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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글 스크랩 두 사람의 사형수 이야기
드보라 추천 0 조회 16 09.02.28 12:4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군부대의 형무소 안에 두 사람의 사형수가 죽음의 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은 전방에서 근무를 하다가 술을 마시고는 정신없는 상태에서 총을 무분별하게 쏴서 민간인 여러 사람을 죽게 한 죄인이었습니다. 또 한사람은 월남전에서 동료들과 말다툼하다가 화가 난다고 총으로 상관과 동료 두 사람을 쏘아 죽인 죄인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 다 형무소에서 사형 집행날짜 만 기다리고 있는 아주 초조하고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죽을 때는 본능적인 욕구, 또 심리에 깔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이상하게 먹는 것에 대한 욕구가 아주 심했습니다. "죽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어떻게 하면 실컷 잘 먹어볼까" 이렇게 생각한 이 사형수는 잘 먹으려고 이렇게 저렇게 실컷 먹고 죽으려고 궁리를 하다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자기가 사형 당하면 자기의 몸을 대학병원의 생체 실험하는 곳에 팔기로 하고 십 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70년대 초니까 십 만원이면 상당히 큰돈인데 그 돈 가지고 날마다 감옥에서 고기를 시켜다가 먹습니다. 바로 앞방에 있는 동료가 날마다 고기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자기도 먹고 싶어서 혹시 좀 주었으면 싶어서 "당신 그것 먹고 배부릅니까?" "암, 그야 배부르지" 그러면서 열심히 자기만 먹고 있으니까 "그러면 그것 맛있소?" 그러니까 인상을 쓰면서 "야, 임마, 야, 이 새끼야, 내가 내 시체를 뜯어먹고 있는데 뭐가 맛있겠냐?" 그렇게 욕을 하며 핀잔을 주면서 통닭 한 조각도 주지 않고 자기 혼자 뼈까지 빨아서 잘 먹더랍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가지고 있던 돈 중에 반(오만 원)도 쓰기 전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또 한 사람인 월남전에서 자기 동료와 상관을 총으로 죽인 사형수는 조금 달랐습니다. 자기가 이제 얼마 있으면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인데 자기가 죽기 전에 무엇인가 남은 인생, 조금이라도 뜻있는 인생을 어떻게 해야 내가 살수 있을까? 그런 고민이 가슴에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교도소에 서울에 있는 한 교회 찬양 단이 크리스마스 때 위문공연을 왔습니다. 와서 그 찬양대원들이 찬송하는 소리를 들으니까 꼭 천사들이 내려와서 노래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형수 마음속에는 이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기가 월남에서 벌었던 돈 중에 자기가 감옥에서 차입해서 영치해 자기고 있던 그 돈 삼만 원을 가지고 그 찬양대원을 지도하는 전도사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 전도사님을 만나서 "전도사님! 나는 이러이러한 사연으로 언제 죽을지 한 달 후에 죽을지 일년 후에 죽을지 내일 죽을지 나는 모르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내가 가지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감옥에서 독방에 갇혀있는 내가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고 내가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은 이 삼만 원 뿐인데 이것 무엇인가 전도사님께서 보람 있고 뜻있는 일에 이 삼만 원을 써주십시오."

이렇게 하고 전도사님께 맡겼습니다. 그것을 받은 전도사님도 그 돈을 받아서 어떻게 해야 이 돈을 정말로 마지막 사형수가 보람 있게 뜻있게 써 달라는데 그것을 어떻게 잘 사용할까 어려운 사람을 도와줄까? 누구를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하는데, 마침 그 교도소에는 조그만 채플, 그러니까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만든 조그만 방을 교도소에서 내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방을 꾸미게 되는데 의자도 하고 여러 가지 다 했는데 이 강대상을 사과 상자를 놓고 하게 되니까 "옳다 이 돈으로 강대상을 사자" 그렇게 하고 이제 강대상을 사놓고는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여러 사람을 모아놓고 감사예배를 드리는데 거기서 이 전도사님을 간증을 했습니다.

