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자(單子) 쓰는 법(부조봉투 쓰는 법)
단자(單子)란 경조사(慶弔事) 때 부조(扶助) 물목(物目)을 종이에 적은 것을 말한다.
봉투 속에 단자를 넣는 것이 예의(禮儀))에 맞다.
봉투 겉면에는 경사(慶事)에는 축의금(祝儀金) 또는 축하품(祝賀品), 문상(問喪)에는
부의(賻儀)라고 쓴다. 내지(內紙) 즉 단자(單子)에는 부조하는 사람 이름과 주소를 함께
쓴다. 단자(單子) 없이 봉투에 경조(慶弔) 내용을 기록해서 접수(接受)하면 서로가 편리
할 수 있다.
(1)혼례(婚禮) 단자(單子)
축혼사(祝婚事)
전문(錢文) 삼만(參萬)원.
2020년 2월 13일
문경
홍 길 동 예정(禮呈)①
○○○님 댁 입납
축혼사(祝婚事)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축혼인(祝婚姻). ②축의(祝儀).
③축결혼(祝結婚). ④축화혼(祝華婚) ⑤축만복지원(祝萬福之源)
⑥장남 혼례를 축하합니다.
「전문(錢文)○○만원」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돈 ○○만원. ②축금○○만원.
③축의금(祝儀金)○○만원 등이다.
돈의 단의는‘원’으로 써야 한다.
①예정(禮呈): 예의로 조금 드림.
예정(禮呈)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②미성(微誠): 적은 정성. *微: 작을 미. 誠: 정성 성. 微誠〔미성〕'미'는 짧은 소리.
③한정(汗呈): 금품(金品)이 적어서 부끄러워 몸(등골)에 땀이 난다는 뜻.
*汗: 땀 한. 呈: 드릴 정. 汗呈〔한ː정〕'한'은 긴소리.
④근정(謹呈): 삼가 드림. * 謹: 삼갈 근. 謹呈〔근ː정〕
돈을 전문(錢文)이라고 쓰는데,‘전문’의 文은 ①엽전(葉錢)을 뜻한다. ② 文은 돈을 헤아
리는 단위(單位)명사로 쓰는 말이다.-50 文- ③돈에 새겨진 문자(文字)를 전문(錢文)
이라고 한다.
부조 단자에 쓰는 전문(錢文)의 ‘文’은 ‘돈’이란 뜻이다.
부조 단자에‘돈’을 한자(漢字)로 쓰려면‘금(金)’‘일금(一金)’보다 전문(錢文)으로 쓰는
것이 옳다.
한자로 쓸 때는 갖은자로「壹(일) 貳(이) 參(삼)…拾(십) 百(백) 千·仟· 阡(천) 萬(만)
億(억) 兆(조)」로 표기한다.
갖은자는 약자(略字)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①약자는 정성스럽게 쓴 글자가 아니다. ②「壹(일) 貳(이)」의 약자는 잘못 쓰기 쉽다.
③「万(만)」자는 글자가 아름답지 못하다.
壹(일) 貳(이): 壹: 士+민갖머리+匕. 貳: 주살익 밑에 二만 쓴다.貝는 생략.
일음절 한자어(漢字語)에 대한 고유어가 없으면 일음절 한자어를 쓸 수밖에 없다.가령
금덩어리의 금(金), 은(銀), 침(針,바늘은 다른 말), 산(山,메-뫼), 강(江,가람). 책(冊) 등은
일음절 한자어로 쓸 수밖에 없다.
그런데 一金 參萬원의 ‘一’은 글자가 아니고,‘金’앞에 있는 여백을 없애기 위하여 그은
직선(작대기)인데, 이것을 사람들은 ‘一(일)’자로 알고 있다. (국어사전도 역시 모르고 뜻
풀이했다.)
수표에‘금일백만원정’에는 이미 '一'이 없어졌다. 사실은 정(整)자도 불필요한 글자다.
국어사전에는 「일금(一金): (일정한 돈의 액수를 나타내는 수사 앞에 쓰여) 전부의 돈.」
으로 뜻풀이되어 있다. 알지도 못하면서 짐작으로 뜻풀이했다.
* 결의문, 맹세문 등에 쓰인 ‘一’도 마찬가지의 의미다.
(2)고희(古稀) 단자(單子)
축고희연(祝古稀宴)
하의품(賀儀品) 봉밀(蜂蜜) 일승(一升).
2020년 정월 16일
외질(外姪) 박 ○ ○ 미성(微誠)
외숙부님께
고희연(古稀宴)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축희연(祝稀宴) ②축희수연(祝稀壽宴). ③축익장(祝益壯).
④축수비남산(祝壽比南山): 수명이 저 남산과 같이 오래기를 빈다.
*희수(稀壽): 70세. 희수(喜壽): 77세.
하의품(賀儀品)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축의품(祝儀品), 축하품(祝賀品)」등으로
쓸 수 있겠다.
회갑연(回甲宴), 고희연(古稀宴) 등에 자녀, 조카, 생질 등 가까운 아랫사람은 예물을
받아도 된다. 그러나 타인의 축품(祝品), 축의금은 접수하지 않아야 한다. 외질(外姪)은
생질(甥姪)이다.
(3)문상(問喪) 단자(單子)
부의(賻儀)
전문(錢文) 삼만원
제(際)①
2007년 2월 27일
경주후인(慶州後人) 金 甲 東 근정(謹呈)
정 교수댁 호상소 입납(入納)②
(정 생원 댁 호상소 입납) ③
부의(賻儀)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향전(香奠). ②근조(謹弔). ③근표애도(謹表哀悼)
. ④삼가 조의(弔意)를 표합니다. 부의 대신에 '향전(香奠)'이란 말이 좋다. 향전: 신이나
부처 앞에 바치는 돈.
‘전문 삼만원(錢文 參萬원)’ 대신에 쓸 수 있는 말은
①향촉대(香燭代)삼만원. ②한지(韓紙) 일권(壹卷) 등이 있다.
①제(際)는‘끝’이란 뜻이다. 나열된 물건의 끝에는 제(際)자(字)를 쓰고. 나열된 사람의
끝에는 원(原)자(字)를 쓴다. 쉽게 한글로「끝」이라고 써도 된다.
②정 교수(敎授)댁(宅)은 현대식 표현이고, ③정 생원(生員)댁(宅)은 전시대에 쓰던 방식
이다. 생원(生員)은 존대(尊待)의 의미가 퇴색되었으므로 지금은 쓰면 실례가 된다.
광주안씨 광양군파 안주환 카페에서 얻어 참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