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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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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스크랩 토곡산,원동 순매원
구름 나그네 추천 0 조회 13 13.03.29 22: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언제~~2013년3월29일

*어디로~~원동 토곡산,순매원

*누구랑~~나홀로

*산행코스*

위지도 참고

*산행시간~~약 4시간

 새벽4시 알람이 시끄럽게 운다..

한주동안 부려먹은 알람을 쉬게하지 않았구나..

얼릉 누르고 다시 잠을 청한다..

이미 깬 잠이라 선잠을 자다 오전5시30분 이불속을 빠져 나온다..

대충 한숫가락 먹고 준비할려니 귀찮아 김밥두줄 말아서 배낭에 쑤셔넣고

오전 7시20분 집을 나선다..

지하철 탈려고 내려갔는데 교통카드가 달린 전화기를 두고와

다시 집으로 돌아가며 혼자 투덜거린다..

매번 이렇게 두어번 왔다갔다 해야 출발이 되니

건망증인지 치매로 가는 길목인지 참 어이가 없다..

뛰다시피 집에갔다 지하철 타니 시간?오전 7시40분을 넘어선다..

출근시간에 배낭메고 지하철 타니 조금은 미안스럽긴 한데

아무래도 기차를 보내버릴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바쁘다..

지하철 구포역에 내리자마자 냅다 뛰었다..

하지만 기차는 이미 2분전에 떠난뒤였다..

오전 8시04분차였다..

원동가는 기차는 자주없다

이제 오전 9시39분차를 타야한다..

한시간반 이상을 기다려 기차를 타고 오전10시 원동역에 도착한다..

 

 

 원동역을 빠져나와 약50미터 전방에서 우측 원동초등학교 담을따라

약300미터 정도 직진 하면 산행초입이 나온다

산악회 리본과 토곡산 3.2키로 라는 안내판이 서있다..

조금 오르니 만발한 매화꽃이 지고있었다..

 

 

 

 

 

 

 

 

 

 연분홍 진달래들의 사열을 받으며 한발한발 가파른 된비알을 오른다..

가만이 연분홍 입술에 입을 맞추며 가쁜 호흡을 가라앉혀 본다..

너무이뿐 입술이기에 가벼운 입맞춤으로는 양이 차지않아 한,두잎 베어물어본다..

풋풋하고 상큼함이 입속에 가득해진다..

진달래의 연분홍빛 자태와 바위들과의 어우러짐이 아찔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낸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원동역과 순매원 그리고 낙동강의 모습 가슴을 시원하게 한다.

 

 

 

 

 

 

 산행을 시작한지 2시간 남짓 걸려 정상석을 만져 볼수있었다..

전망대 같은곳은 다 들려 내려다 보고 사진도 쉼없이 담으며 올랐다...

오르는 동안 한분도 만나지 못했는데 정상 다가가서 한분을 만났다..

반가움에 인사 하고 정상에서 인증샷 한장 부탁해서 한장 건질수있었다..

정상석 바로 밑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와 디저트도 다먹고 한참을 쉬다

오후1시10분 배낭을 걸머지고 하산을 시작한다..

 

 

 

 

 

 

 함포 마을로 내려 갈려다 순매원의 매화 축제장으로 가기위해 오른길로

다시 돌아온다..

매화축제는 이미 끝났지만 매화꽃이 얼마나 있는지 보기 위해서다..

다음달 첫주 쫓비산으로 가야하니 매화의 상태를 확인차 토곡산을

일부러 선택 해서 왔다..

오른길을 다시 돌아오면서 중간에 사천정사 푯말을 보고  방향을 잡고

하산을 시작한다..

갈수록 길은 희미해지고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거의 없다..

여기도 멧돼지 흔적이 뚜렸하다..

그냥 좋은 길로 갈껄 하는 후회도 들었지만 이미 절반을 가파르게 쏟아졌다..

없는 길을 만들어 순매원을 내려다 보며 바로 쏟아져 내렸다..

한시간을 넘게 쏟아지니 천태산 모텔앞으로 내려 와진다..

오래전부터 서있던 모텔인데 아직도 서있는걸 보니 장사는 되긴 하는가 보네..

 

 

 

 

 

 

 이제 아스팔트를 따라 순매원으로 향한다..

가면서 중간중간 들러 꽃구경도 하고 영상으로 담아가며 순매원에 도착했는데

꽃은 거의 다지고 없다...

매화꽃의 수명이 이리도 짧단 말인가..

3월23~24일 축제를 했는데 불과 5일밖에 안지났는데 매화꽃의 생명은 다한듯 하다.

순매원이 아닌곳의 매화에는 아직 꽃이 달려있지만 윤기는 흐르지 않는다..

 

 

 

 

 

 

 

 

 

 

 

 

 

 

매화보러 와서 매화대신 연분홍의 진달래를 품어보고 가는것으로

오늘 하루를 만족 할수밖에 없구나...!

오후3시30분 원동역에 도착하여 오후 3시46분차로 구포로 돌아간다..

오랫만에 만난 토곡산을 뒤로하고 연분홍 진달래와 진한 입맞춤을

상상하며 웬지 모를 아쉬움이 가슴깊이 고여지는 하루를 마감한다..

 

조용필 - 내 이름은 구름이여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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