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파종 및 육묘관리
파종용 우레탄스펀지나 암면에 싹틔운 씨앗을 한 알씩 넣어, 본잎이 3~4장정도 나왔을 때 아주심기를 함으로써 옮겨심기 할 때의 몸살을 적게 주어 초세를 꾸준히 유지시켜준다. 떡잎이 전개될 때까지는 무비료 상태로도 좋으나 이식 후 또는 본잎이 전개된 후에까지 비료가 부족하게 되면 생육이 지연되므로 배양액을 수시로 관수해 주어야 한다.
배양액은 원시처방의 표준농도로 하거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양액 전용비료인 원더그로 1호와 2호를 각각 600~1,000배액으로 하여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양액육묘시에 증발산에 의해 배양액이 1/2이상 감소하게되면 표준농도의 1/2액으로 만들어 주면 된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용존산소량의 부족으로 뿌리의 호흡이 곤란하게 되어 뿌리가 썩는 경우가 있으므로 모터펌프를 이용하여 양액을 순환시킴으로써 산소량을 증가시켜 주어야 하며, 겨울철 양액육묘시에는 육묘상을 가온하여 액온을 10℃이하나 20℃이상으로 되지 않도록 하는것이 생육이 진전되고 포기의 무게도 무거워진다. 그러나 야간온도는 10℃정도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잎색, 잎형태가 좋아져 상품성이 높아진다.
수경재배 전업농가의 경우에는 전용 육묘시설을 설치하여 겨울철 일조부족시에는 보광육묘를, 여름철 고온기에는 차광 저온육묘를 꼭 실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런 시설이 갖춰져야만 연중생산과 공급이 가능할 것이다.
□ 육묘시 액온이 생육 및 수량에 미치는 영향
액온
(g) |
정식기 |
수확시 |
비 고 |
생체중
(g/주) |
건물중
(mg/주) |
잎수
(매) |
잎수
(매) |
포기무게
(g) |
10
15
20 |
0.22
0.32
0.27 |
26
28
23 |
2.0
3.0
3.0 |
15.4
15.5
13.8 |
53.0
57.2
45.2 |
처리시간 12/8 ~ 12/21
정식후의 야간온도 관리: 10℃ 유지 |
□ 여름철 육묘방법이 지온하강과 수량에 미치는 영향
처 리 |
일장
시간 |
지온 (℃) |
수확시 |
비 고 |
평균
지온 |
적산
온도 |
잎수
(매) |
포기
무게(g) |
지하수 관류 육묘
지하수관수+단일처리
고상육묘
50% 차광육묘
일반관행육묘 |
14.7
9.0
14.7
14.7
14.7 |
22.8
22.5
24.0
25.0
25.1 |
707
699
743
776
779 |
22.2
22.5
17.2
17.6
18.6 |
241.6
238.3
161.7
147.6
147.6 |
관류지하수의
평균온도와양:
18℃, 5ℓ/분
7. 25 ~ 9. 13
까지 처리 |
(나) 아주심기
일반상토에 파종하여 모를 기른 경우에는 본잎이 3~4장 나왔을 때 뿌리가 묻은 흙을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물에 잘 씻은 다음 가로×세로 3cm씩 되는 우레탄 스펀지를 반정도 자르고 그곳에 상추의 뿌리를 끼워 넣은 후 심는 판에 아주 심는다. 이때 상추잎의 밑부분이 스펀지에 싸이면 배양액이 스며 올라와 잎이 썩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잎채소를 심는판은 2~3cm 두께의 압축 스치로폼을 사용하는 데 20×20cm 간격으로 구멍을 뚫고 그곳에 스펀지로 싼 상추의 뿌리가 배양액에 잠길 정도로 끼워 넣으면 된다.
상토에 파종한 후 스펀지에 옮겨심기를 했거나, 처음부터 파종용 암면이나 스펀지를 이용한 경우에는 본잎이 3~4장 나왔을때 곧바로 심는 판에 아주심으면 된다. 이 작업시에는 뿌리의 식상을 최대한 줄이고 활착될때까지 백색 한랭사로 차광하여 빨리 활착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다) 배양액의 조
성 및 관리기술
1) 배양액 관리기술
상추 재배시에 사용할 수 있는 배양액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가장 적합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물이 정상적으로 생육 및 개화 결실하여 종자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16종의 필수원소가 필요하며, 배양액 중에 이들 원소가 적당한 농도비율로 존재하여야 한다.
작물의 종류, 재배조건, 생육단계 등에 따라 원소들의 요구량은 달라지므로 배양액 조성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좋은 양액이란 재배하고자 하는 작물의 생리에 가장 적합하여 고품질 다수확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료염의 순도도 높고 가격은 싸서 경제성이 높아야 할 것이다.
