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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比스님이 읽어주시는 화엄경(2020.12.16.PM2시)
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5
화엄회상 대중들의 득법(得法)과 게송
화엄경 한 단락 공부하겠다.
많고 많은 화엄경, 양도 많다. 그래서 화엄경을 대경(大經)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이것은 입문서이고, 실제로 화엄경은 천지만물(天地萬物) 삼라만상(森羅萬象) 두두물물(頭頭物物)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모두가 화엄경이고, 귀에 들리는 것이나 들리지 않는 것이나 일체가 화엄경이라고 하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것이 우리들 마음에 와닿기까지는 상당한 수행과 공부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글자로 되고 문자로 된 이 화엄경 81권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불과 얼마 안되는 작은 이 화엄경을 안내서로 해서, 진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호흡하고 눈뜨고 사물을 보고 귀를 열고 소리를 듣고 하는 모든 일상생활 상황 속에서 화엄의 이치, 화엄의 도리를 깨달아야 할 줄 믿는다. 그것이 진짜다.
우리가 책으로 문자로 된 이것을 가지고 화엄경이다 하는 것은 안내서다.
예를 들어서 금강산을 가서 본다면 금강산에 대한 안내서가 있고, 가는 방법도 있고, 교통수단 이런 것이 다 있을 것이 아닌가? 그런 것을 설명하는 것이 이 화엄경이다.
진짜 금강산은 금강산에 가서 내 몸을 금강산에 들어가서 금강산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경지, 그것이 진짜 금강산을 보는 것이 된다. 그런 비유로써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다.
오늘은 ‘중보광명계 보살의 찬탄’을 할 차례다.
다. 중보광명계 보살의 찬탄
이시(爾時)에 중보광명계보살마하살(衆寶光明髻菩薩摩訶薩)이 승불위력(承佛威力)하사 보관일체도량중해(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즉설송언(卽說頌言)하사대
그때에 중보광명계(衆寶光明髻)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도량의 대중바다를 널리 살피고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세존왕석수행시(世尊往昔修行時)에 견제불토개원만(見諸佛土皆圓滿)하시니
여시소견지무진(如是所見地無盡)을 차도량중개현현(此道場中皆顯現)이로다
세존이 지난 옛적 수행하실 때
모든 불토가 다 원만함을 보았네.
이렇게 보신 땅이 끝이 없거늘
이 도량 가운데에 다 나타내시네.
세존이 지난 옛적 수행하실 때
모든 불토가 다 원만함을 보았네
이렇게 보신 땅이 끝이 없거늘
이 도량 가운데에 다 나타내시네
세존광대신통력(世尊廣大神通力)이여 서광보우마니보(舒光普雨摩尼寶)라
여시보장산도량(如是寶藏散道場)하시니 기지주회실엄려(其地周廻悉嚴麗)로다
세존의 광대하신 신통력으로
광명을 놓아 마니보석을 비내리사
이러한 보석을 도량에 흩으시니
그 땅이 두루 다 엄숙하고 화려하도다.
세존의 광대하신 신통력으로
광명을 놓아 마니보석을 비내리사
이러한 보석을 도량에 흩으시니
그 땅이 두루 다 엄숙하고 화려하도다
제가 화엄경을 간단하게 넉 줄로 표현한 것이 있다.
아름다워라, 세상이여!
환희로워라, 인생이여!
아, 이대로가 화장장엄세계요,
이대로가 청정법신비로자나불인 것을!
조금 유명한 글이 되긴 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빈틈없는 표현이다,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 지금 화엄경을 결집하신, 깨달으신 분들이 이렇게 표현한 것하고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여래복덕신통력(如來福德神通力)이여 마니묘보보장엄(摩尼妙寶普莊嚴)하시니
기지급이보리수(其地及以菩提樹)가 체발광음이연설(遞發光音而演說)이로다
여래의 복덕과 신통력으로
마니의 묘한 보석을 널리 장엄하시니
그 땅과 보리수나무가
광명과 음성을 내어 연설하도다.
여래의 복덕과 신통력으로
마니의 묘한 보석을 널리 장엄하시니
그 땅과 보리수나무가
광명과 음성을 내어 연설하도다
땅이 음성도 내고 광명도 내어서 연설하고, 보리수나무도 광명을 발하고 음성을 내어서 연설한다, 이렇게 되어 있다.
