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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도 부러워한 홍천공작산마을”에서 주민과 포럼회원 등 117명이 모인가운데 제54회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이 9월 17~18일에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홍천군 동면 노천1리에서 개최된 이번 포럼에는 마을주민 73인, 마을회원으로 춘천시 조교2리 황해원 이장 등 8인, 원주시 귀래면 김광현 위원장 등 2인, 횡성군 속실리 최계규 이장 등 4인, 영월군 녹전2리 임병준 위원장 등 3인, 양양군 엄주현 이장 등 2인이 참석하였으며, 포럼회원은 강원발전연구원의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 김기업 차장, (주)YTT 김유석 대표,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 김주익 팀장, (주)마을디자인연구소 박영선 대표, 영농법인 나무나라 백영식 대표, 영산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과 송영희 교수, 상지농촌사랑연구회 이광일 회장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외부인사로서 강원일보사 이희종 사장, 한종원 홍천지사장, 이무헌 홍천주재기자, 강원도 박창수 농정산림국장, 농어업정책과 이영일 계장, 황기중 주무관, 홍천군 황명순 부군수, 농정축산과 남궁연 계장, 홍천군의회 신영재 의장, 용태식 의원, 동면 이재학 면장, 정희선 주무관, 동면농협 허남화 조합장, 前국회의원 경희대학교 조일현 교수, 한국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 안용덕 지사장, 이창호 과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포럼의 진행에 앞서 이희종 사장께서는 인사말을 통해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은 농어촌의 어려움을 타개하려는 목적으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순수하게 봉사활동을 하는 자원봉사 모임으로서 지난 4년간 쉬지 않고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대단한 모임이라고 하면서, 이런 포럼의 회원이 바로 애국자라 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인간의 두뇌발달은 10살에 멈춘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의 의학연구 결과에 의하면 머리는 나이에 불문하고 쓰면 쓸수록 발달한다고 하면서 마을에 노인이 많지만 희망을 품고 열심히 노력하고 소통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마을사업은 주민들이 이장님의 말씀을 잘 듣고 따르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에 옮긴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하며, 새농어촌건설운동 우수마을로 선정되어 강원일보 실리기를 바란다고 주민들을 격려했습니다.
박창수 국장께서는 강원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포럼회원들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하며 격려 하였습니다. 또한 강원일보사에서 포럼결과와 마을홍보는 물론 농어촌 시책에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와 자료를 보도하여 도정에도 튼 도움이 된다고 감사의 표시를 하였습니다.
마을의 사업은 마을의 주인인 주민들이 어려움을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하며, 주민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 발전과 퇴보가 결정된다고 하며, 포럼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오늘도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분명 진보적으로 잘 될 것으로 믿어진다고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만 노력한다면 새농어촌건설운동 뿐만 아니라 마을종합개발사업 등 많은 지원이 따를 것이므로 열심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황명순 부군수께서는 부임한지 1년6개월 되었지만 노천리 주민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으나, 이렇게 포럼을 통해 한곳에서 주민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더욱 반갑다고 하면서, 과거에는 보조금을 골고루 조금씩 나누어 주었으나 이제는 마을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노력하는 마을에 지원하는 경쟁체제라고 하며 열심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명개리와 외삼포리에 이어 노천리를 찾아온 포럼 전문가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타마을에서 오신 마을리더분들을 환영하고 앞으로 각 마을의 발전 노하우를 서로 나누어 소통하는 상생의 관계가 되어 모두 잘사는 농어촌을 건설하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신영재 의장께서는 포럼이 노천리를 찾아와 준대 대해 감사드리고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는 자리는 드물 것이므로 오늘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마을에는 공작산을 비롯한 천혜의 자원들이 많으니 이들을 잘 활용하여 우수한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조일현 전의원께서는 국회의원 시절에는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였으며, 요즘에는 경희대학교에 강의를 나가고, 쌀 개방이 되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근황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인천, 홍천, 화천과 같이 노천이 있다고 하며, 돌아와 묻힐 곳이 노천이라고 하며 발전을 거듭하기를 기원한다고 하였습니다.
