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에서 새롭게 개발된 신품종 ‘머쉬마루버섯’<사진>이 첫 미국시장 수출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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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에서 새롭게 개발된 신품종 ‘머쉬마루버섯’이 첫 미국시장 수출길에 올랐다.
31일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풍세면 소재 농업회사법인 (주)뜰아채(대표 권경열)와 함께 개발한 머쉬마루버섯 1.4톤(7,780달러)을 미국 서부지역에 수출했다.
머쉬마루버섯 개발은 국제식물 신품종 보호동맹(UPOV)에 대비해 지난 2006년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곽노일)가 버섯수출기반조성 시범사업으로 5년간 시험 연구를 통해 결실을 맺었으며 국내 특허등록(제10-2009-0113872) 및 국제특허(일본, 미국 등)를 출원했다.
저장성과 맛이 좋은 머쉬마루버섯은 대형유통업체 직거래를 통해 국내시장에서의 우수성을 이미 확인한데 이어 여러 차례 샘플링 이벤트를 통해 미국시장에서 인정받아 첫 수출의 물꼬를 트게 됐다.
이번에 미국 서부지역에 처녀 수출된 머쉬마루버섯은 1.4톤 7,780달러로 월 2회에 걸쳐 매월 3톤의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현지에서 수출량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지역 버섯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쉬마루버섯은 느타리 계통으로 아위버섯을 모본으로 개발된 종으로 아위버섯은 세계적으로 연간 1,000톤 미만으로 생산되는 고급버섯으로 맛은 뛰어나지만 모양이 균일하지 않은 단점이 있어 신품종 개발이 요구된 품종이었다.
그동안 많은 국내·외 여러 연구기관에서도 개발에 관심을 가졌으나 소비자들의 기호에 적합한 신품종 개발이 어려운 실정에 천안지역에서 민간연구소와 농업기술센터가 함께 육성 재배해 수출까지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돼 수출하게 된 신품종 버섯의 특징은 옅은 밤색의 갓에 호피무늬의 독특한 외형을 지니며, 적당한 수분과 당의 결합으로 은은한 솔향의 감미로운 맛을 느낄 수 있고, 어린이들의 입맛에도 적절한 버섯으로 호평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머쉬마루버섯은 대형유통 매장에 출하되고 있으며 일본, 미국 등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많아 수출확대가 전망된다”며 “국내에서 개발된 최고품질을 갖춘 새로운 품종으로서 버섯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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