계성변시광장설(溪聲便是廣長舌) 시냇물 소리 바람소리가 전부 부처님의 광장설법이다, 라고 하는 소동파의 시를 제가 화엄경을 푸는 열쇠 중의 하나라고 자주 소개했었다. 화엄경을 푸는 열쇠로서 소동파의 계성변시광장설(溪聲便是廣長舌) 그 게송을 자주 거론을 하는데 바로 그러한 것이다.
보등무량종공우(寶燈無量從空雨)하야 보왕간착위엄식(寶王間錯爲嚴飾)이라
실토미묘연법음(悉吐微妙演法音)하니 여시지신지소현(如是地神之所現)이로다
보석등불 한량없이 하늘에서 비 오듯 하며
큰 보석으로 사이사이에 장엄했는데
미묘한 소리 내어 법을 설하니
이러한 것을 땅의 신이 나타내네.
보석등불 한량없이 하늘에서 비 오듯 하며
큰 보석으로 사이사이에 장엄했는데
미묘한 소리 내어 법을 설하니
이러한 것을 땅의 신이 나타내네
보지보현묘광운(寶地普現妙光雲)하야 보거염명여전발(寶炬焰明如電發)이라
보망하장부기상(寶網遐張覆其上)하며 보지잡포위엄호(寶枝雜布爲嚴好)로다
보배로운 땅에서 미묘한 광명구름을 널리 나타내어
보배로운 횃불이 밝게 빛남이 번개와 같으며
보배로운 그물로 널리 그 위를 덮었으며
보배나뭇가지 뒤섞이어 장엄하였네.
보배로운 땅에서 미묘한 광명구름을 널리 나타내어
보배로운 횃불이 밝게 빛남이 번개와 같으며
보배로운 그물로 널리 그 위를 덮었으며
보배나뭇가지 뒤섞이어 장엄하였네
여등보관어차지(汝等普觀於此地)에 종종묘보소장엄(種種妙寶所莊嚴)하라
현시중생제업해(顯示衆生諸業海)하야 영피요지진법성(令彼了知眞法性)이로다
그대들은 이 땅의
가지가지 아름다운 보배장엄을 잘 보라.
중생들의 모든 업을 나타내 보여서
그들에게 참다운 법성(法性)을 알게 하도다.
그대들은 이 땅의
가지가지 아름다운 보배장엄을 잘 보라
중생들의 모든 업을 나타내 보여서
그들에게 참다운 법성(法性)을 알게 하도다
보변시방일체불(普徧十方一切佛)의 소유원만보리수(所有圓滿菩提樹)가
막불개현도량중(莫不皆現道場中)하야 연설여래청정법(演說如來淸淨法)이로다
시방에 두루한 모든 부처님들이
소유하신 원만한 보리수가
도량 가운데 다 나타나서
여래의 청정한 법을 연설하도다.
시방에 두루한 모든 부처님들이
소유하신 원만한 보리수가
도량 가운데 다 나타나서
여래의 청정한 법을 연설하도다
보리수가 도량 가운데 나타나서 여래의 청정한 법을 연설한다. 화엄의 이치는 늘 이렇다.
수제중생심소락(隨諸衆生心所樂)하야 기지보출묘음성(其地普出妙音聲)하니
여불좌상소응연(如佛座上所應演)하야 일일법문함구설(一一法門咸具說)이로다
모든 중생들의 마음에 즐겨하는 바를 따라
그 땅에서 널리 미묘한 음성을 내어
부처님이 사자좌에 앉아 연설하듯이
땅마다 낱낱이 법문을 연설하네.
모든 중생들의 마음에 즐겨하는 바를 따라
그 땅에서 널리 미묘한 음성을 내어
부처님이 사자좌에 앉아 연설하듯이
땅마다 낱낱이 법문을 연설하네
기지항출묘향광(其地恒出妙香光)하야 광중보연청정음(光中普演淸淨音)이로다
약유중생감수법(若有衆生堪受法)이면 실사득문번뇌멸(悉使得聞煩惱滅)이로다
그 땅이 항상 묘한 향기광명을 내어
광명 가운데서 청정한 법음을 연설하니
만약 중생이 능히 법을 들을 수 있으면
모두 다 얻어 듣고 번뇌를 소멸하도다.
