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축산(天竺山)-653m
◈날짜 : 2010년 09월08일 ◈날씨 : 흐림
◈들머리 : 경북 울진군 서면 하원리 전치마을버스정류장
◈산행소요시간 : 4시간00분(11:56~15:56)
◈찾아가는 길 : 마산역-마산요금소(08:06)-동창원요금소(08:13)-남밀양요금소(08:36)-와촌휴게소(09:17-28)-포항요금소(10:00)-28번-7번(10:05)-병곡휴게소(10:54-11:00)-36번(11:34)-전치마을버스정류장(11:52)
◈산행구간 : 전치마을→아미사→산불감시초소→천축산→북바위봉→불영사→불영사주차장
◈산행메모 : 천축산은 낙동정맥의 통고산에서 동쪽으로 가지 친 능선에 자리한 봉이다. 금년 7월5일 들머리 전치마을까지 어렵게 왔는데 주민이 입산을 금지하여 되돌아섰던 산이다.
포항요금소에서 28번을 거쳐 7번도로를 따라가다가 울진에서 왼쪽 36번도로로 진입하여 구불구불 돌아가니 전치마을이다. 봉화․답운재로 경유하는 길보다 30분 가까이 단축된다.
왼쪽 시멘트도로로 내려간다. 개울에 막혀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건널만한 장소를 물색한다. 성질 급한 일행이 신발을 벗고 물을 건너는데 뒤에서 보니 허리까지 차는 물이다. 건너엔 출입금지 안내판과 통제문이 굳게 닫혔고 문 양쪽으로도 철조망이 보여 돌아선다.
마을에서 내려오는 길 왼쪽으로 다리가 있었구나!
다리를 건너 길 따라 왼쪽으로 진행한다. 출입금지 플래카드도 만난다. 임도수준의 길은 오른쪽으로 산을 끼고 오른쪽으로 150도 꺾으며 이어져 아미사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산길이 열린다. 능선에 오르니 통제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다(12:13).
왼쪽으로 올라간다. 육산에 완만한 오름이다. 어제 말로만 태풍이라는 제9호태풍 <말로>가 남해안을 스쳐간 후 낮아진 기온이 피부로 느껴진다. 365봉에 올라서니 왼쪽으로 485봉과 오른쪽으로 천축산이 드러난다.
송진채취로 빗살무늬 상흔을 안은 소나무, 금강송도 만난다.
암봉도 지나며 차츰 고도를 높인다. 안부를 지나 무인산불감시카메라가 있는 봉에 올라선다.
2분후 천축산정상이다(13:17-36).
생각보다 쉽게 올라서는 정상이다. 삼각점과 지리정보원안내문, 나무에 걸린 표지가 반갑다. 옆에는 풍상을 겪은 소나무다. 정면 아래로 산행을 시작한 전치마을이다.
식당을 차린다. 올라오는 바람이 벌써 한기가 느껴진다. 오늘은 완연한 가을이다. 후미가 도착하는 모습을 보며 내려간다. 오래전에 산불이 있었던지 타다만 나무둥치도 만난다.
여기저기 버섯이 지천이다.
진입금지(상수도보호)표지를 만난다.
안쪽으로 리본이 보여 진입했더니 6분후 갈림길을 만난다(14:07-11).
오른쪽에 북바위봉이다. 표지를 따랐다면 여기를 모르고 지날 뻔했구나! 바위사이에 떨어진 나무표지판이다.
조망이 시원하다. 응봉산과 그 주위의 산들이다.
그 왼쪽으로 매봉산에서 백병산, 면산, 진조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다.
통고산과 멀리 일월산이다.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쳐다본 북바위 아래에 있는 바위가 눈길을 끈다.
지나온 북바위봉이다. 봉에 오르니 또 진입금지(상수도보호)표지다(14:36-53).
철사울타리를 넘으니 여기도 리본이 있는데 희미하다. 방금 지난 듯한 멧돼지발자국을 만나며 긴장을 하는데 리본을 보니 지맥종주꾼들의 것이다. 정면 왼쪽 아래로 임도가 가깝다. 지도를 펴보니 통고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자나온 550봉으로 되올라간다. 17분간 헛심만 뺐구나! 표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가파르게 쏟아져서 물소리가 가깝더니 소도 만난다(15:10).
계곡을 이쪽저쪽으로 건너다 오른쪽에 봉을 끼고 산허리를 돌아간다. 고개에 올라서니 나무사이로 기와집이 보이더니 5분후 비포장차도가 지나고 왼쪽으로 굴참나무안내판이다(15:26-42).
<울진불영사굴참나무는 신라진덕여왕5년 의상대사가 불영사를 창건한 기념으로 심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수령은 고사당시 약1300년으로 추정되었다. 고사되기 전 나무의 크기는 높이35m, 가슴높이둘레6.2m로 1964년2월11일 천연기념물제157호로 지정되었으나 고사되어 1969년9월1일 지정문화재에서 해제했다. 지금은 사람들이 이 고사목 위에 작은 돌탑을 세워 복을 빌기도 한다.>
왼쪽으로 진행하니 불영사다.
<불영사는 신라진덕여왕5년 의상대사가 이곳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과 비슷하다 하여 산 이름을 천축산 이라 하고 큰 연못에 있는 아홉 마리의 毒龍을 주문으로 쫓아낸 후 그 자리에 절을 지어 구룡사 라 했는데 후에 서쪽 산 위에 부처님의 형상을 한 바위가 절 앞 연못에 비쳐 佛影寺 라 개칭하였단다.>
대웅전 안에 걸린 탱화(영산회상도)에 눈을 맞춘다. 굴참나무안내판으로 되돌아와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불영교에서 본 주위 계곡의 그림도 괜찮다. S자를 그리며 고개에 올라서니 일주문을 만나고 이어서 널찍한 주차장에 왼쪽으로 매표소다. 우리버스 앞에서 산행대장이 어서오라 손짓한다.
일행들은 버스에 탑승한 상황이다. 어리둥절하여 후미가 된 연유를 알고 보니 뒤따라오던 일행들이 북바위봉 길을 놓쳤단다. 북바위봉은 결국 두 사람만 찾은 셈이다. 장거리를 두 번이나 왔지만 천축산을 순조롭게 찾고 보니 속이 후련하다.
#승차이동(15:57)-들머리서 뒤풀이(16:01-41)-8각정에서 5분휴식-7번도로(17:03)-보경사휴게소(18:11-21)-포항요금소(18:43)-청도휴게소(19:44-58)-남밀양요금소(20:10)-동창원(20:33)-마산요금소(20:39)-마산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