"여러분, 이 강대상은 한 사형수가 여기서 죽음의 날을 기다리는 한 사형수가 월남에 서 이러이러한 사연이 있다고 하는데 자기가 월남에서 벌었던 돈, 가지고 있었던 돈 삼만 원을 가지고 가장 자기 죽음에 부끄럽지 않도록 힘껏 보람 있는 곳에 써달라고 해서 제가 밤새도록 고민하다가 이 강대상을 샀습니다."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그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하나님의 섭리는 이상합니다. 그 모인 사람들 중에 바로 월남전에서 장교였던 오빠가 죽었는데 그 사형수가 죽인 그 오빠 동생이 찬양대원으로 같이 와서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여동생이 구명운동을 벌이고 법무부에 탄원을 하고 대통령에게 탄원을 하고 신문에 기사가 나가고 이 사람이 죽지 않고 무기수로 감형이 돼서 복역을 하게 된 것입니다.

엘리 위젤(Elie Wiesel, 1928-)은 1928년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유대인입니다.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가서 간신히 살아남습니다. 부모님과 여동생은 독가스 실에서 비참하게 죽어갔습니다. 위젤은 다른 수용소 네 곳에 끌려 다니다가 홀로 살아남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그는 불란서의 고아원에서 몇 년간 생활하다가 기자가 되었지만, 과거의 쓰라린 경험에 대해서 일체 언급하지 않고 히키코모리 증세를 (히키코모리 증세- 방이나 집 등의 특정 공간에서 나가지 못하거나 나가지 않는 사람과 그러한 현상 모두를 일컫는 일본어) 보입니다.

나치도 싫었고 세상도 싫어서 세상과 담을 쌓은 채 고립되어 살려고 했습니다. 위젤의 인생을 바꾼 사람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 프랑수아 모리악(Francois Moriac)이었습니다.

모리악은 위젤에게 과거의 아픈 경험을 되살려 글을 쓰라고 격려했습니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동료 유대인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 인류사에 다시 똑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소설을 쓰라고 권했습니다. 결국 위젤은 ‘밤 (Night)’이라는 소설을 비롯하여 40여권의 명작을 썼습니다.

나중에 위젤은 미국의 유대인 학살 기념회의 의장이 되었으며 핵전쟁 방지, 인종차별 폐 지, 세계평화 운동 등에 신명을 받쳤습니다. 결국 1986년 위젤의 눈부신 사회활동이 인정되어 노벨 평화상을 받습니다.

‘엘리위젤’이 쓴 ‘밤’이란 책 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자기가 직접 격은 이야기입니다. 제2차 대전 당시 독일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 나치정권하에서 대량학살을 당하게 되었 습니다.

이 때 이 일을 주도한 사람은 ‘아히만’이란 사람입니다. 그로 인해 600만 명의 유대인이 비참하게 죽어갔습니다. 아히만은 어느 날 거리에 큰 장대를 세우고 한 어린 유대인 소년을 목매달아 두고 많은 사람들을 그 밑을 지나가게 하는 것으로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그곳을 지나가다 그 광경을 보게 된 종군기자이며 작가인 ‘엘리위젤’이 그에게

“하나님이 계신데 그럴 수 있느냐” 고 묻자, 그는 하나님을 비웃으며, “하나님은 지금 막 저 소년과 함께 죽어가고 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런 일이 있고 얼마 되지 않아 독일은 연합군에게 패하고 전쟁이 끝이 났습니다.

아히만은 자신의 범죄가 너무 두려워서 어디론가 잠적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어느 시골에서 이름까지 고치고 은밀히 살고 있던 아히만은 유대비밀경찰에 체포되어, 결국 그는 전범을 다루는 최고 재판소에 회부되었습니다. 이에 ‘엘리위젤’은 그의 책 가운데서 “하나님은 어디 있느냐”고 다시 질문하면서 “하나님은 지금 아히만을 심판하고 계신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당장 벌을 안 내린다고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불꽃같은 눈동자로 우리 마음의 생각까지 다 살피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죄를 범한 사람을 즉각 처벌한다면 살아남을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악인 한 사람이라도 멸망치 않고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며 참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끝까지 돌아오지 않거나, 때가 되면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는 인간이 스스로 속고 있는 것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심은 대로 거둘 것입니다. 자기 육체의 욕망대로 심는 사람은 육체로부터 썩을 것을 거둘 것이며, 성령의 뜻을 따라 심는 사람은 성령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을 거둘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장 7~8절>

♬ 아 하나님의 은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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