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기
광주제일명성교회 구역장님들의 그동안 수고에 대한 제주도 감사여행 팀의 자격이 아닌 저에게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며, 팀 일행 20명은 10월 14일(월) 오전 11시 15분 김포공항으로 출발했다.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하남 구리 퇴계원을 경유 행주대교를 지나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개인 화물을 탁송하고 출국장으로 나갔다. 출발 예정인 이스타나 항공 ZE 217 편은 예정 시간보다 30분 지연 되어 오후 2시 10분에 이륙하였다. 이륙 후 55분 운항 후에 오후 3시 05분에 제주공항에 안착했다.
출구를 나서니 광주제일명성교회 피켓을 든, 여행사 여성 안내원이 반가이 맞아 주었다.
대기 중인 25인승 버스를 타고 도두봉 해안도로를 따라 제일먼저 들린 곳은, 제주 공항에서 도심과 가까운 이호테우 해변에 자리 잡은 등대로, 제주의 조랑말을 형상화하여 만든 등대다. 붉은색 말 등대는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아름다움으로 푸른 바다를 등지고 서있으며, 가을 하늘아래 잔잔한 바다 물결에 묻어오는, 소금 냄새가 밴 붉은 등대는 굿굿이 서서 하늘과 바다가 하나 되는 곳으로 우리의 마음을 모았다. 그 고요한 시간 속으로 붉은 등대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잘 어울려 많은 사람들이 제주의 풍경과 추억 사진을 찍기 좋은 랜드 마크로 많은 관광객이 분주한데 거의 중국 관광객이었다.
가이드 비바리 윤(윤양)은 재담이 풍부하며 넉살이 좋아 그때그때 분위기를 잘 조화시켜 흥미를 유발 시킨다. 제주도에 유명한 것은 물, 돌, 말이며 제주에 3무는 대문 거지 도둑 이란다
오름, 올레, 꽃자왈을 소개할 때는 맹자왈 공자왈 꽃자왈로 연상 비유로 이해를 돕기도 하고, 가끔 음담패설을 가미하여 숨은 웃음을 만들기도 한다.
첫날 스케듈을 소화하고 제주시 도령로에 위치한 신신호텔에 투숙했다‘
나는 싱글인데도 더블침대와 싱글침대로 디럭스 룸이 배정되어, 넓은 마음의 포근한 밤에 그리운 사람을 그리며 잠을 청힐다
두 째날 아침 5시에 기상하여 준비된 당일 개인 업무를 처리하고, 7시에 호텔 뷔페식당에서 취향대로 다양한 맛있는 음식을 만끽 할 수 있었다.
오전 08시 30분 호텔을 출발한 버스는 서귀포 해안을 따라, 싱그러운 푸냄새 나는 바닷바람을 쐬며, 외돌개를 관광했다. 전에 제주도 방문 때는 외돌개를 보면서 화산이 폭발할 때 분출된 용암이 침식하여, 형성된 큰 돌기둥 인가 했는데, 오늘 가이드의 해설에 의하면, 그 옛날 한라산 밑에 어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았는데,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할아버지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바다를 향해 하르방을 외치며 통곡하다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는 해설이다.
그리고 외돌개 바로 밑에는 물위에 떠 있는 듯한 바위가 있는데 이 할머니가 돌로 변한 후 할아버지의 시신이 떠올라 돌이 된 것이라는 비련의 사랑이 전설로 내려오고 있단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바위위에 서있는 소나무는 노부부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자라나 더 푸르게 보이는 듯하였다.
이곳은 해안 절경을 연출하는 명승지로 제주 올레길 7코스의 시작점이기도 하단다.
다음 코스로 카멜리아힐 동백동산 가을정원에 들어서니, 마치 한 폭의 수채화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 든다.
억새밭은 온동 은빛으로 바람에 춤추는 억새풀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마치 자연이 그린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꽃이 만들어내는 경이로운 풍경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카멜리아힐의 억새밭은 그 자체로 가을의 낭만과 풍요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소슬바람이 스치면 은빛 억새꽃이 하늘하늘, 가을의 정취와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렇게 자연과 하나 되어 일상의 모든 근심이 사라지고, 오로지 이 순간의 아름다운 환상에 도취된다.
카멜리아힐의 정경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잊지 못할 가을의 한 페이지를 마음속에 색칠 하여 준다. 연한 보랏빛 부드러운 풀꽃을 마음으로 쓰다듬으며 이름 모를 야생화를 감상하며 국민 애송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을 음미해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다음코스로 서귀포 체험농원을 방문했다. 제주에는 다양한 체험 농원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농업 체험을 통해 자연과의
소통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점심은 고등어조림으로 맛있게 하고 제주 아트서커스 관람을 했다.
그야말로 예술서커스로 오토바이 타는 광경은 정말 멋진 장면이었다. 아트와 기술이 결합된 멋진 공연은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야말로 스릴 만점이었다.
