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양간 암소 / 김기수
가마솥 아궁이
구시
외양간에 암소
숫돌에
낫 가시는 아버지
그것을 멍둥멍둥
바라보는
눈 큰 암소
나도
암소 되어
넋 놓고 바라보다, 벌써
해질녘
풀 망태기 가득 채워
아버지, 어이 먹어라
새끼 밴 암소
풀 한아름 받고서는
음매~
첫댓글 사랑방옆 외양간..저녁이면 아궁이에 불 지펴 소죽끓이는일 도와드리는김에..다 끓일때까지 부지깽이로 장단맟추며..유행가 불러 동네서 가수라고 소문났었는데~~ㅋㅋ.그때는 겨울 이었네요...그립습니다!!...꿈뻑꿈뻑..큰 눈으로 착하게 바라보던 두 눈이~~~
풀이 단풍들면 소는 소죽을 먹게 됩니다. 겨울이지요. 목소리 당당한 가수였겠지요. 소는 웃었을겝니다. 침묵으로..옛생각 납니다. 생생한 두 눈.
정겨운 풍경이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첫댓글 사랑방옆 외양간..저녁이면 아궁이에 불 지펴 소죽끓이는일 도와드리는김에..다 끓일때까지 부지깽이로 장단맟추며..유행가 불러 동네서 가수라고 소문났었는데~~ㅋㅋ.그때는 겨울 이었네요...그립습니다!!...꿈뻑꿈뻑..큰 눈으로 착하게 바라보던 두 눈이~~~
풀이 단풍들면 소는 소죽을 먹게 됩니다. 겨울이지요. 목소리 당당한 가수였겠지요. 소는 웃었을겝니다. 침묵으로..옛생각 납니다. 생생한 두 눈.
정겨운 풍경이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고운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