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다목적체육관 건립 결정, 서구의회 정치 싸움으로 변질 논란
대전 서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22일 서구청이 제출한 관저다목적체육관건립안(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을 부결시켰다.
이 안건은 기존 관저다목적체육관에 수영장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국회의원(서구갑)이 확보한 국비 27억 원과 시비 61억 원, 구비 17억 원을 투입하여 진행할 예정이었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전체 의원 6명 가운데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이 새누리당 소속이고, 2명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다수를 차지한 새누리당 소속 구의원들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장종태 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비칠 수 있었다.
이에 서구 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역 현안 사업을 부결시키는 것은 구민들의 요구와 삶의 질 개선을 생각하지 않고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진행하는 사업은 무조건 발목을 잡으려는 횡포"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전서구의회 박양주 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글. 마을기자 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