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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사 여몽전3. 강표전의 괄목상대4. 기타 창작물에서
괄목상대(刮目相待):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는 뜻으로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생각보다 부쩍 진보한 것을 이르는 말.
중국에서는 '괄목상간(刮目相看)'이라고도 하며,
본래는 '刮目相待(괄목상대)'이다.
'삼국지(三國志)'의 '여몽(呂蒙)'전에서 유래했다.
후한(後漢) 말, 魏(위)ㆍ蜀(촉)ㆍ吳(오)의 삼국(三國)이 서로 대립하고 있을 당시
오(吳)나라 손권(孫權)의 부하 중 여몽(呂蒙)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는 전공을 많이 세워 장군까지 올랐으나 매우 무식하였다.
손권曰
"그대는 중요한 일을 맡고 정사를 돌보고 있으니,
마땅히 학문을 하여 스스로 계발하여야 한다."
여몽曰
"군영에서는 고되고 일이 많아 책을 읽을 수 없습니다."
손권曰
"내가 어찌 그대에게 경서를 공부하여 박사가 되라고 하겠는가.
단지 그대에게 지난 일을 좀 섭렵하라는 것일 뿐이네. 그대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
누가 나처럼 일이 많겠는가. ……
동한(東漢)의 '광무제'는 전쟁 중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네(光武當兵馬之務, 手不釋卷).
'조조'도 역시 늙었어도 공부하길 좋아한다고 했다.
어찌 스스로 힘써 공부하지 않는가."
여몽은 비로소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하여,
그가 본 책이 나이 든 선비보다도 많게 되었다.
후에 노숙(뛰어난 학식을 가진 손권의 부하)이 여몽을 만나 정사에 대하여 말하는데 노숙은 여몽의 말에 자주 놀랐다.
노숙이 여몽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난 동생이 전술에만 뛰어날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학식도 매우 뛰어나 옛날 '여몽'이 아니구려."
여몽曰
"선비는 3일 뒤에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눈을 비비고 상대를 새롭게 대해야 합니다(士別三日, 卽更刮目相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