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가 익는 마을
내가 어렸을 적에 아버지께서 유자 이야기를 하시면 나는 어떤 과일인지 몰랐다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귀한 과일이라서, 볼 수도 없었고 지금처럼 유자차가 판매되는 것도 아니었으니 당연한 일, 지금이 유자를 수확하는 시기인 모양이다,
시제 지내러 간 남해군 서면 정포리 일대 황금의 유자나무는 보기에도 참 아름답다
집집마다 정원수처럼 몇 그루씩은 있는데...참 많이도 열렸다
오래전에는 아주 고소득 과일이었었다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해서 애써 가꾼 유자나무를 베어내기까지 한다고 한다
남해는 3자가 유명했다고 한다 , 3자는 유자,비자,치자라는데...비자와 치자나무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귤과 4촌 쯤 되는지...나무와 열매의 모양은 비슷한데, 과일은 아주 다르다
이 황금 열매는 귤처럼 먹을 수는 없고 약용이나 유자차를 만들어 마신다
잎과 과일이 참 아름다운 나무인데,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 할 수 있다니 서울에서는 그림의 떡.
탐스럽고 보기 좋아서,시제 올리고 쉬는 틈틈이 사진으로 많이 담아둔다,
사실 유자가 익어가는 이 풍경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오늘 수확한 유자를 이렇게 그물망에 담아서 마을 공동으로 출하한다
첫댓글 유자 사진을 보니 침이 고이네. 딸만 있다고 설움도 있을 만도 한데 그래도 시제에 참석하는 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