그 땅이 항상 묘한 향기광명을 내어
광명 가운데서 청정한 법음을 연설하니
만약 중생이 능히 법을 들을 수 있으면
모두 다 얻어 듣고 번뇌를 소멸하도다
일일장엄실원만(一一莊嚴悉圓滿)하니 가사억겁무능설(假使億劫無能說)이라
여래신력미부주(如來神力靡不周)일새 시고기지개엄정(是故其地皆嚴淨)이로다
낱낱 장엄이 다 원만하여
가령 억겁을 설하여도 다할 수 없고
여래의 신통력은 두루 하실세
그러므로 그 땅이 모두 다 장엄하고 청정하도다.
낱낱 장엄이 다 원만하여
가령 억겁을 설하여도 다할 수 없고
여래의 신통력은 두루 하실세
그러므로 그 땅이 모두 다 장엄하고 청정하도다
라. 대지일용맹혜 보살의 찬탄
이시(爾時)에 대지일용맹혜보살마하살(大智日勇猛慧菩薩摩訶薩)이 승불위력(承佛威力)하사 보관일체도량중해(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즉설송언(卽說頌言)하사대
그때에 대지일용맹혜(大智日勇猛慧)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도량의 대중바다를 널리 살피고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세존응수처법당(世尊凝睟處法堂)하사 병연조요궁전중(炳然照耀宮殿中)하사대
수제중생심소락(隨諸衆生心所樂)하사 기신보현시방토(其身普現十方土)로다
세존이 법당에 앉아 유심히 바라보사
환하게 궁전 속을 밝게 비추며
중생들의 마음에 즐겨함을 따라서
그 몸이 시방 국토에 널리 나타났도다.
세존이 법당에 앉아 유심히 바라보사
환하게 궁전 속을 밝게 비추며
중생들의 마음에 즐겨함을 따라서
그 몸이 시방 국토에 널리 나타났도다
여래궁전부사의(如來宮殿不思議)라 마니보장위엄식(摩尼寶藏爲嚴飾)하니
제장엄구함광요(諸莊嚴具咸光耀)어늘 불좌기중특명현(佛坐其中特明顯)이로다
여래의 궁전이 불가사의하여
마니보석으로 장엄하였고
모든 장엄구가 다 광명을 비추니
부처님이 광명 속에 앉아 특별히 드러나시다.
여래의 궁전이 불가사의하여
마니보석으로 장엄하였고
모든 장엄구가 다 광명을 비추니
부처님이 광명 속에 앉아 특별히 드러나시다
광명 속에서 부처님이 환하게 빛나는 모습 아주 눈에 선하실 것이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그 광경 그대로다.
마니위주종종색(摩尼爲柱種種色)이요 진금영탁여운포(眞金鈴鐸如雲布)라
보계사면열성항(寶階四面列成行)이요 문달수방함통계(門闥隨方咸洞啓)로다
마니보석 기둥은 갖가지 빛깔이요.
진금으로 만든 풍경은 구름처럼 펼쳐져 있고
보배로 된 층계는 사면으로 나열하였으며
문들은 방위를 따라 활짝 열려 있도다.
마니보석 기둥은 갖가지 빛깔이요
진금으로 만든 풍경은 구름처럼 펼쳐져 있고
보배로 된 층계는 사면으로 나열하였으며
문들은 방위를 따라 활짝 열려 있도다
묘화증기장엄장(妙華繒綺莊嚴帳)과 보수지조공엄식(寶樹枝條共嚴飾)하며
마니영락사면수(摩尼瓔珞四面垂)어든 지해어중담연좌(智海於中湛然坐)로다
미묘한 꽃이 새겨진 비단으로 장엄한 휘장과
보배나무 가지들로 함께 꾸몄으며
마니영락은 사면에 드리웠는데
지혜바다 부처님이 그 가운데 조용히 앉아 있도다.
미묘한 꽃이 새겨진 비단으로 장엄한 휘장과
보배나무 가지들로 함께 꾸몄으며
마니영락은 사면에 드리웠는데
지혜바다 부처님이 그 가운데 조용히 앉아 있도다
마니위망묘향당(摩尼爲網妙香幢)이요 광염등명약운포(光焰燈明若雲布)며
부이종종장엄구(覆以種種莊嚴具)어든 초세정지어차좌(超世正知於此坐)로다
마니보석그물과 묘한 향기의 깃대와
불꽃광명 밝은 등불은 구름처럼 펼쳐져 있고
가지가지 장엄구로 뒤덮였는데
뛰어나신 바른 지혜 여기에 앉았도다.
마니보석그물과 묘한 향기의 깃대와
불꽃광명 밝은 등불은 구름처럼 펼쳐져 있고
가지가지 장엄구로 뒤덮였는데
뛰어나신 바른 지혜 여기에 앉았도다
뛰어나신 바른 지혜, 부처님은 바로 여기에 앉았도다.
