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낚시...참으로 까다롭고 어렵다.
어렵다기 보다는 아직도 정립이 되지 않는다.
분명 볼락웜을 탐하고 쪽쪽 빠는 느낌을 받고 챔질을 하지만 챔질과 동시에 빠지고 발밑까지 끌려와 털리고를 반복.
발 밑에서 털린 숭어는 분명 훅이 입언저리에 박힌 것 같지만
10마리 중 7마리 정도는 볼락 지그헤드가 몸에 박힌다.
슬로우 리트리브인데도 몸에 박힌다는 것은 먹잇질을 하다가 완강한 몸부림에 박히지 않나 싶다.
지금까지는 먹잇질을 하지만 3월 하순 이후부터 5월까지는 눈이 어두워 웜채비를 잘 보지 못할 것이다.
수십마리 빠지고 털리고 웜채비 5개 정도 가져가고 3마리 랜딩하였지만 어깨가 쑤신다.
그만큼 좌충우돌 숭어의 막강한 힘에 장사는 없을 정도...
이번 우연히 숭어떼를 만나 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훅사이즈 : 숭어 입이 크지 않기에 작은 사이즈의 훅을 사용하여야 하지만 자꾸 빠지고 털린 것을 보아 훅 사이즈가 커야 되지 않을까? 하여 작은 사이즈와 큰 사이즈훅을 교체하면서 사용했지만 털린 것은 마찬가지..그럼 어떤 훅을 사용하여야 하나?
웜 : 가능한 작은 사이즈가 좋은 것 같은데 2인치 조금 긴 것에 반응이 좋은 것 같았다.
어쨋던간에 지그헤드와 웜은 밝은 색상이 으뜸이다.
약간 훤할 때는 분홍색 계통이고 어두워지면 야광지그헤드였는데 축광을 많이 할수록 반응이 좋았다.
이번엔 뜬금없이 숭어떼 공습을 받아 준비하지 못했지만 맨바늘 새우웜 채비에 프로팅 찌를 준비하여
루어를 최대한 슬로우 액션으로 공략하여 보려고 한다.
라인 : 이번 사용한 라인은 카본 4lb였는데 4짜 이하 정도는 겨눌만하지만 그 이상은 초기에 떨어지고 발 밑까지 끌려와 털려버린다.
최소한 5lb는 되어야 한다.
그래서 소아레cl4 예비스풀에 카본 3lb/3.5lb/4lb를 가지고 다니지만 3.5lb를 카본 5lb로 교체하든지 합사 0.3호로 교체하려고 한다.
카본라인으로 가느냐, 합사라인으로 가느냐,, 상당한 갈등을 느끼고 있다.
로드 : 이번에 사용한 로드는 피네쟈79 튜블러를 사용하였는데 튜블러 로드이라면 원만한 숭어는 제압할 수 있다.
튜블러이면서 긴 로드가 제압에 더 유리하다.
최근 푸른미래님이 4고8고에 내 놓은 N.S에어락피시 83L을 땡겨 깔따구&숭어에 부담없이 사용하고 싶었는데...거래가 끝난 듯...
소아레30 83T는 어쩐지 약할 것 같아서...
랜딩 : 숭어를 훅킹하면 장애물이나 더 깊은 쪽으로 내달리므로 바로 장애물(몰,어구)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속히 이동하여야 한다.
그리고 여유를 주지 말고 드랙이 풀리드라도 계속 릴링을 하여야 한다.
숭어는 들어뽕이 어렵다. 끝까지 지치지않는 힘을 보여주는 고기라서 들어뽕하다 몸부림으로 털리고 만다.
이건 내고기가 아니다, 손맛만 보자..하며 마음을 비우고 끝까지 버티고 발판이 좋은 곳으로 끌고가야 한다.
낚시하면서 미리 랜딩 장소를 물색해 놓아야 한다.
드랙은 조금 빡빡하다..할 정도로 조여주는 것이 승패를 좌우한다.
봄 숭어는 눈에 띄지만 겨울 숭어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다.
숭어 존재의 확인으로 숭어는 많은 개체로 떼를 지어 유영하므로 낚시하다보면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분명 장애물은 없는데 웜채비를 치고 박고 꼬리로 내려치는 듯한 느낌.
개체가 많으면 채비가 가라앉지 않을 정도...
눈이 밝은 겨울 숭어는 중층 이하를 유영하므로 중층에서 바닥층을 공략한다.
어쩔때는 폴링 중에 끌고 가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연구 과제는...
왜 거의 빠지고 털리는지...이게 나의 숙제이다.
아래 내용은 2013.02.19 볼락장비에 합사라인으로 배스낚시했던 조행기 일부.
볼락장비로 임하다보니....
비거리 쥑인다.
입질감도 확실하다.
손맛 끝내준다.
하지만 잘 털린다. 그 이유는 챔질이 약해서 훅이 팍~!! 박히지 않아.. 몇마리는 박히지 않고 걸려온 넘이 있드라고...
그걸 보면서 숭어 훅킹 시 잘 빠지고 잘 털림을 알게 되었다.
로드가 부드럽다보니 챔질을 해도 훅이 잘 박히지 않아 빠지고 털렸다는 것을...
그래도 배스, 농어는 입언저리가 약해 훅이 박히기도 하지만 숭어는 잘 박히지 않았다는 것.
