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0909 (수) : “영구”가 세 개 연속으로 들어가는 날이군요!!!
- 강릉 바닷가 -
- 오늘 올리는 내용은 정규적인 글이 아니라 임시적인 내용이고 또 사진도
별로 볼 내용이 아니라서 “일반게시판”에 올리오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득한 옛날(?)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강릉을 처음 찾고부터
그 곳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지금은 연례행사로 틈틈이 찾곤 하는데요.
도시가 아름답고 깨끗하고 또 사람들 사는 모습에 여유가 있고 그리고 옛 문화와
문화재를 잘 보존하고 지키고 있어서 볼거리도 꽤나 많은데 도시 전체에서
어떤 고아한 향기가 나는 듯해서 좋아합니다.
그래서 나이 들어 가장 많이 찾는 고장이 바로 강릉입니다.
- 언젠가 강릉을 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기 때문에 오늘은 강릉을 제대로
소개하지 않고 그냥 이번에 들렀던 얘기만 올립니다.
그런데 2년 전 7월에는 강릉으로 가다가 많은 비로 산사태가 나서 길이 막히는
바람에 되돌아오고 작년에도 사정이 있어 못 가는 등 이번에 오랜만에 찾았는데요.
그 사이에 도시나 바닷가를 잘 정비해 놓아서 많이 깨끗해졌고 또 전에는 강릉과
관련 있는 분 중 “율곡 이이(栗谷 李珥)”와 “신사임당(申師任堂)”의 “오죽헌
(烏竹軒)” 정도만 잘 정비해 놓았었는데 이번에 보니 “교산 허균(蛟山 許筠),
난설헌 허초희(蘭雪軒 許楚姬) 생가” 그리고 생육신의 한 분인 “매월당 김시습
(梅月堂 金時習) 기념관”등을 새로 개관 공개하고 다른 문화재들도 많이 손보아서
더욱 친근감이 있었습니다.
* “김시습”선생은 강릉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강릉김씨”입니다.
“강릉김씨”는 신라 제29대 무열왕의 5세손인 “김주원(金周元)”님을 시조로
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동부그룹의 회장님과 우리카페 회원 중 “김남익"님이
강릉김씨 인데 “김남익”님은 “김시습”선생의 직계 후손이라고 하십니다.
대관령 옛길을 내려오다 보면 강릉김씨 시조의 묘가 있습니다.
매번의 행사인 제 마음의 신앙인 “진또베기”를 보며 소원을 빌고 또 아침에
“일출”을 감상하며 자연의 위력을 느끼는 등외에도 단골횟집과 단골 초당두부집은
당연히 찾았고 또 얼마 전 KT의 김광태사장님께서도 들리셨던 “사천물회”도
맛보고요. 그런데 사천진항은 참 조그만 어촌마을이었는데 이번에 보니 꽤나
커졌더군요. 사천진 마을의 자그마한 뒷산을 “교산(蛟山)”이라고 부르는데
“홍길동전”을 지으신 “허균(許筠)”의 시를 새긴 “시비(詩碑)"가 있습니다.
허균은 이 마을에서 오래 머물며 세상을 걱정했는데 그래서 허균의 호가
마을 뒷산의 이름을 따서 “교산(蛟山)”입니다.
그런데 허균의 생가는 강릉시 초당동 두부마을 가운데에 있는데요.
지금 “허균 문학제”인 “솔밭산책”이 열리고 있습니다.
봄에는 “허난설헌 문학제”도 열린다고 합니다.
-- 달과 고기잡이배의 불(漁火)
-- 진또베기(원조) : 제가 개인적으로 마음을 맡기는 대상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강릉을 소개할 때 말씀드립니다.
-- 진또베기(모형)과 오리바위 그리고 십리바위 : 학생 때 두 섬까지 헤엄쳐서 다녀왔었지요...
-- 바닷바람을 막아서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소나무 숲
-- 하늘과 바다와 모래와 작은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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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강릉과 경포바다를 정식으로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서 넘어가는데
달 밝은 밤 경포호수에 배 띄우고 정인(情人)과 술을 마실 때 “달이 여섯 개”
라는 말을 아시지요? 무엇 무엇인지 다들 아시지요?
“일곱 개”라고 우기는 분도 계십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첫댓글 저는 강원도를 가게되면주로속초/설악산을 가게되죠.강릉은영동고속도로를 타게되니서울서가자면멀다는느낌이들어열번정도가보았습니다만사장님은 강릉에 추억이 많으시군요,강릉하면생각나는게 많죠?두부하면강릉숨(순?)두부하는데원조라고할수있는근거가있나요?서울에도"두부전문점 강릉집"이있으니 한번뵙겠습니다,사장님 건강하세요!!!
최사장님, 반갑습니다. 서울에서 따지면 속초/설악산 보다는 강릉이 더 가까울텐데요... 말씀대로 강릉에 추억이 많습니다. 두부야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모두 만드는데 강릉두부 하면 강릉시 초당동에 있는 "초당두부"를 말하는것인데요. 아주 오래전부터 바닷물을 간수로 하여 두부를 만드는데 아주 맛있습니다. 그래서 강릉가면 꼭 먹고오는데 초당동에는 두부집이 꽤 여러곳 있고요. 강릉 경포 해수욕장에서 그리 멀지않은데 걸어가도 20분 이내입니다.
베그노파 권수푼(권혁창사장_3번우드의 귀재라서..) 선수가 강릉이 고향이라 덕분에 몇번 방문한 적 있습니다. 경포대는 붐벼 권선수가 추천한 해수욕장(강문이라고 기억됨) 에서 조개도 잡고 회도 먹고..또 유명두부집에 가 원조두부맛도 보고 무슨 계곡에 가 고기도 구워먹고 수영도 하고 글고보니 추억이 꽤 많네요. 그래서 기존 은퇴후 노후를 보낼 후보지인 안면도, 제주도,속초에 강릉이 추가되었지요. ㅎㅎ 사진상 오리,십리바위가 가까운거리가 아닌데 교수님 수영실력이 상당하시군요!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김남익사장님이 예사분이 아닌줄은 알았지만 그렇게 유명한분의 자손이신줄은 또 몰랐습니다.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어게인.
요즘은 안치지만 저도 골프 입문은 28년전이니까 꽤 되었는데 저도 이상하게 도라이바 보다는 스푼이 더 잘맞아서 티샷을 스푼으로 하곤 했었는데...오래된 얘기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곳이 바로 강문동인데 뭐 경포해수욕장이랑 바로 붙어서 개울하나 건너면 되지만도... 그래도 그쪽 바다가 더 좋습니다. 위의 "진또베기"도 강문에 있습니다. 경포8경에 "江門漁火" 라고 고기잡이배의 불이 들어가 있지요. 제 수영은 어릴때 시골서부터 그럭저럭 했는데 빨리는 못가고 오래 가는 스타일입니다. "칠궁"에서도 말했지만 저희 고등학교 친구들은 대부분 제법 합니다. 동부 출신들 중에는 강릉 연고있는 분들이 많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