시방보현변화운(十方普現變化雲)이여 기운연설변세간(其雲演說徧世間)하야
일체중생실조복(一切衆生悉調伏)하니 여시개종불궁현(如是皆從佛宮現)이로다
시방에 널리 나타난 변화한 구름
그 구름이 하는 연설 세간에 가득하여
모든 중생들을 다 조복하니
이러한 것은 다 부처님 궁전에서 나타났도다.
시방에 널리 나타난 변화한 구름
그 구름이 하는 연설 세간에 가득하여
모든 중생들을 다 조복하니
이러한 것은 다 부처님 궁전에서 나타났도다
마니위수발묘화(摩尼爲樹發妙華)여 시방소유무능필(十方所有無能匹)이라
삼세국토장엄사(三世國土莊嚴事)를 막불어중현기영(莫不於中現其影)이로다
마니보석나무에서 핀 아름다운 꽃
시방에 있는 것과는 견줄 수 없어
삼세의 모든 국토에 있는 장엄이
궁전 가운데에 그림자로 다 나타나네.
마니보석나무에서 핀 아름다운 꽃
시방에 있는 것과는 견줄 수 없어
삼세의 모든 국토에 있는 장엄이
궁전 가운데에 그림자로 다 나타나네
처처개유마니취(處處皆有摩尼聚)여 광염치연무량종(光焰熾然無量種)이라
문유수방상간개(門牖隨方相間開)하니 동우장엄극수려(棟宇莊嚴極殊麗)로다
곳곳에 있는 마니보석무더기가
그 광명 치성하여 한량없으며
온갖 문들 방위 따라 열려 있는데
기둥과 들보의 장엄이 지극히 화려하도다.
곳곳에 있는 마니보석무더기가
그 광명 치성하여 한량없으며
온갖 문들 방위 따라 열려 있는데
기둥과 들보의 장엄이 지극히 화려하도다
여래궁전부사의(如來宮殿不思議)라 청정광명구중상(淸淨光明具衆相)이어든
일체궁전어중현(一切宮殿於中現)하니 일일개유여래좌(一一皆有如來座)로다
여래의 궁전 불가사의하여
청정한 광명이 온갖 모양 갖추었고
모든 궁전이 그 속에서 나타나니
낱낱이 다 여래가 앉아 계시도다.
여래의 궁전 불가사의하여
청정한 광명이 온갖 모양 갖추었고
모든 궁전이 그 속에서 나타나니
낱낱이 다 여래가 앉아 계시도다
여래궁전무유변(如來宮殿無有邊)이여 자연각자처기중(自然覺者處其中)하시니
시방일체제중회(十方一切諸衆會)가 막불향불이래집(莫不向佛而來集)이로다
여래의 궁전 그지없어
깨달은 이는 자연히 그 안에 계시니
시방의 일체 대중들이
모두 부처님을 향해서 모여 와 있네.
여래의 궁전 그지없어
깨달은 이는 자연히 그 안에 계시니
시방의 일체 대중들이
모두 부처님을 향해서 모여 와 있네
제가 뭐라고 사족을 달아봐야 군더더기고 불필요한 소리다.
마. 부사의공덕보지인 보살의 찬탄
이시(爾時)에 부사의보지인보살마하살(不思議功德寶智印菩薩摩訶薩)이 승불위력(承佛威力)하사 보관일체도량중해(普觀一切道場衆海)하고 즉설송언(卽說頌言)하사대
그때에 부사의공덕보지인(不思意功德寶智印)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모든 도량의 대중바다를 널리 살피고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불석수치중복해(佛昔修治衆福海)가 일체찰토미진수(一切刹土微塵數)라
신통원력소출생(神通願力所出生)으로 도량엄정무제구(道場嚴淨無諸垢)로다
부처님이 옛적에 닦으신 온갖 복의 바다가
모든 세계의 먼지 수처럼 많으니
신통과 원력으로 출생한 것이라
도량이 엄숙하고 청정하여 때가 없도다.
부처님이 옛적에 닦으신 온갖 복의 바다가
모든 세계의 먼지 수처럼 많으니
신통과 원력으로 출생한 것이라
도량이 엄숙하고 청정하여 때가 없도다
여의주왕작수근(如意珠王作樹根)하고 금강마니이위신(金剛摩尼以爲身)이라
보망하시부기상(寶網遐施覆其上)하니 묘향분온공선요(妙香氛氳共旋遶)로다
큰 여의주로써 보리수나무 뿌리가 되고
금강마니보석으로 몸뚱이가 되었는데
보석그물로 널리 그 위를 덮었으니
묘한 향기가 자욱하게 에워쌌도다.
