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 8월 22일
참가자 8명 -- 이훈복. 하지훈. 박용진. 조성식. 강종수. 주석완. 함인숙. 이근형.
자봉 -- 이인화 회장님. 유니스 김은파님.
8월 21일은 등록을 위해 강종수님과 박용진님 그리고 나
잔차를 실고 인천 송도의 신시가지로 향하였다.
웅장하고 멋진 건물 사이로 바닷물이 흐르는 곳 이곳이 내일 수영 장소였다.
아직 공사중인 곳도 있었지만 노란 부표를 띄어논 곳은 수심이 깊지 않아서 안심이 된다.
잔차에 검차 표를 붙이고 거치대에 올려놓고 내일의 완주를 기원하면서~
지타 스포츠에서 내일 런 할때 쓸 아이언멘 모자 하나씩 사들고 일산으로 뒤돌아 왔습니다..
22일 -- 수온이 31도 라서 모든 참가자는 슈트를 입을수없다는 공식 방송이 나온다..
날씨가 더워서 입고 벋을려면 고생인데 다행이다 싶다.
7시 모자의 색갈에 맞추어 출발한다.
난 검정모자라서 제일 늦게 함인숙씨와 출발..
물이 짭짤하다.
인천바다가 짜다고 하더니 정말 짜다.
바닥은 수초들이 많아서 손에 잡히고 몸에 걸린다.
앞서 출발했던 파란 모자들이 앞을 가로막아 나가기가 힘들다.
나의 수영실력이 이렇게 좋은 것인가??
흰 모자도 가끔 보인다.
내가 추월하여 나간다. ㅎㅎ
앞에 일철 유니폼이 보인다. 함인숙씨다.
내가 추월하여 갈려는데 결국 실패, 조금 후엔 보이질 않는다.
2바뀌 돌고서 수영 골인하여 바꿈터로 뛰어갔다.
함인숙씨가 벌써 들어와 준비하고있었다.
그런데 웬걸 벌써 옆 주위에 거치한 잔차가 안 보인다.
60대가 내 앞 뒤 인데 벌써 수영 마치고 잔차를 가지고 나갔네??
나의 수영 실력 이게 아니다 싶다..
잔차는 그동안 훈련을 못하여 걱정 된 나머지
21일 토욜에 검산초교에 잔차 훈련이 있다기에
아침 7시에 나가 회원님들과 함께 서서히 임진각 48키로 달리고 왔기에 좀 자신감이 생겼다.
잔차 주로 첫 바뀌는 일철 회원님들 보인다. 2바뀌째도 가끔 보인다.
엉 3바뀌째는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그리고 불안 하면서 힘들어 진다.
그러나 마음을 바꾸어 본다.
내가 등수에 들어 상 받을수도 없을 것이구
시훤한 인천 앞바다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즐겁게 달려보자..
골인 지점에 회장님과 유니스님 환영해주고 사진도 찍어 주신다..
컷 않된것 다행이다..
잔차 거치대에 걸어 놓은데 나의 앞 뒤에 자전거 모두 걸려있다.
잔차도 내가 제일 늦었구나!!
런으로 들어서면서 발이 잘 안 움직인다.
서서히 가면 자연스럽게 풀리겠지~
두바뀌까지는 우리회원님들 보인다..
세바뀌째 배도 고프고 힘 들어진다.
파워젤도 다 먹고 없다.
중간쯤 부터 걷기 시작..
함인숙씨는 마지막 바뀌
유니스님이 함께 뛰어준다. 힘차게 앞에서 뛰어간다. 부러웠다.
난 한바뀌 더 남았는데 방송이 나온다. 함인숙씨 골인~~
유니스님이 함인숙씨 골인 시켜주고
나를 위하여 함께 달려준다.
나의 앞에서 서서히 뛰어주는데 따라갈수가 없다.
급수대에서 물 마신다는 핑게로 걷는데
걷다가는 30분에 들어갈수없다고 시계를 자꾸 바라본다.
그리고 옆에서 자세를 지적해주고 숨쉬는것도 골라준다.
넘 힘들어서 내 자신을 잃어버린것 같다.
마라톤은 자신있다고 생각했는데 자세도 숨 쉬는것도 모두 잊어버렸다...
옆에서 함께 뛰면서 말해주니까 이제야 정신이 난다..
그리고 힘이 생긴다.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던 그 모습으로 뒤돌아와서 뛰어 본다.
이제야 골인 지점이 보인다...
골인 컷 10분 남았다고 주로에서 안내자가 위로해 준다.
그말 들으니 걷고 싶어지는데 유니스님 뒤에서 밀면서 제촉한다...
힘이 대단하당..