그 강렬한 엔진 소리와 함께 둥근 철망 통 안에서 4명이 일사분란하게 펼쳐지는 아찔한 스턴트는 분명히 관람객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예술가들의 능숙한 기술과 무대 연출은 대단한 인상을 남기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나는 한 출연자에게 다가가 얼마나 오랫동안 연습을 했냐고 물어 보았는데 반응이 없다. 자세히 보니 가슴에는 중국 5성기가 새겨져 있어, 중국사람 이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대답한다. 즐거웠던 마음을 접고 저녁식사를 하고 숙소로 들어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셋째 날 일찍 기상하여 짐을 챙기고 7시에 조식을 마치고 8시에 호텔을 출발하였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은 제주 특산물 전시장인데 전시장 관람이 아니라 특산물 반 강매장이었다.
버스에서 내리면 담당직원은 방문자 모두에게 각각 번호표를 나누어 주고, 각자 구매한 품목과 가격을 공유하도록 되어 있는 판매 시스템이다.
그래야 가이드이의 고물을 분배 핤수 있으니까.
상품 구매를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가이드나, 점원들이 구매 하라는 보이지 않는 강요를 하는데, 나는 밖에 나와 한라산 쪽으로 흘러가는 흰 구름에 마음을 태워 보냈다.
다음은 제주 절물휴양림의 힐링 삼림욕장을 산책했다. 자연 속에서 산뜻한 공기와 함께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시간이었다. 삼림욕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몸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자연 속에서의 공기와 햇살, 그리고 산소가 몸과 마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삼림욕이다. 반짝이는 햇살도 틈을 내주지 않는 삼나무 숲과 소나무 숲에서 피톤치드 삼림욕을 즐기는 절물 자연공원 삼나무 숲에 가을 ‘바람이 분다, 힐링이 분다.’
키가 큰 삼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있고, 그 나무 사이로 스미는 한 줄기 햇살이 눈부시다. 새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어우러져, 자연의 조화로운 음악을 만들어 낸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느껴지는 상쾌한 숲 속 공기와 그 속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향기는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고,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는 삼림욕을 마치고 성읍민속마을 초가집으로 이동했다.
제주 성읍민속마을의 초가집을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있는 전통 초가집들은 제주도의 과거를 생생하게 전달하여 주는 느낌이다.
특히, 초가집의 독특한 구조와 재료들은 제주도의 기후와 자연에 잘 어울린다.
그곳에 있는 초가집을 보면 그 옛날 제주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지붕은 억새로 덮고 굵은 밧줄로 그물처럼 얽어 메어 놓고, 돌담은 화강암으로 엉성하게 쌓았다. 부엌과 방을 들여다보니 옛날 냄새와 함께 전통적인 생활 용품들이 눈에 들어와,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똥 돼지우리에 얽힌 이야기에 웃음이 나왔다. 정말로 제주 성읍민속마을의 초가집을 본 것은 제주도의 4.3 사건과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중식은 토종 불고기에 좁쌀막걸리에 군침이 돌았다. 막걸리를 즐겨 마시던 습관에 그동안 술을 절제 하였는데, 4명 식탁에 조그마한 주전자에 담겨있는 좁쌀막걸리를 남의 몫까지 세잔을 마시니 기분이 업그레이드 되였다.
식사후 아쿠아 플라넷으로 이동했다
거대한 유리 터널을 지나가는 머리 위로는, 큰 고기들이 헤엄치고 양 옆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치 바다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었다.
대형 수족관에서는 상어, 가오리, 거북이 등 다양한 해양 어족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아름다운 해양 생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제주 아쿠아플라넷은 산호초, 물고기, 타조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 이라는 것을 느꼈다.
다음은 마지막 코스로 바당 좀녀해녀촌 에서 해녀한상에 전복죽 성게미역국 해산 모듬이 들어 있어 다양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어 즐거웠다.
저녁식사 후 제주 공항으로 나갔다. 우리를 데려갈 이스타항공 ZE 228 편은 지연되어 기다리는 모두의 마음을 지루하게 했다. 탑승구 까지 변경하여 탑승하고 김포공항에 오후 21시 30분에 안전하게 도착하여 분당방면과 광주방편으로 서로의 바쁜 길로 헤어 졌다.
좋은 테마 여행을 주선하여 주신 윤xx 담임 목사님께 감사하며, 그동안 중식과 석식에 입을 즐겁게 배를 채울 수 있도록, 베풀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언제나 우리의 기억 속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 남을 수 있는 뜻있는 여행이 되기를 바라며, 새로운 희망이 가득한 2박 3일의 제주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이시니라”
모든 길은 하나님이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을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주의 참된 종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0월 19일 윤준섭 집사 글
첫댓글 회장님
소중한 여행
직간접 관련 모든 분들에게
큰 위로와
은혜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