오늘은 저녁 6시부터 마을회관에서 식사를 하고, 자리를 속초초등학교 노천분교로 욺겨 7시부터 포럼을 시작하였는데 먼저 개회인사말에 이어 허남용 이장이 마을현황과 주민들이 생각하는 미래비전을 설명하였고, 김주원 박사가 설문을 통한 주민 역량진단과 삶의 질 비교, 송영희 교수께서 프랑스 농어촌의 민박 비교, 박영선 소장이 주민과 함께 만드는 발전계획, 김유석 대표가 공작산마을 스토리텔링을 해주었으며, 11시 30분부터 주민과 포럼 전문가들과의 토론을 새벽 3시까지 하였으며, 민박도 하는 노천막국수집에서 4시 30분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에 잠깐 잠을 자고, 아침 7시 40분부터 마을의 어메니티 자원을 살펴본 후 12시까지 종합토론을 하는 것으로 포럼을 모두 마쳤습니다.
허남용 이장께서는 노천1리 공작산마을은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하며, 141농가와 47비농가 등 188가구 186명의 인구가 전 83ha, 답 58ha에서 홍천강 수라쌀, 찰옥수수, 늘푸름 한우, 6년근 홍천인삼, 오미자, 감자, 콩, 고추 등을 재배하며 오손도순 정을 나누며 살고 있는 언제나 포근한 고향 같은 마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주변에는 공작산 생태숲이 있어 소나무군락지, 초본식물류, 초화류, 관목류 등 우량입목이 다량 분포되어 자연학습과 산림문화공간으로 숲탐방, 삼림욕, 산책로, 생태체험 등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수타사는 신라 성덕여왕 7년 서기 708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로서 송림이 우거진 숲에 부도, 비석, 월인석보, 영산회상도 등의 보물과 유형문화대 등이 즐비하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마을에서는 그간의 장수마을조성사업 경험을 토대로 금년도 새농어촌건설운동 선진마을로 선정된 후에 내년부터는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과 산촌생태마을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주민소득 향상을 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사전에 설문조사한 자료의 분석결과를 보고하면서 농촌마을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하기 위해 우리포럼이 자원봉사하고 있다고 하며, 핵심은 강원일보 사장님의 말씀과 같이 소통에 있으므로 강원농촌의 문제해결을 위해 우리가 함께 할 것을 찾는 과정이라고 하였습니다.
노천리는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그동안 마을공동사업을 추진하지 않아 목적의식이 다소 약해보이므로 이를 강화하라고 주문하면서, 목적이 있어야 힘을 합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에 조일현 의원께서 하신말씀 중에 “목적을 정하면 산을 넘어가거나 돌아가거나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목적지에 도착하지만, 목적이 없으면 헤맨다. 목적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하며, 그 일화로서 조의원께서는 초등학교 때에 개울건너 학교에 다녀야 했으나 비가 많이 오면 개울을 건널 수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할 때가 많았으나, 어느 날 국회의원이 와서 다리를 놔주겠다는 말 한마디에 다리가 놔지는 것을 보고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여 국회의원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마을의 비전을 정하고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주식회사 형태의 마을진영을 갖추어야 마을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하며 마을경영에 주식회사방식을 도입하라는 주문을 하였습니다.
노천1리는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마을로서 50대 인력도 41%에 달해 인적자원이 충분하며, 마을 지도자들을 신뢰하고 노력도를 알고 있으며 회의 소집시 신속히 모이고 마을발전기금 기부의사가 어느 마을보다 높으며 청원서나 탄원서 작성 및 정치인 선출과 마을발전을 연계한 경험이 있는 등 적극적인 마을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다만 특정인에 사업이 편중되며 외부손님에 대한 숙식과 프로그램운영 경험은 적은 편이며, 마을발전방향이 정립되지 않았고, 선진마을 답사경험과 마을회계관리, 마을역사에 대한 지식, 공동문제에 관한 관심, 마을회의 개최정도, 마을기금운용, 회의의 유익성, 마을내 어려운 분들에 대한 관심, 경조사 참여 및 귀농한 주민과 어울림 등에 대해서는 타 마을에 비해 비교적 부족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삶의 질 만족도에 있어서는 소득, 주택, 소비, 직업, 건강, 정보통신, 교육서비스, 생활환경 쾌적성, 사회복지서비스, 문화여가시설 만족도 등이 높게 나타났으며, 안전수준, 교통여건, 