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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자들에게는 언젠가 기적이 찾아온다. 우리는 진리와도 같은 이런 말들을 항상 잊고 살아간다. 기적은 정해진 그 누군가에게만 일어나는, 혹은 영화에서나 일어날 법한 가능성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틀렸다. 기적은 바로 내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고, 그 기적을 가능케 한 원동력의 주인공으로서 내가 존재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신작 [인빅터스]는 바로 그러한 기적에 대해 이야기 한다. 꿈꾸고, 또 포기하지 않는 자들에게 찾아오는 뜨거운 기적,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 낸 멋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다.
연륜에서 전해지는 깊이 있는 시선과 값진 메시지의 전달!! 이번에도 우리에게 소중하고, 뜨거운 진리를 말해주는 노장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올해로 여든 살의 나이를 넘긴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가히 노장감독이라 할 만 하다. 그리고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뚝심 있는 감독이라 할 수 있다. 해마다 거르지 않고, 꾸준히 좋은 작품들을 내놓는 그의 끈기와 실력은 언제나 그의 존재감을 묵직하게 느끼도록 해준다. 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관객들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를 두 편이나 만날 수 있었다. 안젤리나 졸리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려 준 영화 [체인질링]과 어쩌면 배우로서 그의 마지막 연기가 될지 모르는 영화 [그랜 토리노]가 그것이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영화 [인빅터스]를 내놓았다. 그 어떤 주제의식보다 뜨겁고, 감동적인 메시지로써 말이다. 여든을 넘긴 나이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언제나 과묵해 보이는, 혹은 진지해 보이는 무표정이 인상적인 감독이다. 하지만 그의 영화는 전혀 과묵하지 않다. 그의 나이가 말해주듯 인생에 대한 깊은 연륜이 묻어나는 조언과 충고로 가득하다. 그래서 언제나 그의 영화는 가슴을 뜨겁게 움직이고, 또 삶을 돌이켜 보게 만들며, 관객 스스로가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는 인생에 대한 차분하고도, 관조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화 [인빅터스]는 실화에 기반을 둔 이야기인 동시에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들려주는 인생에 대한 충고와 조언이기도 하다. 80년 세월을 살아오면서 그가 깨닫고, 느낀 것에 대한 이야기를 실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 속에 녹아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때로는 그의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던지는 덕담을 듣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 느낌이 그리 무겁고, 딱딱하지 않아서 좋다. 그의 영화 속에는 인생에 대한 묵직한 무게감이 실려 있지만, 그것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짓누르며 전달하지 않는다.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하지만 종종 보여주는 인간적이고, 농익은 유머가 웃음 짓게 만든다. 특히, 시시콜콜한 신경전을 펼치는 대통령 경호원들의 대화나 결승에 진출한 ‘스프링복스’ 팀과 대결하게 될 뉴질랜드 팀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장면이라든가 뜬금없이 가슴 졸이게 만들었다가 위트 넘치는 반전을 보여주기도 하는 결승전 오프닝 장면은 단연 그의 센스가 돋보이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임을 증명해 주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서부극, 전쟁, 범죄 등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전작들은 꽤나 어둡고, 무거운 작품들이 많다. 메릴 스트립과 본인이 직접 출연했던 영화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를 제외하고는 가슴 뛰는 로맨스를 구경하기도 힘들었다. 그런 그에게 두 번째 아카데미 감독상을 안겨준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는 한층 부드러워지고, 따뜻해진 그의 변화가 느껴진 작품이다. 이 순간부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인생 속에 묻어나 있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인간적인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영화 [체인질링]의 모성애 또한 그러했듯 말이다. 그리고 [그랜 토리노]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화합과 포용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마치 아무런 욕심도, 목적도 없이 자식들을 보듬어주는 아버지의 모습처럼 너무도 느긋한 모습으로 인생에 대한 가르침을 전해주었다. 그런 그의 모습은 영화 [인빅터스]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영화 속에서 느껴지는 여유는 그의 주름만큼이나 깊은 연륜을 느끼게 한다. 이것은 곧 우리보다 더 풍부한 삶의 경험을 지닌 그가 스스로 깨우친 삶의 진리이자, 깨우침이기도 하다. 누구나 알 수 있지만 쉽게 느낄 수 없고, 보편적이고 단순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 귀중하고, 특별한 진리를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불굴의 의지와 도전, 그리고 신념과 믿음을 보여주는 영화, [인빅터스]!! 포용과 강한 신념, 그리고 설득의 힘을 지녔던 지도자, 넬슨 만델라!!