작물별, 계절별, 생육단계별, 재배방식별, 질소급원별 적정 배양액 조성 시험연구가 끊임없이 진행되어 배양액의 조제법이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 작물생육에 필요한 필수원소
- 16원소 : C, H, O, N, P, K, Ca, Mg, S, CI, B, Fe, Mn, Zn, Cu, Mo
- 다량원소 : N, P, K, Ca, Mg, S
- 미량원소 : CI, B, Fe, Mn, Cu, Mo
○ 산도
작물이 자라기에 적합한 배양액의 산도는 5.5~6.5 범위이다. 그러나 작물을 재배하다 보면 이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인위적으로 조정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원예작물은 생육초기에 산도가 높아지고 후기에는 낮아진다. 산도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에는 산성 시약으로 산도를 적당하게 낮추어야 하는데 그 종류에는 황산, 염산 및 인산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배양액 1,000ℓ의 산도를 1정도 낮추는데 필요한 산성 시약의 약은 10cc 정 도이나 배양액의 농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반면에 산도가 낮을 경우에는 수산화나트륨, 수산화 칼륨 등으로 높여주어야 하는데 배양액 1,000ℓ의 산도를 1정도 높이려면 10g 정도를 넣어야 한다.
○ 농도
적정한 배양액 농도는 재배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재배기간이 짧은 잎채소류의 겨울철 재배를 할 경우에는 원시표준액으로 2기작 연속재배가 가능하다.
그러나 여름철 고온기 재배의 경우는 1.5배액 농도에서 포기무게 는 증가하지만 칼슘의 흡수 이용률이 낮아져 잎에 팁번현상이 발생하여 상품가치를 현저히 저하시킨다. 따라서 고온기에는 배양액의 농도를 원시처방의 1/2농도로 관리하고 그 외에 계절에는 표준농도로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 상추 재배용 배양액 조성표 (원시액)
비료염의 이름 |
화학식 |
물 1톤 투입량(g) |
<다량원소> |
질산칼리
질산석회
황산 마그네슘
제1인산 암모늄 |
KNO₃
Ca(NOZ₃)₂4H₂O
MgSO₄7H₂0
NH₄H₂PO₄ |
303
477
246
56 |
<미량원소> |
킬레이트철
붕산
황산망간
황산아연
황산구리
몰리브덴산나트륨 |
Fe-EDTA
H₃BO₃
MnSO₄7H₂O
ZnSO₄5H₂O
CuSO₄5H₂O
NaMoO₄5H₂O |
15 - 25
3
2
0.22
0.05
0.02 |
포기상추의 경우 재배기간이 25~30일 (아주심기~수확) 정도밖에 안되므로 비료의 추가공급없이 재배할 수 있으나 잎상추의 경우는 재배기간이 길기 때문에 몇 차례 웃거름을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처음 공급했을 때의 1/2~2/3 정도로 낮아지면 웃거름을 주어야 한다.
웃거름은 줄어든 배양액의 양만큼 물을 공급하고 그 물에 해당하는 만큼의 비료를 공급하면 된다. 그러나 미량원소는 10~15일에 한번씩 <표9>에 제시되어 있는 양을 주기적으로 공급하여야 미량원소의 결핍증 없이 잘 자랄 수 있다.
그리고 계절에 따라서 배양액의 농도를 달리해야 하는데 기온이 높아 수분의 흡수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표준액의 2/3~3/4정도의 농도를 공급해주고 나머지 계절에는 표준액을 공급하여 준다.
배양액의 완전교체는 웃거름을 3~4회 주었거나 산도의 변동이 심하여 산이나 알칼리성 시약으로 조정을 하여도 다시 변할 경우, 그리고 병원균이 감염되었을 경우는 몇 차례의 웃거름 과 배양액의 교체가 필요하다.
포기상추는 생육기간이 짧기 때문에 웃거름 또는 배양액의 교체없이 수확까지 재배가 가능하지만 잎상추의 경우는 몇 차례의 웃거름과 배양액의 교체가 필요하다.
○ 온도
배양액의 온도는 20~25℃ 범위가 적합하다. 그러나 여름에는 액온이 높아지고, 겨울철에는 낮아지므로 이의 조절이 필요하다.
액온이 낮으면 온수보일러를 이용하여 온도를 높일 수 있는데 온돌용 호스를 배양액통이나 재배상의 배양액에 잠기도록 하고, 그곳에 따뜻한 물을 흘러보내면 액온이 높아진다. 여기에 자동온도 조절기와 전자벨브를 설치하면 원하는 온도를 유지시킬 수 있다.
