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800
김영미
부상하려는 새가 낮은 자세로겨울 하늘 우러르며 날개를 편다뼛속까지 비워야 날 수 있다고
더 높이 날기 위한 비장한 날갯짓
낮은 자리에서 부풀리던 해외 나들이노곤히 굳은 몸에 덩더쿵, 얼쑤~2024년 액운일랑해넘이 여행으로 씻김굿 하듯가쁜가쁜 나는 몸 실었으리라
자유로이 나는 새들의 행로에무단승선 했음일까자연의 이치를 오독했단 말인가
바람은 잠잠하고 해밝던 하늘덜컥 무안의 땅으로 꺼지던 날누리는 블랙홀로 빠진 듯멈춘 시간 속 정지된 보잉 737-800
누군가는 떠나가는 길 위에서또 누군가는 기다림의 자리에서아쉬움과 반가움이 북적이다가감정의 교차선이 뚝 끊겨비통함에 감전된 무안국제공항
조각난 창 너머로 흩어지던 빛의 파열음혈맥이 짓눌린 애끓는 유가족과산화한 넋을 애도하는 누리는 한마음이다
2024년 12월 29일 9시 3분
결코 잊지 못할 그 시간두 손이 하나가 되고마음과 마음을 잇는 기도 하늘에 닿아정치판 냄비에서 들끓던 소란도잠시 숨죽여 합장하는 고요 속 외침
한서린 먹구름이 하늘을 떠돌다지전춤을 추며 자늑자늑 내리는 날광화문에 갈라선 불협화음은모두를 덮고서 생명수로 스며든 눈처럼봄을 앞세우는 통일문을 열기를.
*737-800: 제주항공 참사 사고 기종 보잉 737
[메모]
-제주항공 참사 고인을 추모하며-
비통하고 참담한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조차 송구합니다.
고인들의 편안한 안식을 위해 기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골프타임즈 가는 길
http://m.thegolf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928
[김영미의 참 시詩 방앗간 46회] 737-8000
737-8000부상하려는 새가 낮은 자세로겨울 하늘 우러르며 날개를 편다뼛속까지 비워야 날 수 있다고더 높이 날기 위한 비장한 날갯짓낮은 자리에서 부풀리던 해외 나드리노곤히 굳은 몸에 덩더쿵
m.thegolftimes.co.kr
첫댓글 동감합니다.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아직 춥지만,그래도 봄입니다.아름다운 봄날 되십시오.~^^
첫댓글 동감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직 춥지만,
그래도 봄입니다.
아름다운 봄날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