영화 [인빅터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이다. 영화 속 주인공인 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인권운동가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 백인들의 차별정책으로 억압받고, 무시당하며 살아가던 흑인들의 인권을 신장시킴과 동시에 남아공 내의 갖가지 인종차별정책을 없애고, 백인과 흑인이 화합하며 살아가는 국가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다. 영화는 1994년, 그가 남아공 최초 흑인대통령으로 선출되던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 여전히 인종차별이 팽배해져 있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그는 흑인들에게는 애칭인 ‘마디바’로 불리며 희망의 존재가 되지만, 백인들에게는 껄끄럽기만 한 존재일 뿐이다. 어느 날, 그는 자국팀인 ‘스프링복스’와 영국대표팀 간의 럭비경기를 관람하던 중 흑인들이 자국팀이 아닌 상대팀 영국을 응원하는 것을 목격한다.
제목인 ‘인빅터스 Invictus’는 넬슨 만델라가 평소 애송하는 윌리엄 어네스트 헨리의 시 제목으로 ‘정복되지 않는’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제목은 영화의 내용을 그대로 관통하는 동시에 영화가 말하려는 궁극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만델라가 읊조리던 시의 문구처럼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와 도전, 그리고 강한 신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수많은 차별과 억압 속에서도 모두를 포용하는 정책으로써 흑인과 백인의 화합을 이룩해 낸 넬슨 만델라 대통령과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럭비 월드컵 우승을 기적적으로 이루어 낸 남아공 대표팀 ‘스프링복스’ 모두가 인빅터스의 정신을 보여주는 주인공들이다. 그 중에서도 먼저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존재는 실로 커다란 존재감을 안겨준다. 나라와 국민의 화합을 위해 그가 보여준 모습들은 럭비 대표팀이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도전보다 더욱 큰 힘을 발휘하였으며, 또 값진 메시지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바로 포용과 자신의 신념에 대한 믿음이라는 이름의 가치들을 말이다.
지도자로서의 가장 큰 덕목은 포용하는 힘과 옳은 신념, 그리고 그것을 끝까지 지켜 나갈 수 있는 의지에 찬 믿음이다. 말로는 누구나 쉽게 내뱉을 수 있지만 정작 이 모든 것을 실천하기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그것을 해냈다. 자신을 테러범으로 몰아 감옥에 넣고, 수년간 흑인들을 무시하며 차별해 온 백인들에게 손을 내밀었으며, 대통령의 위치에서 권력을 내세운 복수보다는 포용과 친화정책으로써 오랜 세월 내려오던 백인과 흑인 간의 갈등을 무너뜨린 장본인이 바로 넬슨 만델라이다. 그리고 그는 그 모든 일들을 자신의 신념 하나로, 그리고 그 신념을 통한 설득으로써 이루어냈다. 백인 위주의 럭비 대표팀인 ‘스프링복스’에 반발하던 흑인들에게 자국팀의 가치를 설명하고, 자신의 정책과 대통령의 자질에 대해서조차 의심하던 백인들에게도 그는 자신의 의지와 신념에 대한 믿음을 안겨 주었다. 심지어 그는 국민 모두가 불가능이라 여겼던 럭비 월드컵의 우승을 위한 힘을 주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설득을 통해서 이루어 졌고, 그것은 곧 넬슨 만델라 자신의 능력이자, 포용과 설득이 지닌 커다란 값어치임을 영화는 말한다.
1995년, 럭비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끈 남아공 대표팀의 실화!! 이것이 가장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소재인 스포츠의 힘이다!!
럭비 경기를 관람한 후, 만델라는 한 가지를 알게 된다. 바로 오랜 세월 지속되어 온 백인과 흑인의 갈등을 씻고,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포츠임을 말이다. 그리고 만델라는 자국의 럭비 대표팀인 ’스프링복스’의 주장 프랑소와 피나르를 초대해 1년 뒤 자국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서 우승해 달라고 제안한다. 스포츠를 통한 화합만큼 가장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소재는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그 이야기들이 실화라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진다. 우리나라 영화 [우생순]과 [국가대표]가 그러했듯이 스포츠를 통한 인간승리와 화합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똑같은 크기의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인빅터스] 역시 마찬가지다. 1995년, 남아공에서 개최된 럭비월드컵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남아공 대표팀 ‘스프링복스’는 최약체 중 하나였다. 개최국이 아니었으면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했을 거라는 반응까지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1년 후, 그들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이루어 냈다. 세계적인 럭비 강국들을 차례로 물리치면서 결국 결승에까지 오르게 되는 것이다. 사실 럭비 대표팀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지만 영화 [인빅터스]는 스포츠 영화가 아니다. 선수들의 경기장면이 실감나게 등장하지만 거기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자신들조차 불가능이라 여겼던 것에 대한 그들의 도전의지를 이야기하고, 결국 기적 같은 승리를 이루어 낸 그들의 땀과 노력의 가치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라는 든든한 지원자와 수많은 국민들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라는 소재는 그 어떤 것보다 진정성 어리고, 뭉클한 감동을 전달한다. 결과보다 거기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피어오르는 귀중한 의지와 신념들이 바로 스포츠라는 소재가 지닌 가치인 것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듬직한 배우, 모건 프리먼! 열정적인 연기로 땀 냄새마저 풍기게 만든 배우, 맷 데이먼! 두 배우의 이름이 가진 묵직한 존재감!!
