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과 벽체의 바탕공사를 끝낸 후 야간작업까지 하여
방바닥에도 역시 30 mm 단열재 두 장을 엇갈리게 시공한 후 최종 바닥미장의 높이를
자동레벨로 측정하여 표시하고 단열재 위에 비닐을 깔면서 테이프로 비닐선을 그 레벨에 맞추어 벽체에 붙여줍니다
비닐을 까는 이유는 바닥의 단열재로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고
단열재와 미장재 사이에 분리층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입니다
더러 미장공들이 비닐때문에 물이 안빠진다고 비닐을 찢어 바닥에 고인 물을 처리하는데
결코 그렇게 해서는 않됩니다
시멘트와 물은 수화반응에 필수적인 요소이고 수화반응이 끝나면 시멘트는 저절로 굳으므로
과다한 물배합을 조심해야지 물빠짐을 이유로 비닐을 찢으면 그 물은 단열재속으로 그대로
스며들고 그렇게되면 단열재의 성능은 기대할 수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저 막걸리 한 잔이면 만사 O. K
흐이그 저 화상 !! 눈가의 주름 좀 봐라, ㅋㅋ
이렇게 자동레벨로 바닥미장의 높이를 확인하여
벽체와 문에 먹을 쳐서 표시한 후
테이프를 사용하여 비닐선을 미장높이에 맞추어 붙여줍니다
그러면 이것이 미장 마감선이 되는 것이지요
벽체와 미장용 콘크리트 사이에 1 cm 두께의 분리재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안방의 단열재시공을 끝내고 주방의 단열재 사이를 역시 우레탄으로 충전하여 틈새를 메꿉니다
그리고 난방배관을 하기 전에 안방과 같은 작업을 반복합니다
난방배관은 20 cm 이하의 간격이면 되지만 주의할 점은
창문이나 문 주위는 10 cm 정도의 이격거리만 주어야한다는 점입니다
창문과 문에서 발생하는 전도열 손실을 고려하여 조금 더 가깝게 난방배관을 해주어야
겨울철에 결로현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뎌 착공 10 여일 만에 바닥 미장공사를 합니다
바닥 미장전에 점검해야할 사항은 난방배관의 압력체크와 배관상태, 그리고 전기, 통신선등의 매립여부입니다
그리고 이건 매우 중요한 것인데요
바로 미장의 두께에 대한 것입니다
보통 현장인부나 관리자들은 얇은 바닥미장두께를 선호합니다
그리고 바닥이 얇아야 방이 따뜻하다고 얘기합니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주택건축도면에도 미장두께를 4 cm 정도로 그리고 미장두께에 관한 특기시방은 없습니다
바닥에 단열재를 깔지않은 경우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바닥에 단열재를 시공한 경우엔
바닥미장의 두께를 반드시 6~8 cm정도로 해주어야합니다
바닥에 단열을 한 경우 바닥미장재인 콘크리트는 그 자체가 축열체로서의 기능을 합니다
일단 데워진 콘크리트는 바닥의 단열재로 인해 그 열을 계속 지속하여 보존합니다
우리나라의 바닥난방은 대류식 난방이 아닌 복사난방이라는 점을 잘 이해하여야합니다
복사난방은 공기를 데우기 전에 물체, 즉 우리 인체를 먼저 따뜻하게 합니다
불을 때서 바닥을 달구어 집안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난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작은 집수리공사 바닥미장팀도 결국 불만스러운 속내를 그대로 얘기합니다
그럴땐 일언지하에 바닥높이 고수를 주지시켜주어야합니다
물론 그에 따르는 백업도 확실히 해주어야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바닥미장재의 배합은 시멘트와 모래 그리고 물입니다
이 셋중에 물의 비중이 가장 낮으므로 미장을 한 직후,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시멘트 모래 물 순으로 물이 위로 솟아오르듯 물 흐름이 생깁니다
이 현상을 블리딩(bleeding) 이라고 하는데, 이 현상은 그자체로는 하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시멘트가 굳으면서 표면에 하얀색의 석고 분말이나 비중이 낮은 부유물이 가루처럼 생기는데
이것을 레이턴스(Laitance)라 하며 역시 하자는 아닙니다
단 이 레이턴스 부유물은 바닥마감시 깨끗하게 청소하여야 접착이 가능하게 됩니다
블리딩이 생긴 바닥은 다시 한 번 미장을 해주면 어느 정도 바탕면이 깨끗하게 됩니다
바닥미장을 한 후 최소 4 ~ 5 일은 잘 말려주어야합니다
이 때 바닥난방을 미장 후 하루쯤 지난 후부터 시작하여 건조를 도와주고
선풍기를 사용하여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공기가 충분하다면 일 주일 이상 환기만 잘하면서 자연건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벛꽃시절의 구례에서 시골집 수리공사라니, ㅠㅠ
하지만 오다가다 만나는 이길을 덕분에 수도 없이 지나쳤으니 그게 그건가요 ? ㅎㅎ
어깨너머로 배운 타일공사를 직접해보았습니다
한 평도 않되는 주방타일 시공에 일군을 부르자니 그것두 참, 할 수 없이 제가 직접, ㅎ
거기다가 바탕타일을 절취하고 그 사이에 집주인이 수집하여 아끼던 포인트 타일까지 ? ㅎㅎ
싱크대 상부의 장을 생략하고 집성목으로 선반을 달고
별도의 장을 하나 짜서 수납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역시 허접한 제 목공실력으로 엉성하게나마, ㅎㅎ
도배 및 장판 시공은 제가 출장을 간 사이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패쓰합니다
그리고 저는 최종 마감공사에는 잘 관여하지 않습니다
그 때부터는 집주인의 취향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감재의 종류는 엄격하게 제한해 둡니다
수성페인트 마감이 아닌 경우엔 반드시 합지를 써서 벽체의 투습(습기의 통과)이 가능하도록 말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지금도 소위 실크벽지라는 비닐계의 벽지를 고급벽지라고 많이 사용하는데요
그건 벽체의 습기배출을 차단하고 벽체와 도배지 사이에 습기를 잔류시켜
곰팡이나 해로운 미생물들이 서식할 수도 있으므로 포인트용으로 사용하면 모르겠지만
모든 벽체와 천정을 비닐계의 벽지로 도배를 한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처음엔 페인트, 친환경계의 수성페인트를 권하였는데, 집주인의 피로도 쌓여
한지 도배를 한다고 하여 그것이라면 좋다로 하였습니다
도배를 할 경우 일반적으로 필름이 맵핑된 몰딩을 많이 쓰는데 그것도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시각적으로도 예쁘지않고 필름의 부착에 쓰이는 접착제는 VOC 덩어리이기 때문입니다
이 집의 경우 처럼 가능한 몰딩을 쓰지않고 벽체와 천정을 연이어 도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까지가 집주인이 전해준 공사과정과 마감하고 입주한 후의 모습입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입주 후 한 달이 지난 후의 모습과 마룻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공사를 마감하기까지 순수하게 울력으로 도와주었던
우리 학교의 모든 학우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하아~
길어서 일단 패쑤!
시인과 술마시다 잠시 들왔습니당! ^^
교과서 잘 읽었습니다. 난방 바닥은 60이상 창문 등 바깥족은 보일러 배선을 10 조밀하게