학교교육기회, 이웃과의 관계 만족도 등이 다소 낮게 나타났으나 전반적으로 삶의 질에 있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역주민이 원하는 마을발전 방향은 친환경 생태마을, 저탄소 녹색성장마을, 산림자원활용 체험마을, 농축산물 소득중심마을 순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송영희 교수는 영국과 프랑스 등을 배낭여행하며 농어촌을 살펴볼 기회가 많았는데 그때 보았던 농가민박을 사진위주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프랑스는 농가민박을 지트라고 하는데 일정 시설을 갖추어야 지정 운영할 수 있어 농민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지트는 전통과 역사, 문화, 프랑스의 혼이 살아있는 농가주택을 민박으로 개조한 것으로 도시민의 농촌생활체험과 관광활성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세의 건축양식이 그대로 전해지고 포도주, 사과주, 치즈 등의 지역상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건축과 상품이 특징입니다. 이들 지트의 특징은 와인창고를 개조하여 관광지로 가꾸고 도시민의 여가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며 과거 것을 없애지 않고 역사유물로 남겨 두고 경관개선을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영국 Highland의 경우에도 도보나 자전거여행길이 발달해 있고 바이킹시대의 건축과 내부구조 특성을 그대로 간직한 민박집, 위스키 제조공장을 이용한 숙박시설 등 전통을 지키는 모습과 에딘버러 축제와 같은 주민들의 축제참여가 특징입니다. 노천리도 자연 및 전통자원이 있는 지역을 연결하는 자전거길을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도보여행자를 위한 안내소(information office)를 작더라도 설치하여 마을사이를 연결하여 마을간 네트워크를 이루도록 하며 거점역할을 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창조농촌이라는 것은 지역의 전통을 보존 발전시키며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지역성의 재발견과 삶으로서의 재발견, 농촌이 살아가는 그대로의 모습을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전통을 지키고 홍보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농촌의 문화적 맥락을 유지하고 차별화하는 것이 지역의 살길이므로 경관을 살리면서 문화적 맥락을 유지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박영선 소장은 주민과 함께 만드는 마을발전계획을 현장에서 직접 수립하면서 주민들을 4개조로 나누어 자원으로서 볼만한 곳, 마을유래나 전설, 이야기, 농특산물, 특산 먹거리, 재주꾼, 민박 가능한 곳, 주변 관광자원 등을 찾고, 마을에서 원하는 사업, 사업추진의 걸림돌, 가고 싶은 선진지, 받고 싶은 교육 등을 직접 작성하고 발표해봄으로서 마을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방향을 스스로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강의를 실시하였습니다. 계획대로 잘 진행되어 공작장수조, 물방개조, 공작산 마당쇠조, 장소노인사랑조 등 4개의 조마다 다양한 자원과 의견이 나왔고 이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의 발전과정은 관광마을로부터 출발하여 체험, 해설, 교육, 가족유양과 치유, 4도3촌으로 이어지며 자원간 마을간 지역간 네트워크가 이뤄지는 단계를 밟는다고 하였습니다.
마을명인 공작과 관련해서는 공작은 오만, 허영, 불사, 부활, 영광의 혼, 장수, 아름다움, 사랑, 대비, 위엄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공작선인장, 작약, 공작단풍, 공작고사리 등이 있어 이들을 가로수나 조경수 또는 화분으로 상품화하는 방안을 생각해보라고 주문했습니다.
공작과 관련된 꿈으로 미혼남녀가 공작새를 소유하면 이상적인 배우자를 얻고, 태몽인 경우에는 부귀영화를 누릴 아이를 낳으며, 공작을 보면 현실에서 귀인을 만나 출세하거나 권세나 명예를 가까운 시일 안에 얻게 되며, 공작이 나는 것을 보면 문학이아 예술작품을 성취하고 명예와 영관을 얻어 명성을 떨치게 되며, 공작이 빛을 발산하면 조만간 이상적인 여인의 사랑을 받거나 희귀한 작품을 성취하여 영화와 명성을 얻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공작사육장을 만들거나 귀인을 낳는 민박으로 특화, 고로쇠가 임산부에 좋으니 고로쇠민박도 특화하고, 예술인을 유치하고, 공작 조형동산을 만드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마을가꾸기는 노천막국수 앞쪽 7채의 독특한 가옥 주변을 주민들의 소통과 농산물 유통 등 교류의 중심지로 만들고, 공작교 동편의 계곡을 오토캠핑장으로 개발하고, 보를 설치하여 물놀이 공간을 확보하며, 공작산저수지 주변을 개발하여 산림여가와 치유숲으로 활용하고, 군부대 면회객을 위해 자동차 주차와 세차공간을 만들 것을 주문했습니다.
