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MF 이후 무너진 평생직장 개념
마라톤은 우리 사회에 평생직장은 없다는 청장년층의 위기의식 속에서 자란 스포츠다. 청장년층에게 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삶의 재충전 과정이다.
2. 직장 내 조직구도의 변화
연공서열 중심의 수직적 구조가 능력 중심의 수평적 구도로 바뀌었다. 수직적 구조에서는 ‘아프지 않은 상태’가 건강이었지만 수평적 구조에서는 건강이 ‘생존을 위한 무기’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3. 소득 증가로 삶의 질 추구
사회학자들은 마라톤 인구가 급증한 이유를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선 것에 두고 있다. 개인 소득이 늘어나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한 현상으로 마라톤이 붐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4. 대도시를 중심으로 달리기 인프라 형성
서울올림픽 이후 건설된 강변공원과 자전거도로, 일산이나 분당 등 신도시에 들어선 자연공원 등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이 외에 무려 400여개에 이르는 마라톤 대회도 저변 인구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5. 자기성찰에 좋은 명상법으로 각광
군중 속에서 벗어나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마라톤이 자기 성찰을 위한 명상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