봄, 가을의 서늘한 기후는 상추의 생육에 적당한 조건이 되므로 이 시기에는 지상부나 지하부의 온도관리에 특별히 주의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름재배시에는 야간의 고온이 문제가 된다.
야간온도가 높으면 생장특성상 잎폭이 좁아지고 잎길이와 줄기가 길어져 나쁘게 된다. 또한 겨울철에는 야간온도가 5℃ 전후로 떨어져도 생육은 하지만 생장속도가 늦고 잎의 두께가 두꺼워져 부드러운 감이 없어진다.
따라서 여름철 재배시에는 액온을 가능한 한 25℃이하로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차가운 지하수로 양액을 계속 냉각시키는 시설을 해야한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액온이 15℃정도 유지되도록 탱크내의 양액을 가온하여 주어야 한다.
○ 용존산소
양액재배에서 작물의 뿌리는 용액에 녹아있는 산소를 흡수하여 호흡한다. 용액에 녹아있는 산소의 양은 공기중의 산소량에 비해서 극히 적고, 확산량도 적기 때문에 가끔 산소부족에 의한 생육장해가 발생된다. 작물의 호흡작용은 저온에서는 적고 30~35℃의 고온에서는 최고로 되며, 그 이상의 고온에서는 호흡이 감소한다.
따라서 배양액의 산소부족 상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프레서나 기포발생기를 이용하여 산소를 공급하거나 액면저하법에 의해 직접 뿌리에 공기를 접촉하게 하여 공중의 공기를 이용하게 하기도 하고, 공기 흡입기를 이용하기도 한다.
보통 물로부터의 산소흡수는 공중으로부터의 흡수에 비해 1/3~1/2에 지나지 않으므로, 공중에 부리를 노출시켜 산소를 흡수하게 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양액재배에서는 통기와 함께 반드시 배양액을 유동시켜야만 한다. 즉, 용액 속에서 산소의 확산을 높이고, 산소의 공급을 용이하게 하며, 양분 흡수의 능률을 높일 수 있다.
원예작물이 최소한의 생육을 유지하려면 배양액중에 적어 4 PPM 정도의 산소가 있어야 하는데 정상적으로 자라려면 그보다 높아야 한다. 그러나 액온이 20~25℃일때 용존산소의 양은 아무리 많아야 8~9 PPM 정도밖에 안되므로 배양액의 수노한시간으로 용존산소의 양을 조절해야 한다.
재배상의 길이가 10m 이내이면 대개의 경우 15~20분간 배양액을 순환시키고 25~30분간 정지시키면 큰 문제없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데, 산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하여 재배상의 길이는 가능한 한 짧은 것이 좋다.
2) 배양액 조성방법 (한국원시액 기준)
<표>에 표시된 배양액의 조성에 필요한 비료염의 양을 재배베드와 양액탱크에 들어가는 물량을 계산하여 결정하고, 비료염의 종류를 화공약품 판매회사나 시약센터에서 구입하되, 가능한 한 순도가 높아 불순물이 적고, 값이 싼 것을 선택한다.
① 비료의 무게를 따로따로 5%까지 정확하게 단다.
② 배양액 탱크에 소요량 보다 10% 정도 적게 물을 넣는다.
③ 비료의 소요량이 적은 소규모의 경우에는 K₂SO₄나 MgSO₄같은 황산염이나 Ca(NO₃)
₂, 4H₂O, KNO₃, KH₂, PO₄등의 질산염과 인산염은 같이 녹여도 좋다.
그러나 Ca(NO₃)₂, 4H₂O와 MgSO₄, 7H₂O를 동시에 녹일 때에는 석고(CaSO₄)가 되어 침전되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미량원소중 킬레이트철(Fe-EDTA)은 10ℓ통에 따뜻한 물을 채운 후 50톤 분(750 1250g : 1톤당 15~25kg)을 녹여 물 1톤에 200cc 비이커로 1개씩 주면되고, 기타 5가지 미량원소는 <표9>에 나타나 있는 톤당 시용량을 참고 하여 100톤분 (붕산의 예 : 300g)을 따뜻한 물에 소요량대로 녹인 다음 차례차례 10ℓ의 통에 합하여 물 1톤에 100cc 비이커로 1개씩 넣어주면 된다.
이상과 같이 소요되는 비료염들을 모두 녹여서 양액탱크에 넣고 난 다음에는 배양액을 5∼10분 정도 순환시킨 후 pH와 EC를 측정하여 적정농도가 되었는가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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