마을사업을 통하여 갈등을 사회학습의 기회로 삼고, 여성을 묶어야 마을이 화목하며, 봉사정신이 성공의 열쇠이며, 사업과정을 역량강화의 기회로 삼고, 사업과정을 자아발견의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하면서 발표를 마쳤습니다.
김유석 대표는 이야기의 힘(The Power of Story)이라는 발표를 통해 스토리텔링이란 이야기하고자 하는 대상의 본질을 왜곡하지 않은 채 비트는 것이라 정의하고, 우리가 가치를 준 콘텐츠라야 타인들도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며, 스토리텔링은 바로 내 것의 가치를 높이는 행위라고 했습니다.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청중과 연결하는 것과 청중을 참여시키는 것이라고 하며, 현대는 스토리텔링의 시대로서 소비자가 나를 스스로 말게 하라고 하며, 이때 특별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일상성에 주목하여 리얼리티, 생활속의 재미를 발견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라고 했습니다.
스토리텔링은 지금까지 우리가 버려 두었던 인문학적 자원들(사람, 역사, 문화)을 쓰레기통속에서 꺼내어 생명력을 불어 넣는 노력, 즉, 버려졌던 인문학적 콘텐츠의 재활용(Recycling)이라고 정의 했습니다.
노천리(魯川里)에 대해서는 노천리의 노(魯)라는 것은 아주 훌륭한 임금님을 뜻하는 것으로서 노천리는 결국 임금님이 살만한 땅, 살기 좋은 고을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공작산의 공작은 주작, 봉황, 불새, 불사조의 의미이고 이는 곳 왕, 임금을 뜻하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불(火) 기운의 남방의 수호신이라 하면서, 마을의 명칭도 단순히 공작산마을이라 하면 단순하고 의미가 전달되지 못하므로 “임금님도 부러워 한, 홍천공작산마을”이라고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어서 계속된 주민과 포럼전문가들과의 토론 및 다음날 오전에 있었던 종합토론에서는 먼저 마을명칭에 대해서 왕이 지나가고 쉬어갔다는 지왕동, 왕터 등이 있고 공작과 노천리의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왕과 관련이 많은 것이 사실이며, 이를 명확히 해석한 ‘임금님도 부러워한 홍천공작산마을’을 사용하겠다고 합의하였으며, 포럼이 끝난 후 마을총회를 개최하여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마을명에 대해 어떤 주민은 역사를 후손들에게 남겨줄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전국적, 아니 세계적인 유명마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감흥을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공작산은 다듬어지지 않은 곳으로 작약과 공작단풍, 고로쇠와 같이 수액을 채취할 수 있는 노각나무 식재 등 기화요초로 무릉도원을 만든다면 함평의 나비축제장보다도 고창의 청보리밭축제보다도 더 유명해질 것이라 제안했습니다.
노천리에는 군인, 가까운 홍천과 춘천 및 수도권의 소비자가 대기하고 있으므로 지명을 이용하여 ‘노천카페’를 열어 수제커피, 김탁구 수제빵, 친환경놀이터로서의 학교, 유기농 농산물 판매 등을 할수 있다고 제안했으며, 왕이 머물고 싶은 것이므로 소비자를 왕으로 대접하는 concept을 통해 1년 내내 축제가 열리고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에코리조트 개발의 최적지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서울의 부호들간에는 공작산마을에 대한 투자가 검토된다고 합니다. 서울에서 양평까지는 많은 투자가 있었으나 아직 홍천까지는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며 조만간 도로의 발달과 함께 1시간 거리의 노천리도 투자 대상에 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천리는 말 그대로 산 좋고 물 좋고 개발의 손길이 뻗치지 않았으며 마을 남측에 위치한 산의 북사면은 스키장과 골프장 등으로 개발하기에 충분하고, 마을 북쪽의 산 밑은 완만하고 남향과 배삼임수로서 전원주택이 자리하기에 적합하며, 현재 들어온 전원주택이 그것으로서 이들 모두가 전인미답의 개발적지로 보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노천리가 거대 자본에 잠식되어 지역주민이 소외되고 난개발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지원사업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먼저 주민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마을을 바라보고 장기적인 계획, 큰 그림을 그리고 단합하여 거대자본의 잠식을 막아내어 진정 주민들이 주인이 되는 마을을 선점하고 개발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재별에 예속되지 않아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땅을 지키고 그 가치를 자손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Storytelling과 IT를 이용한 농산물 판매 등으로 고부가가치 marketing network을 형성하고 마을의 이미지를 유지하며,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연계하여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자금은 거대자본을 막을 종자돈 또는 