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경안천 누리길 일부(습지생태공원ㅡ신익희 생가ㅡ도마리를 연결하는) 답사걷기에 이어 새로 조성된 허난설헌 묘와 신익희 생가를 연결하는 답사길을 걸어봤습니다.
초월읍 지월2리 허난설헌 묘를 출발해서 ㅡ신익희 생가ㅡ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을 연결하는 18km 쯤되는 역사ㆍ생태 탐방로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걸은 경로와 개인적인 느낌을 남깁니다.
걸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에는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1. 대중교통 접근성 ㅡ 버스를 30~50분 기다려야 하는,
지월2리까지 가는 마을버스 광주3을 기다리다 먼저 온 2-1번 버스로 송정동 전원마을 입구에서 내려 1.5km 쯤 더 걸었습니다 .
2. 허난설헌 묘에서 경안천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까지 야자매트를 깔아 걷기에 좋았습니다만,
경사면이 심한 경안천 쪽 하산길은 꽁꽁 언 매트 위에 쌓인 눈이 녹지않아 오히려 매트를 피해 내려와야 했습니다.
3. 광주시 전체적인 문제로 보입니다만..., 쩝
지월2리의 옛 이름인 거울같이 맑은 물이 있는 동네, 경수리鏡水里에는 온갖 공장ㆍ창고들이 난립되어 주변환경이 어수선했습니다.
송정동 전원마을 입구까지는 노선버스가 많아 버스 얻어 타기가 그나마 좀 나은 편입니다.^^
누가 놓고 갔을까?
허난설헌 묘 앞에 놓인 시든 꽃다발 보다
두 아이의 묘 앞에 놓인 사탕봉지가 더 애처롭게 다가왔습니다.
오르막길은 괜찮았습니다만
경안천 쪽 내리막길은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위 사진 ㅡ 내려가는 방향
아래 사진 ㅡ 내려와 위를 향한
경안천을 건너
지월3리 카페 "오월에"에서 수제비로^^
데크계단으로 연결된 산길을 피해 천변길로 서하리까지
신익희 생가 입구
서하리에서 경안천습지생태공원까지의 천변길은 지난번에 답사한 길이라 걸음을 멈추고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서하리에서는 대기중인 버스 35-17A가 있었지만 1시간 뒤에나 출발한다고 해서
동네사람들이 운행 빈도가 높다고 알려준 서하리 입구 정류장으로 나와 기다렸지만 30분 이상 기다렸다 38-42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첫댓글 수제비 너무 맛있었겠는데요~? 항상 청석에서 바로 난설헌묘로 올라가는걸 생각했는데 저방법도 있군요~
38-42가 그래도 곧잘 오는 버스인데 버스가 막 가고나서 기다리셨던 모양입니다. 광주시는 버스운이 좀 있어야하죠~
답사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