몸부림에 훌치기가 되어도 훅이 약하게 박혀 랜딩 중 빠져버리고...그렇다고 졸라 챔질하다 보면 로드 뽀각할 수 있고...
더구나 여태 카본라인을 사용하였으니 더 빠지고 털렸을거다.
예비스풀 하나에 카본 5lb로 가느냐, 합사 0.4호로 가느냐 갈등을 느꼈는데 합사라인으로 가기를 잘 한 것 같다.
아무래도 연신율이 없는 합사라인이 더 유리함을 이번 배스에게서 배웠다.
숙제 하나 풀었다는....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숭어낚시를 할 수 없고...
뽈루 중 손님격으로 받아주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숭어에 맞는 채비로 볼락을 노릴 수 밖에.....
첫댓글 이러다 숭어루어낚시 장르가 새로이 추가 되겠는데요.
하기야 숭어플라이도 있으니 못 할 것도 없겠네요.^^
뽈루하다가도 숭어가 나타나면 왠지 뽈 쪽으로 가드라고..
맛도 없는데다 빠지고 털리면 짜증나서...^^
본격적으로 시도하여 정립하고 싶지만 우째.....ㅎ
전번 먼섬에서 니가 훅킹한 것도 보니 입에 정확히 박혔듬마....
그 뒤로 내 채비에도 토닥거렸는데 금새 사라져버리드라고...
숭어를 볼루와 양수겸장하기엔 두 어종의 체급차가 확연해 로드및 라인선택이 쉽지않을듯 합니다.
전 그냥 맘편히 손맛즐기다 마는 편인데 갯바위 아래까지 끌고와 두루거리로 올리다 떨어지니 쪼메 아주 쪼메 아쉽더군요.
지금까지 낚시하며 정흡된것은 밝은색웜이었던 같습니다.
정답이네... 뽈루하다가 손님으로 물리면 손맛이나 보는 것이 현명할 것 같아...
묵고 싶으면 봄에 훌치기나 하고...ㅎㅎ
밝은색이 눈에 얼른 띄나 봐....
저는, 선소 이외의 장소로 숭어가 들어오면.. 훌치기 하러 나가렵니다.
번개선배님 계셨으면 정보가 빠를텐데.....
숭어회는 금방 질리지만 생선가스는 맛나요.
봄이 오면 많이 확보하세요..ㅎ
방죽포가 젤 나은 것 같아요.
숭어비늘이 자꾸 걸린다면 조사가 훅킹전에 루어를 뱉고 몸을돌리다가 박힌다는것 같은데 그나마 뱉는 시간이 오래걸리게 하려면 허리가긴 배스용 옵셋훅이나 아니면 와이드갭 훅을 써보면 않될까요? 너무 클까요? 로드는 제가 가지고 있는 빅소드 83L이 짱짱하니 좋을것 같습니다. 얘는 볼락대 않같아요 ㅡ..ㅡ;
어차피 제가 잘 않쓰니 숭어시즌동안 회장님이 숭어테스트 해보시는게 낳을것 같습니다. 가져다드릴께요.
나도 많이 궁리하고 있당~~
훅이 크면 후킹이 좋겠지만 숭어 입에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고..
뮈 땜시 잘 빠지고 털리는지 현장에서 밝혀다고..ㅎ
뽈루에 숭어는 내로드로 손님격으로 맞이할란다.
소아레83T도 볼락로드 안같아..ㅋ
고맙당~~
볼락낚시에 전념하다 혹시 숭어떼를 만나면 숭어훌치기 장비로 맘편하게 맞이하는것이 좋을것 같네요^^*
요즘 강진마량에서 숭어훌치기낚시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뽈루하다가 숭어잡아보것다고 시간 다 뺏기고
몸살나느니 한방에 훌쳐버려!..ㅋ
숭어를 손님으로 만나거나... 아니면 숭어 채비를 확실하게 하거나...ㅋㅋ
어렵네요. 거기다 숭어는 금방왔다가 다른 데로 사라지니.. 이것 참...
많을때는 바글바글 하고 없을 때는 찾아도 없고, 대처하기 난감합니다.
갈등생기제..아예 숭어루어채비해가꼬 갔다가는 꽝칠 것 같고..
그렇다고 뽈루로하면 맨날 털리니...ㅎ
정립이고 뭐고간에 숭어는 훌쳐잡아야 쓰것네..ㅋ
숭어는 훌치기가 제맛인데 볼락대에 걸리면 성공율이 낮으니 그냥 허탈할 뿐이더군요.
그래도 3마리씩 잡아내시는 어떤 분이 있는 걸 보면 참 대단하시단 생각뿐입니다^^*
세마리 잡을 동안 수십마리 빠지고 털린 어떤 분이
몸살났다는 소문이..ㅎ
걍~~뽈루하면서 손님격으로 맘 비우고 맞이해야쓰것어..
속도 비워야 시원하듯이 맘도 비워야 시원하지요, 이러다 향일암 으로 들어가시는거 아닌지....
맞는 말이네...괜히 복잡하고 신경질적인 낚시는 자제해야 쥐~~ㅎㅎ
그러다 선암사 들어갈라.. 향일암으로 가면 발 밑에 숭어가 보여서....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