마중물로 사용하여 angel 자금을 유치하도록 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때 에코리조트의 개념은 후손들까지 물려주어 살면서 휴양산업을 할 수 있는 곳으로서 치료나 치유가 아니라 건강한 사람을 더욱 건강하게 하는 한 차원 높은 먹거리, 주민들이 주관하는 전원마을, 주민들의 거주지로서의 안채에 해당하는 레지던트, 소통공간인 사랑채, 사업공간인 행랑채의 개념으로 공간배치하고, 감성해결의 문화공간, 나아가 영성해결까지 하는 거룩한 공간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경순왕이나 마의태자가 노천리를 지날 때만 하더라도 이곳은 숨겨진 요새와 같았을 것이므로 비밀의 정원과 같은 개념으로 가꾸고 임금님마케팅을 펼치라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끌라우드모네 정원과 같이 아담한 크기의 인간적인 척도로서 인간을 제압하지 않는 적정한 공간의 휴먼스케일로 곳곳을 가꾸어 포켓공간을 만들고 걷기나 자전거길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이 지역에서만 나오는 오미자, 수라쌀, 콩 등의 농산물을 이용해 임금님 수라상, 약선식을 만들어 판매한다면 지금 판매액의 수10 내지 수100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나왔습니다.
그러한 곳으로는 초등학교, 정미소로 사용하고 있는 중학교 건물, 과거의 주막집, 이발소, 담배 건조실 등이 있으며 이곳들을 renovation 하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을에 젊은이가 들어와야 할 것이며 그 방안으로는 대안학교 등 학교문제 해결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아무리 고민한다고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지와 의지를 보이기만 하면 대안학교를 하고 싶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예산은 어떻게 확보하고 교사는 어떻게 모셔오는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손쉽게 설립하여 명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니 생각하는 방법을 바꾸어 보라고 제안했습니다.
위에서 논의된 다양한 발전방안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고민하고 연구하고 자문을 구하여야 할 것이며 우리포럼의 전문가들을 많이 활용하도록 하고, 마을에서는 각 분야별로 연구회를 조직하여 주민 스스로 길을 찾아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이들 연구회를 총괄하는 마을총회를 두어 조직화함으로써 마을을 외부의 거대자본으로부터 지켜나가고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행복한 마을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이 있었습니다.
포럼을 마치면서 주민들은 이번포럼을 통해 지금까지 마을을 지키면서 살아오기를 잘했다고 느꼈으며 미래의 마을 모습이 컬러로 그려진다고 하고, 임금님도 부러워한 홍천공작산마을을 테마로 하여 농산물의 브랜드와 마케팅에도 적용하여, 임금님도 먹고 싶어 하는 쌀, 포도 등등, 자고 싶어 하는 민박집 등 사례를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분은 외지에서 들어온 분들과의 격차를 인정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서로 애기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하면서, 외지인을 가마에 태워 맞이하는 이벤트도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도시민의 귀촌 목적과 농민의 마을사업 목적은 서로 다르므로 이를 인정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먼저 덕을 베풀고 자존심을 버려 맞이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지역주민화 될 것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이장님께서는 마을사업은 전문가와 손을 잡고 함께 추진해야하겠다는 것, 지역의 전통과 역사 및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키며 스토리텔링 해야 하고, 전문가와 행정과 주민이 3위일체가 되어야 하며 마을 리더가 그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 작은 것이 아니라 큰 그림을 그려야 하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하였습니다.
허남용 이장님을 비롯한 마을주민, 포럼마을 회원, 포럼회원 그리고 외부인사들의 정성과 수고 덕분에 노천2리 ‘임금님도 부러워한 홍천공작산마을’에서의 포럼은 다양한 교육과 토론이 결실을 맺으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1박2일 간의 모든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주민들께서 실행에 옮기기를 기대하고, 어려움에 당면했을 때에는 언제든지 우리 포럼에 연락하여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우리포럼에는 늘 다양한 전문가들이 대기하고 있으며, 기꺼이 주민들의 부름에 달려가고자 준비되어 있으며 그것이 우리 포럼의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노천1리가 불사조 공작처럼 멋지게 비상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