큰 여의주로써 보리수나무 뿌리가 되고
금강마니보석으로 몸뚱이가 되었는데
보석그물로 널리 그 위를 덮었으니
묘한 향기가 자욱하게 에워쌌도다
수지엄식비중보(樹枝嚴飾備衆寶)하고 마니위간쟁용탁(摩尼爲幹爭聳擢)이여
지조밀포여중운(枝條密布如重雲)이어든 불어기하좌도량(佛於其下坐道場)이로다
나뭇가지는 온갖 보배로 장엄하였고
마니보석으로 된 줄기는 우뚝하게 솟았으며
빽빽한 가지들이 구름처럼 겹겹이 펼쳐졌는데
부처님이 그 아래 도량에 앉으셨네.
아름답다.
나뭇가지는 온갖 보배로 장엄하였고
마니보석으로 된 줄기는 우뚝하게 솟았으며
빽빽한 가지들이 구름처럼 겹겹이 펼쳐졌는데
부처님이 그 아래 도량에 앉으셨네
도량광대부사의(道場廣大不思議)어늘 기수주회진미부(其樹周廻盡彌覆)호대
밀엽번화상비영(密葉繁華相庇暎)하야 화중실결마니과(華中悉結摩尼果)로다
도량이 광대하여 불가사의한데
보리수나무들은 두루 돌며 뒤덮여 있고
빽빽한 잎과 무성한 꽃은 서로 비추니
꽃마다 마니보석 열매가 맺혀 있도다.
도량이 광대하여 불가사의한데
보리수나무들은 두루 돌며 뒤덮여 있고
빽빽한 잎과 무성한 꽃은 서로 비추니
꽃마다 마니보석 열매가 맺혀 있도다
일체지간발묘광(一切枝間發妙光)호대 기광변조도량중(其光徧照道場中)하야
청정치연무유진(淸淨熾然無有盡)하니 이불원력여사현(以佛願力如斯現)이로다
모든 가지 사이에서 미묘한 빛을 내어
그 빛이 도량을 두루 비추는데
청정하고 치성(熾盛)하여 끝이 없으니
부처님의 원력으로 이와 같이 나타났네.
모든 가지 사이에서 미묘한 빛을 내어
그 빛이 도량을 두루 비추는데
청정하고 치성(熾盛)하여 끝이 없으니
부처님의 원력으로 이와 같이 나타났네
마니보장이위화(摩尼寶藏以爲華)하니 포영등휘약기운(布影騰輝若綺雲)이라
잡수수방무불변(帀樹垂芳無不徧)하야 어도량중보엄식(於道場中普嚴飾)이로다
마니보석으로 꽃이 되어
빛나는 그림자 펼쳐진 것이 비단구름 같고
보리수나무마다 꽃봉오리 두루 하여
온 도량을 널리 장식하였네.
마니보석으로 꽃이 되어
빛나는 그림자 펼쳐진 것이 비단구름 같고
보리수나무마다 꽃봉오리 두루 하여
온 도량을 널리 장식하였네
여관선서도량중(汝觀善逝道場中)에 연화보망구청정(蓮華寶網俱淸淨)하라
광염성륜종차현(光焰成輪從此現)이요 영음탁향운간발(鈴音鐸響雲間發)이로다
그대들은 보라 선서(善逝)의 도량 중에는
연꽃과 보배그물 모두 청정하며
불꽃이 바퀴가 되어 여기에 나타나는데
방울소리 풍경소리 구름 속에서 울려 퍼지네.
그대들은 보라 선서(善逝)의 도량 중에는
연꽃과 보배그물 모두 청정하며
불꽃이 바퀴가 되어 여기에 나타나는데
방울소리 풍경소리 구름 속에서 울려 퍼지네
방울소리 풍경소리 구름 속에서 울려 퍼지네.
아주 눈에 선하다.
시방일체국토중(十方一切國土中)에 소유묘색장엄수(所有妙色莊嚴樹)가
보리수중무불현(菩提樹中無不現)이어든 불어기하이중구(佛於其下離衆垢)로다
시방의 모든 국토 중에 있는
미묘한 색으로 장엄한 나무가
보리수 가운데에 다 나타나고
부처님은 그 아래에서 모든 때를 떠나셨네.
