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전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강구선입니다. 저희 학과에 ‘창의적 시스템 구현’이라는 프로젝트 과목이 있습니다. 도움이 될 만한 새로운 시스템을 기획하고 만들어 보는 것인데요. 저희 조에서는 환자의 추가부상을 방지하고 구조자의 작업로드를 줄일 수 있는 친환자/친구조자 들것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산악구조에 활용될 수 있는 산악구조용 들것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번에 인터뷰 요청 글을 남겼는데요.구조대원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산악 구조 환경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구조대원분들의 인터뷰와 저희가 들 것을 직접 들어보면서 네 명이 들것을 들었을 때의 단점을 생각해봤습니다.
1. 네 명이 들것을 들기에는 등산로 폭이 좁다.
2. 네 명이 호흡을 맞춰 내려오는 것보다 한명씩 교대로 업어내리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3. 네 명이 들것을 들면 한 팔로만 들어야해서 금방 피로를 느낀다.
저희는‘좁은 등산로 폭’과 ‘호흡맞추기 어렵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에 4인이 들던 4인용 들것을 2인용 들것으로 변화시키기로 했습니다. 2명이 들더라도 몸이 느끼는 부담은 4명이 들 때보다 더 적고 편안하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몸이 느끼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들것을 손으로만 드는 것이 아니라 어깨와 머리까지 활용해 온몸으로 들것을 드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1. 어깨 : 어깨에 걸칠 수 있는 끈을 들것에 연결해 들 것을 가방을 메듯 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2. 머리 : 무거운 짐을 나를 때 머리에 얹는 것이 매우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정수리에 하중에 걸리면 척추에 걸쳐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위의 두 가지 방법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들것에 끈을 연결해 몸에 걸 수 있는 들것을 간단히 만들었습니다.
1. 어깨
안전벨트와 같은 소재의 끈을 교차되도록 하여 어깨에 걸리면서도 아프지 않도록 했습니다. 앞사람과 뒷사람모두 어깨끈을 착용했습니다.
손으로만 들 때보다 더 오랫동안 들고 있을 수 있었습니다.
2. 머리
들것과 연결된 노란 끈을 정수리 쪽에 걸어 머리로 무게를 받치니 어깨로 받칠 때보다도 더 쉽게 들 수 있었습니다.
머리로 들것을 들었을 때, 100m트랙을 뛰어다니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들것 밑에 ‘ㄷ’모양구조물을 붙여 손쉽게 들것과 조끼를 탈부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사항들을 정리했습니다.
이 디자인이 실제 산에서도 사용될 수 있는 여부나 자유로운 생각을 댓글이나 메일을 통해서 말해주시면 적극적으로 고쳐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