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일(11/11): 겐쥬마(07:30)-사나사-풍기텡가(3250m, 09:05)-탱보체(3860m, 13:20)
-디보체(3820m, 15:40), 맑음
(산행시간:8시간10분)
트레킹 기간 중에 오늘 코스는 운행거리가 만만치 않아 평소보다 30분 빠르게 07:30분에 숙소를
출발, 마을을 벗어나 능선에 올라서니. 히말라야의 고봉들이 자태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좌측엔
새까만 돌산 쿰빌라(5761m)가 보이고, 타보체(6495m), 앞쪽으로 눕체(7879m),
우측으로 로체(8516m), 뾰족하게 튀어나온 세계 3대 미산의 하나인 아마다블람(6856m)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산은 “어머니의 목걸이”의 뜻을 가진 뜻이 있듯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며 감싸 안으며 눈앞에 다가선다
생김새는 이름과 달리 아주 웅장하고 남성적이다. 아침 햇살의 찬란한 광채를 비치는 웅장한 자태를
바라다보니 눈이 부시도록 황홀한 자태에 형언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을 느꼈다. 언제 어디서 보아도
아름다운 산 수많은 등산가들이나 트레커들이 사진을 제일 많이 찍는 산이다.
겐쥬마를 지나 약 5분 정도 가니 숲이 울창한 사나사 마을이 나왔다. 티베트사람이 많이 사는
사나사를 지나면 쿰부지역의 유명한 최종 목적지 두 군데 고쿄피크와 팽보체, 칼라파타르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로 가는 갈림길이 나왔다.
풍키텡카로 가는 길은 높은 만큼 깊은 산 히말라야의 높고 낮은 봉우리를 수없이 오르내림을 반복하여
깊은 골짜기로 대원들은 건강하게 내려왔다.. 내리막길이 끝나는 곳을 지나니 큰 계곡이 나왔고 출렁다리를 건너
기 전에 풍키텡카(3250m) 마을에 09:05분에 도착 했다.
.
풍기텡카 롯지 앞에는 물이 많아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었는데 롯지 야외 테이블에서 콜라를 마시고
힘을 내서 다시 올라갔다. 풍키텡카는 외국 트레카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남체, 또는 텡보체로 넘어간다.
풍키텡카에서 텡보체(탕보체) 까지는 약 600m 고도를 높여야하고 3-4시간 올라가야하는 힘든
오르막길이다. 한 무리의 야크가 짐을 잔뜩 싣고 방울소리를 울리고 지나가면 길옆에 잠시 비켜
보내고 다시 올라간다. 야크들도 힘겨운 오름길을 가기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짐을 진 포터들과 야크들은 무거운 짐을 지고 가파른 계단 길을 올라간다. 우리 팀은 긴장한 탓 인 듯
예상시간보다 30분 일찍 탁 트인 언덕위에 텡보체 콤바에 힘들게 왔다. . 티베트사원인 콤바는
붉은 지붕에 황금빛 단청이 찬란하게 빛나고, 많은 스님이 거주하는 쿰부 히말라야에서 가장 큰 사원이다.
텡보체는 에베레스트, 로체, 아마다블람등 유명한 히말라야의 정상을 조망하기 좋은 전망대이다.
콤바 아래 넓은 공터에는 넓고 조망이 좋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국인 6명이 포터와 재미 있게 이야기하며 오른다. 카나다 밴쿠버에서 온 부부도 함께 쉬며
누릉지 한봉을 나누어 먹으며 즐겁게 쉬고 기념 촬영도 하였다.
체코 슬로바키아에서 온 DANIELA(46세)는 8번째 히말라야 왔다며 나와 통하는 면이
있었는지 반갑게 사진도 함께 찍으며 친교시간도 가졌다.
칼라파타르, 아일랜드피크, 고쿄피크, 3패스를 1개월 했다고 한다. 자랑스런 모습이다.
쿰부 히말 3패스는 아주 트레킹중 힘든 코스인데 많은 트레커들이 성공적으로 트레킹하고
하산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다.
남체-팡보체-딩보체(4410m)-추쿵(4730m)-아일랜드피크(5080m)
-콩마레패스(5535m)-로부체(4930m)-로부체-코라셉(5140m)-E.B.C
-코라셉--칼라파타르(5550m)-로부체(4930m)-종라(4830m)-촐라패스(5420m)
-당락(4700)-고쿄(4790m)-고쿄피크(5360m)-고쿄리(4790m)-렌죠라패스(5345m)
-룽데(4340m)-타메(3800m)-남체(3440m)-루크라(2840m)
3패스를 넘으러면 4000-5000m고지를 하루 8-10시간 트레킹하는 힘든 코스인데
많은 트레커들이 다녀오고 있었다.
11;50분 캉테가와 콩대의 설봉을 바라보며 쉼터에서 쉬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처치에서 온 여성과 브라질, 이태리 여성들도 탱보체를 향해
올라간다. 인도의 틸터 파텔양은 탱보체, E.B.C, 칼라파타르, 3패스를 19일간
걸려 다녀왔다고 신바람 나게 자랑하며 11월29일 귀국한다고 한다.
13:20분 팽보체 과자점에서 애플파이로 점심을 하고 나오는데
우리말을 잘하는 독일여성 재키(34세) 은 미 8군에 근무하며
내년에 독일로 간다고 한다.
한국의 춘천, 부산, 팽택을 잘알고 이번 쿰부 히말라야는 칼라파타르, E.B.C등
14일간 다녀와 우리와 같이 11월21일에 대한항공으로 귀국한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같은 숙소에 묵으며 레스토랑에서 담소를 즐겼다.
텡보체 콤바를 잠시 돌아보고 데보체의 아마다블람 가든 롯지에 여장을 풀었다.
돌로 견고하게 지은 숲속의 전나무가 우거져 운치가 있다. 앞산에는 흰 눈이 하얗게 덥폈고
롯지 뒤편에는 날카로운 봉우리가 있고 뒤뜰 아래로 낭떠러지 밑에는 두드코시가 힘차게
남체로 흘러가며 간간히 태양이 비추인다.
산행 8시간10분 만에 오늘 묵을 숙소에 온 것이다. 산행에서 숙소를 롯지라 부르는데
대개 간이 침대가 두개 놓여있고 개별 화장실과 샤워실이 같이 있는 경우는 호텔급으로
하루에 700-1000루피로 비싸고 대개 남체 위로 올라갈수록 시설이 취약하다.
그래도 이 숙소에는 화장실이 실내에 있어 다행이다.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보살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히말라야 산중에서 네 번째 밤을 보냈다.
숙소: 파라다이스 로지
T: 980-3686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