 쓰레기처리 문제를 명료하게 정리해놓은 것이 없는지요?
선진국에서 바이오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보 고맙습니다. 자주 올려 주세요.
짱아!! 글 남겨 주셨서 감사합니다. (윤진부)
정말 좋은 정보네요. 쓰레기 소각장문제를 얘기하면 누구나 하는 말이 <대안이 뭐냐?> 거든요. 그럼 말문이 막히곤 하는데, 이것도 대안으로 얘기 할 수 있는 거네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