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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볼.만.한.곳 |
일영계곡의 ‘우석농원’ |
2005년 07월23일 [07:51] |
80년대의 유원지 형태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 추억의 계곡을 찾아서... 양주군 개명산을 정점으로 좌측에 황새봉 및 앵봉이 있고 우측에는 해뜨는 모습을 제일 먼저 보면 장가를 간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일영봉이 있다. 그 사이로 석연천이 흐르고 계곡중심의 구릉지에 이 고장에서 대를 이어 농사를 지으며, 정직하게 살아오는 김성국씨가 운영하는 ‘우석농원’(031-855-1374)이 있다. 옛부터 울창한 산림과 맑은 계곡물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 우석농원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산아래에 고즈넉이 자리하고있다. 계곡 물가의 벚나무와 느티나무 그늘 속에 마련된 야외석에서 계곡을 따라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편안한 분위기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김성국씨(58세)는 직접 트랙터를 운전하여 논농사 밭농사를 지으며 재배한 쌀과 채소를 손님상에까지 올리고 있어, 재료의 신선함은 물론 맛까지 배가시키고 있다. 또한 참나무 숯불에 굽는 생삽겹살과 통돼지 바베큐의 냄새가 식욕을 돋구고, 정갈한 색색의 나물류는 토속음식의 맛을 더욱 돋궈 준다. 주 메뉴로는 ‘토종 닭 백숙’과 ‘민물 매운탕’으로 3만원이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그 외에도 오리로스, 오리탕, 빠가메운탕, 영양탕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넓은 대형 운동장에선 축구와 족구 등 어떤 규모의 단체손님도 원활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친목회나 가족모임, 회사 야유회나 체육대회를 치르기에 안성마춤인 곳이다. 또한, 사방으로 해발 200m 안팎의 높지도 낮지도 않은 산이 둘러 쌓여있어, 경치도 좋고 아늑한 느낌이 든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엔 장흥유원지와 기산리유원지가 접하고 있고, 야외조각 전시장과 밤나무숲 공원, 특산물 전시장과 야생화 공원이 새로 문을 열었고 도자기 전시장인 예촌 및 도기념물 제2호인 권율장군묘 등이 있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쉽게 찾아가는 방법은 구파발 삼거리에서 북한산성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약 7백미터쯤 가서 다시 일영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계속 349번 지방도를 이용 북쪽으로 10km쯤 가면 장흥유원지가 나온다. 장흥유원지 입구에서 오른편을 따라 우회전하며 들어가면 영일유원지가 시작된다. 이번 여름엔 가까운 일영계곡에서 온가족이 함께 운동도 즐기고 모처럼 웃음 넘치는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임학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