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인 100인의 등단작으로 어떤 것일까? 궁금하여 책을 빌려온다. 이 정도되어야 등단할 수 있는 것일게다. 최근의 신춘문예 시인 뿐 아니라 김소월,윤동주, 정호승, 문태준 시인도 있다. 짧은 제목과 서술식 제목이 반반이다. 시 제목은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듯한 제목을 붙인다. 왜 시에 초경, 피, 초경혈, 음부, 알몸,처녀꽃, 피 묻은, 핏자욱, 바람, 그림자,별 등의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가? 50년대생 이후 시인이 더 많네. 80-90년대 등단 작품 들이라 요즘 시와는 결이 다를 수 있다. 그래도 이 책을 읽는 이유는 현대시(최근의 신춘문예 등)로 가기위한 발판으로 삼고 싶었다. 옛날 일제강점기의 시인들은 옛날의 단어를 사용하여 요즘 언어와는 다른 듯하다.
이제부터 나는 통계를 낸다. 이해되는 시와 이해되지 않는 시로 나누어 본다. A(이해), B(이해 불가). 이해한다고 하여 완전히 이해해했다거나 나도 이런 시를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은 아니어요. 남녀시인으로 나누면 비율이 어떻게 될까? 남자시인이 더 많다. 유명요리사는 왜 남자가 많은가? 쉼표와 마침표 안 찍은 시가 더 많다.
A(괄호안은 출생연도): 성다영, 임솔아, 안희연,안미옥, 신철규,성동혁, 임승유, 이설야,임경섭,박준,이은규,유희경,최정진, 신미나, 강성은, 이근화(76,단국대교수), 하재연(75, 고대교수), 김중일(77, 광주대 교수), 박성우(71, 중앙신춘문예), 신용목(74, 작가세계신인상), 김행숙(70, 강남대), 이영광(65, 고대교수), 김선우(70, 창비등단), 조연호(69, 한국일보신춘), 문태준(70, 문예중앙, 처서, 내가 좋아하는 시인), 김소연(67, 현대시사상), 이정록(64, 동아 신춘문예), 이원(68, 세계의 문학), 박형준(66, 동대교수, 한국일보신춘), 나희덕(66, 과기대교수), 함민복(62,세계의 문학, 3줄시 성선설), 문인수(45, 심상), 기형도(60-89동아일보 신춘), 장정일(62), 안도현(61, 대구매일 신춘, 전봉준), 황인숙(58), 김경미(59, 중앙 신춘), 이문재(59, 경희대 교수), 나해철(56, 동아 신춘, 영산포), 김용택(48, 창비, 보리씨, 6줄 짧은 시)), 곽재구(54, 순천대 교수), 김혜순(55, 서울예대 교수),고정희(1948-1991, 현대시학), 정호승(1950-,첨성대), 이성부(1942-2012, 전남일보 신춘문예), 천양희(1942, 현대문학 등단), 박용래(1925-1980, 현대문학추천), 신경림(1936-2024,문학예술 등단),박인환(1926-1956), 박두진(1916-1998), 조지훈( 숭무, 1920-1968, 교과서 시), 박목월(1915-1978, 정호승 스승), 윤동주(자화상, 미워하는 이 그립다는 시), 백석(1912-1996, 정주성/평안도에 있음), 이용악(1914-1971), 오장환(1918- 목욕간 시에 일어문장이 있음), 신석정(1907-1974, 전주상고교사), 김영랑(1903-1950), 임화(1908-1953월북), 정지용(1902-1950 '카페-프란스'에 외래어 많이 사용), 이장희(1922-1955), 김소월(1902-1934, 낭인의 봄, 동아일보 정주지국 설립경력)
B:이원하,문보영,황인찬,유병록,김현, 김상혁, 이제니, 이혜미(88, 중앙신춘문예), 진은영(70, 조선대교수), 김민정(76문예중앙), 김, 언(73,시와사상), 이수명(65, 작가세계), 허연(66, 현대시세계,매경기자), 박상순(62, 작가세계), 유하(63, 영화감독), 허수경(64.실천문학), 황지우(52, 중앙 신춘문예), 최승자(52), 송수권(1940-2016, 순천대교수), 이시영(49, 신춘시조), 조정권(1949-2017, 경희사이버문창과 교수), 김지하(1941-2022, 석좌교수), 신대철( 45, 조선신춘),최하림(1939-2010, 조선 신춘), 조태일(1941-1999 , 경향신문 신춘),마종기( 1939-, 현대문학 추천, 마해송 아들) , 황동규( 1938-, 현대문학 추천) ,김구용(1922-2001, 성대교수), 김수영 (1921-1968, 참여시인), 서정주(1915-2000, 동아신춘)
이 책에서 가장 짧은 시하나 소개한다.
성선설(함민복)
손가락이 열개인 것은
어머니 뱃속에서 몇달 은혜입나 기억하려는
태아의 노력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가장 긴시는?
강설의 아침에서
해빙의 저녁까지(신대철)/5페이지의 시다
(중략)
세상의
밖에 살아있는 슬픈 내 연인에게......
단어찾기:
애면글면: 몹시 힘에 겨운 일을 이루려고 갖은 애를 쓰는 모양.
널브러져: 너저분하게 흐트러지거나 흩어지다.
참방이다: 작은 물체가 물에 부딪치거나 잠기는 소리가 나다.
무지렁이: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
둔중하게: 부피가 크고 무겁다
정리 情理 : 인정과 도리를 아울러 이르는 말.
먼우물(앞에서도): 먹을 수 있는 우물물
(눈물만)질벅하고:질버덕하다의 준말( 진흙이나 반죽 따위가 물기가 많아 부드럽게 질다)
차도살인지계 借刀殺人 : 남의 칼로 사람을 해친다.
대궁이: 대의 방언
갈꽃(이 쓰러진): 갈대의 꽃
(한) 두름: 조기 따위의 물고기를 짚으로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
청태 靑苔 (밭): 푸른 이끼/콩이 아니다
인광 燐光 (의 밤바다): 빛의 자극을 받아 빛을 내던 물질이, 그 자극이 멎은 뒤에도 계속하여 내는 빛. 황화 칼슘 따위에서 볼 수 있다
물그르매: 그르매는 그림자의 방언, 그리매는 오류인듯
싸락싸락: 눈 따위가 가볍게 내리는 소리. ‘사락사락’보다 센 느낌을 준다.
부줏머리: 사전에 없음, 배의 앞부분
섬교하게: 섬세하고 교묘하다
궁륭(밖으로): 활이나 무지개같이 한가운데가 높고 길게 굽은 형상. 또는 그렇게 만든 천장이나 지붕.
(빈약한 )올페: 무슨 의미?
아뜩하다: 갑자기 어지러워 정신을 잃고 까무러칠 듯하다.
하도한 (햇살): 사전에 없음
잔조롭다: 움직이는 모양새가 작아 잔잔한 느낌이 있다.
한아: 『동물』 까마귓과의 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
북망 北邙 : 무덤이 많은 곳이나 사람이 죽어서 묻히는 곳을 이르는 말.
불구대천 不俱戴天 : 하늘을 함께 이지 못한다는 뜻으로, 이 세상에서 같이 살 수 없을 만큼 큰 원한을 가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0250222 완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