그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존재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배우들에게 있어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싶다. 영화 [인빅터스]에서 실존인물인 넬슨 만델라 대통령을 연기한 ‘모건 프리먼’은 단연 그 중 한 명이라 할 만하다. 모건 프리먼이 아닌 다른 배우를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말처럼 영화 속 그의 모습은 생김새부터 온화한 미소와 말투까지 넬슨 만델라의 모습 그 자체였다. 모건 프리먼은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매 작품마다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배우다. 그의 부드러운 미소는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깊게 패인 주름은 삶의 연륜만큼이나 묵직한 무게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때로는 침묵과 싸늘한 표정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졸이게도 만든다. 그게 바로 모건 프리먼의 배우로서 매력이자, 영화 [인빅터스] 속 그의 힘이다. 아카데미 시상식과 인연이 많은 그이지만, 곧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다시금 그의 가치를 증명해주는 셈이다. 더욱이 그에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안겨준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에 이어 또 다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이뤄 낸 멋진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도 그 가치는 더 높게 빛난다.
영화 속에서 남아공 럭비 대표팀의 주장인 프랑소와 피나르를 연기한 맷 데이먼의 출연도 듬직하다. 일단 강도 높은 트레이닝으로 만든 탄탄한 몸과 실제 럭비 경기를 몸에 익히는 등의 노력으로 빚어 낸 그의 연기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영화 속에서는 배우로서 보다 마치 실제 선수인 듯한 착각을 들게 할 정도로 경기장면 속에서 그의 연기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그럴지도 모른다. 시종일관 거친 몸싸움과 땀과 흙으로 범벅된 얼굴과 몸은 관객들조차 그 향기를 느끼게 만든다. 이러한 그의 연기는 결국 다음 달에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영화 [인빅터스]에서 보여주는 두 배우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넬슨 만델라로 분한 모건 프리먼이 큼직한 나무 기둥과도 같은 존재였다면, 럭비팀 주장으로 분해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맷 데이먼은 단단하고, 싱싱한 잎사귀와 같았다. 이렇듯 두 배우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뜨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했고, 그렇게 하여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모두가 알겠지만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다. 그것은 전 세계인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2002년에 오감은 물론 가슴으로 느끼고, 또 증명해 보였다. 하지만 그러한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는 든든한 지원군과 동반자가 필요한 법이다. 영화 [인빅터스]는 그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준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한 마디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은 최약체로 평가 받던 남아공 럭비팀으로 하여금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그리고 선수들은 진정 각본 없는 드라마를 완성해냈다. 마치 우리 국민들의 믿음과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그러했듯이 말이다. 이것이 곧 영화 [인빅터스]가 우리들에게 뜨겁게 전해주는 가치이자 소중한 메시지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기적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이라고 정해져 있지도 않다. 기적은 꿈꾸고 노력하는 자들의 몫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굴하지 않는 의지와 영혼을 소유한 자들의 것이다. 그래서 기적은 소중한 것이다.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 남아공의 럭비 대표팀 ‘스프링복스’가 보여준 지칠 줄 모르는 불굴의 의지와 도전은 제목인 ‘Invictus’의 본보기가 되어 주었다. 하지만 관객들은 영화가 끝난 후, 그 주인공들 속에 또 한 명을 추가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 영화의 연출자인 노장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다. 여전히, 아니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그의 창작에 대한 의지와 도전은 위의 두 주인공들의 그것 못지않다. 어쩌면 이번 영화는 자신의 그러한 의지를 관객들에게 새삼 각인시켜 주는 작품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만큼 그는 지칠 줄 모른다. 그래서 매번 기다리고, 또 기대하게 만든다. ‘클리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진정 감독으로서의 자기 운명에 책임질 줄 아는 주인이요, 창작에 대한 자신의 영혼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훌륭한 선장이기 때문이다.
ps. 여담이지만 이제 넉 달도 채 남지 않은 월드컵 축구대회가 남아공에서 열린다. 그래서일까 영화를 보는 동안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모습이 함께 떠오르기도 했다. 다시금 2002년에 보여주었던 그 기적을 희망의 땅, 남아공에서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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