드디어 골인 메달을 목에 걸어준다.
환희의 기쁨~~
무엇으로 비교할수있겠습니까..
3시간 23분...
시훤한 수박 쥬스 한 겁으로 목을 축이는 이맛..
유니스님 아니었으면 이런 맛 느끼지도 못하고 어찌 하였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조용히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유니스님께서 하나님의 사랑을 풍족히 가지고있기에 이런 자봉을 힘들게 할수있었지 않을까.
아식스님과도 런 함께해 주시고.
강종수님도 런에서 힘들었다고 하는데 그때 함께 뛰어주질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사랑
신목사님께서도 느꼈습니다.
예전에 팔당에 가는 도중 잔차 빵구가 두번이나 나면서 갈때도 힘들게 갔지만
돌아오는 길은 도저히 함께 할수가 없었는데 신 목사님께서 구의 전철역까지 동행하고
일산까지 함께 돌아온 기억이 나네요..
저에게도 그런 하나님의 사랑이 풍겨 나오도록 기도하고 있답니다.
회장님께서 몸도 불편하신데 차량 봉사와 좋은 추억을 담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운날씨 고생하셨습니다.
함께하신 모든 분들..
일철 회원님들 모두에게 완주의 기쁨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글 재주도 없는 저가 대회 후기를 올렸습니다.
마지막 까지 읽어주신것도 감사드립니다.....
이근형 올림..
첫댓글 컷 몇분 안남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신 선배님의 모습이 진정한 우리가 바라는 철인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늘 느끼고 있지만 저희는 주변 분들의 많은 도움으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간혹 보이는 손길도 있지만 않보이는 손길은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이인화 회장님의 진심어린 지원과 유닉스 선배님의 동반주는 이번 자봉의 백미입니다..
선배님 축하드립니다...신발도 찾으시길 바랍니다....아멘
첫 사냥 감축드리옵니다...^^*
은파누나에게 채워준 제 배번 레이스벨트에 비상용 파워젤 하나 있었는데... 조금이라도 덜 힘드실 수 있었을텐데... 아쉽고 죄송합니다. 필요하신게 없는지 여쭤라도 봤어야 했는데... 어쨌든 선배님 달리시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 나오신 어떤 분이 철인삼종에 feel이 팍 꽂혔다고 하더군요. 멋지게 완주 하셨습니다.
싸이클 신발은 찾으셨는지요??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는 선배님의 모습이 최고입니다!!
돌아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일찍 포기했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 감동 오래 간직하세요. 완주 축하드립니다.
서울 대회 후에 훈련때 자주 뵙지 못했었는데 혼자서 훈련을 아주 많이 하셨나봐요?
전날 자전거 탈때도 느꼈지만 언덕도 평지 처럼 가뿐하게 오르시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었습니다.
노익장을 과시하시는 몇몇 분덜 덕분에 애덜은 기도 못펴고 설설깁니다.
좋아하시는 운동 부상없이 오랫동안 함께 하길 바랍니다.
이 근형 선배님, 좋은 추억 길이 간직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좋은기록으로 무사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어휴~ 가만히 숨쉬기도 힘든 날씨에, 당당히 완주하신 이근형 선배님...
수고 많으셨고 슈퍼울트라캡숑왕빵 축하드립니다...
정말 이젠 제대로 필 받으신것 같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또 큰 고개 하나를 무사히 넘으셨네요. 많은 고개를 넘어 제주 풀코스를 가는 그날까지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
유니스는 그날 총 세바퀴를 뛰었습니다.. 런 훈련 안해서 자신없다고 안나가나다니까 나랑 두바퀴 뛰어준다고 약속해놓고 같이뛰면 안된다는 말에 그냥 지나갔는데 한참 뛰다보니 성식씨 배번 달고 거의 한바퀴쯤 잡으러 왔다네요 같이 마지막 바퀴뛰고 선배님 만나서 또 뛰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사진 찍고 한것까지하면 10킬로 이상 달렸을꺼예요..
좋은 추억 담아 오셔서 오래오래 기억하세요. 축하드립니다. 이제 운동하면서 담대회 기다리시겠네요 ㅋㅋㅋ
무사하게 완주하신것 축하드리고 이 기쁨 영원히 잘 간직히시고 또다른 도약을 위해서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회원님들께서 함께 하여주신 은혜로 완주의 상쾌함을 느낍니다.... 더욱 열심히 훈련해야 겠다는 간절함을 느끼는 시간이였습니다..
아픔과 고통이 클수록 더욱더 오래간직되지 않나요 폭염속에 완주하신것만 해도 엄청 잘하신 겁니다 저는 산속에서도 숨이 헉헉 대던데 회복잘하시구 훈련때 뵙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