시방의 모든 국토 중에 있는
미묘한 색으로 장엄한 나무가
보리수 가운데에 다 나타나고
부처님은 그 아래에서 모든 때를 떠나셨네
도량광대복소성(道場廣大福所成)이라 수지우보항무진(樹枝雨寶恒無盡)하고
보중출현제보살(寶中出現諸菩薩)하야 실왕시방공사불(悉往十方供事佛)이로다
도량이 광대함은 복으로 성취한 것
나뭇가지마다 쏟아지는 보배는 언제나 끝이 없고
보배 속에서는 많은 보살들이 출현하여
시방으로 다니면서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네.
도량이 광대함은 복으로 성취한 것
나뭇가지마다 쏟아지는 보배는 언제나 끝이 없고
보배 속에서는 많은 보살들이 출현하여
시방으로 다니면서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네
제불경계부사의(諸佛境界不思議)라 보령기수출악음(普令其樹出樂音)호대
여석소집보리도(如昔所集菩提道)를 중회문음함득견(衆會聞音咸得見)이로다
모든 부처님의 경계 불가사의하여
보리수나무마다 음악 소리를 내게 하여
옛적에 닦은 보리도(菩提道)를
대중들이 그 소리를 듣고 다 보도다.
모든 부처님의 경계 불가사의하여
보리수나무마다 음악 소리를 내게 하여
옛적에 닦은 보리도(菩提道)를
대중들이 그 소리를 듣고 다 보도다
화엄경은 읽으면 읽을수록 감동 그 자체다. 이러한 것을 깨달은 분들의 안목으로, 부처님의 안목으로 그대로 보고 느끼고 듣고 하는 사실을 조금도 가감없이 표현한 것이지 결코 과장도 아니고 허풍도 아니다.
화엄경은 깨달은 사람의 안목에서 느끼고 보고 들은 사실들을 조금도 더하거나 빼거나 하는 것 없이 그대로 다 나타내어서 표현한 것이다, 이렇게 아셔야 한다.
그러기에 이 화엄경이라고 하는, 꽃으로 장엄한 경전, 아름다운 꽃으로 장엄한 경전, 물론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보살행, 봉사하는 실천행, 봉사하는 마음, 남을 위한 마음, 남을 배려하는 마음, 남을 먼저 생각하는 행동, 그런 행위, 그런 얼굴 그런 모습을 화(華) 꽃이라고 한다.
그러한 보살행으로써 살아갈 때 그것이 세상을 아름답게 장엄한 것이다, 해서 화엄이라고 한다.
제가 화엄(華嚴)이라고 하는 글씨 쓰기를 좋아하는데 쓸 때마다 이것은 식물로서의 꽃이 아니라 사람사람들의 아름다운 마음씨, 아름다운 말씨, 아름다운 몸짓이라고 생각한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 남을 배려하는 말씨, 남을 먼저 생각하는 행동, 그러한 것이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그것이 화엄이며 꽃으로 장엄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삼업(三業)으로써 장엄(藏嚴)했다, 이렇게 마음을 담아서 화엄(華嚴)이다, 글도 쓰고 설명도 한다.
오늘 화엄경 공부는 여기까지 하겠다.
*
오늘은 밑에서부터 위에까지 동참하신 분들의 이름을 다 읽었다.
*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성불하십시오.
첫댓글 그러한 보살행으로써 살아갈 때 그것이 세상을 아름답게 장엄한 것이다, 해서 화엄이라고 한다...고맙습니다 _()()()_
나무대방광불화엄경_()()()_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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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華嚴---
조용하게 내리는 봄비.
온 천지가 다시 생기를 찾는듯합니다.
곳곳에서 설중매 소식이 들려오고
저희 집 뒷뜰 그늘에서 안타깝게 자리하고 있는 매화나뭇가지에도
껍질 벗어져 하얀 속살 드러낸 꽃봉오리들이 제몫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이 아침, 華嚴을 다시 속 깊이 느끼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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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읽으면서 문득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금 잘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친구들 만나고 꽃구경 하고, 따뜻하게 까페에서 차마시던 그런 날들과는 아주 멀리
떨어져버렸구나 하는 생각....그래도 옛날 옛날 부처님들이 다짐하고 서원하여 전해주신
대승의 경전을 깊게 공부하는 날마다의 시간이 있고
이렇게 아름다운 시같은 일상을 전해주시는 마음들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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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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